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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못미★패션] 괜히 욕심냈다가… 옷 한 벌로 ‘大굴욕’

2012-11-22 18:51:32

[김희옥 기자] 우리가 보고 따라하게 되는 스타들의 패션은 언제나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때문에 스타들은 항상 트렌드를 앞서가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일 터. 하지만 옷이 무조건 트렌디하다고 해서 전부다 멋져 보이는 것이 아니다. 욕심이 과하게 표현되어 상황이나 장소에 적절치 못하거나 믹스매치가 다소 어울리지 않는 패션을 선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누가 그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 한때 파격적이거나 스타일리시한 룩으로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몇 몇 스타들이 최근 굴욕적인 패션으로 또 한 번 눈길을 끌고 있으니 여기 한 벌의 옷 때문에 굴욕을 맛본 스타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개성 가린 무리수 패션


트렌디하고 개성강한 스타들. 특히 최근 개최된 서울 컬렉션에서 특별한 의상으로 주목받고 싶은 마음에 트렌드를 알 수 없는 독특한 의상들로 난해한 패션을 연출했다. 물론 어떤 이들은 디자이너의 초청을 받아 브랜드의 의상을 착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이미지에 맞게 소화했어야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길건은 캐주얼한 티셔츠에 배기팬츠, 스니커즈를 신었지만 반달 모양의 컬러풀한 백은 정장에나 어울릴법한 디자인이라 현재 스타일링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느낌. 그런가 하면 클라라는 매니시룩을 시도했는데 팬츠와 부츠가 같은 가죽이라 너무 부담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블라우스라도 여성스럽게 연출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

배다해의 경우 언밸런스 롱 스커트로 유니크한 멋을 뽐내려했다면 헤어는 너무 여성스럽게 연출하지 말았어야 더욱 잘 어울렸을 것이다. 또한 늑대소년 시사회장에서 민효린은 부해보이고 컬러가 강한 니트, 플레어 스커트, 슈즈까지 모두 따로 노는 느낌이 들고 있다.

꾸민건 맞는데 … 촌스러워


지금 보고 있는 사진은 1990년대의 과거 패션 사진이 아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한때 스타일리시함으로 유명했던 홍록기와 패션왕 유아인이 지목됐다는 점.

홍록기는 날렵했던 바디라인이 실종되면서 패셔너블함도 느껴지지 않고 있다. 특히 화이트 더블재킷은 단추의 주름이 억지로 잠궈 입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목을 조이고 있는 듯한 머플러는 좀더 여유있게 둘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패션왕 유아인의 프레피룩 매치는 다소 무난했다. 하지만 프레피룩은 교복다운 단정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지만 소매를 걷어올리거나 앞쪽으로 바지에 넣은 연출은 다소 어색했으며 여기에 베레모를 비뚤어 쓴것도 역시 어울리지 않다.

공형진의 빈티지한 패션에서는 바지의 롤업은 둘째 치고 투박해 보이는 슈즈의 실루엣, 답답해 보이는 비니, 백팩 등 액세서리 매치에 실패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절대 동안 황신혜, 요즘 왜이러지?


아름다운 얼굴과 늘씬한 몸매로 최강 동안이라고 불려왔던 황신혜가 최근 들어 유독 워스트 드레서 명단에 오르내리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

서울컬렉션에서는 아우터와 이너, 백, 슈즈까지 모두 컬러를 통일했다. 그것도 그린으로. 그린은 다른 컬러와 함께 있으면 굉장히 세련된 컬러지만 이렇게 한 착장을 모두 같은 컬러로 매치하면 메뚜기나 슈렉을 연상케 하는 테러블룩이 될 수 있다.

또한 2012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와 ‘렛미인’ 제작발표회에서는 블랙 레이스를 활용한 시스루룩으로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니, 파격이 아니라 ‘충격’에 가까웠다. 언제나 스타일리시하고 20대 여성보다 멋진 몸매를 보여주었던 그의 환상적인 몸매는 거의 다 가려졌으며 레이스의 패턴은 우아한 것이 아니라 마치 고스룩에 가까웠다.

엄친아 택연, 헤어가 망친 패션 스타일


패셔너블해 보이기 위해서는 패션 스타일 뿐만 아니라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조화롭게 연출되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2PM 택연은 요즘 계속해 헤어스타일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 헤어 때문에 전체적으로 의상이 트렌드에 뒤처지는 느낌을 주고 있다.

남성의 뒤로 묶은 머리는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의상을 잘 매치해야만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택연은 데님과 셔츠를 입거나 트레이닝룩 등 에도 같은 헤어스타일링을 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주었다.

또한 가운데 사진은 한 쪽 눈을 완전히 덮는 스타일로 한결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고 있으나 디테일이 현란한 올 블랙 수트와 포멀 슈즈는 남성적이고 강한 느낌이 들어 어색해 보인다.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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