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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룩의 강자, 강민경 스타일 따라잡기

2019-04-09 16:02:44

[나연주 기자] 데뷔 11년 차 가수 다비치 강민경이 얼마 전 첫 솔로 앨범 ‘강민경 1집’으로 팬들과 만났다. 앨범 발매와 함께 각종 예능에서 뛰어난 외모와 재치로 활약한 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브이로그를 통해 다양한 일상을 보여주며 채널 개설 6개월 만에 조회 수 300만이 넘을 만큼 일상마저 화제로 만드는 ‘셀러브리티’로서의 행보를 걷고 있다.

평소 탁월한 패션 센스로 주목받는 그의 패션을 보면 아이템 하나하나 눈을 떼기 어렵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5백만을 기록한 그가 업로드한 사진마다 외모에 대한 감탄과 더불어 착용 제품에 대한 댓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미소는 물론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각선미로 어떤 옷이든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끈다. 청바지를 즐겨 입는 그는 캐주얼에 멋을 더할 줄 아는 진정한 캐주얼룩의 강자. 평범하지만, 가히 평범하지 않은 강민경만의 일상 속 패션을 파헤쳐보자.

>>잘 입는 사람들만 입는다는 ‘화이트 티셔츠 + 데님 팬츠’ 조합


강민경의 SNS 사진들 속에는 이 ‘잘 입는 사람들만 입는다’는 매치가 자주 보인다.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 기본 중의 기본 아이템이지만 이만큼 소화하기 어려운 아이템도 없다. 특히 이 둘의 조합은 자칫 패션 테러리스트로 보이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그는 와인 컬러 베레모를 포인트로 매치해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룩에 포인트를 줬다. 화려한 컬러 모자는 심플한 옷일수록 빛을 발하는 법. 살짝 비스듬히 쓴 컬러 베레모는 특유의 장난기 가득하고 밝은 에너지를 뽐낸다.

또한 그는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타이트한 티셔츠와 팬츠를 매치했다. 살짝 크롭한 기장감의 티셔츠와 타이트한 데님 스키니진으로 무결점 보디라인을 자랑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과 몸매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게 만드는 비주얼은 그저 감탄을 자아낸다.

>> 비비드 컬러를 활용한 ‘뉴트로’ 패션


패션피플답게 평소에도 화려하고 드레시한 옷들만 챙겨 입을 것 같은 강민경. 하지만 일상룩을 보면 의외로 캐주얼한 느낌으로 가득하다. 레드, 옐로우, 블루 등 비비드한 컬러를 활용한 스타일을 보면 ‘뉴트로’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이번 시즌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뉴트로’는 ‘New’와 ‘Retro’를 합친 신조어로 ‘새로운 복고’라는 모순된 의미를 담고 있다. 비비드한 컬러 상의와 데님을 매치한 강민경은 촌스러워 보이기 쉬운 복고 패션을 센스 있게 잘 녹여낸 뉴트로 패션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레드 컬러 티셔츠에 데님, 그리고 클래식한 시계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낸 것도 그렇다.

이외에도 다양한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데 옐로우 컬러 티셔츠에 레트로 무드의 다미에 패턴 슬립온을 매치함은 물론 같은 컬러 티셔츠에 톤 온 톤 컬러 체크 재킷을 입어 비비드 컬러가 주는 부담감을 확 줄였다. 서로 대비되는 레드와 그린 컬러가 섞인 스트라이프 니트 하나만으로도 간단하게 뉴트로 패션을 완성한 룩도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뉴트로 패션에 도전하려면 컬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강민경의 일상 패션을 눈여겨보자.


>> 스타일리시한 캐주얼룩의 완성은 모자


베레모나 헌팅캡은 최근 패션피플의 ‘잇 아이템’이 되었다. 하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잘’과 ‘못’을 왔다 갔다 하니 쉽사리 도전하기는 힘들 터. 베레모는 너무 쳐지거나 과하게 부풀면 그 멋이 사라지는데 강민경은 일명 ‘빵모자’로 불리는 베레모를 적당히 잘 부푼 빵 모양으로 잘 잡아주는 센스를 보여줬다. 또 살짝 옆으로 쓴 헌팅캡은 귀여운 느낌과 동시에 얼굴을 많이 가려줘 작은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비니나 캡은 캐주얼한 룩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다. 편하게 입었다고 잠깐 집 앞 산책 나온 듯한 느낌이라면 캐주얼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편하고 쉽게 입어도 스타일리시한 그의 비결은 모자였다.


그는 옐로우 컬러 티셔츠와 대비되는 블루 계열 캡을 썼다. 비비드 컬러 매치는 너무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고난도 스타일링이지만 강민경처럼 레트로 캐주얼룩을 연출한다면 제대로 ‘멋진 언니’가 될 수 있다. (사진출처: 강민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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