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남친 꾸안꾸 데일리룩

임재호 기자
2020-04-06 10:39:38
[임재호 기자] 이제 남자들도 헤어 스타일에만 신경 쓰던 시대가 지났다. 많은 남자들이 옷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렇다고 너무 과하게 힘을 주면 본인도 스타일링 하기에 힘들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과해 보이기 마련이다.

그럼 어떻게 입는 것이 잘 입는 것일까? 옷에 평소에 관심이 없거나 옷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남자들은 옷을 막연히 잘 입고 싶은데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고민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옷을 잘 입기로 유명한 스타들의 데일리룩을 참고해서 따라 입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늘은 옷을 깔끔하고 예쁘게 입는 남자 연예인들을 통해 날씨 좋은 요즘 같은 날에 어떻게 데일리룩을 연출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자연스럽게 꾸민 귀여운 ‘남친룩’ 스타일로 올 봄에는 혼자 벚꽃을 구경하는 일이 없도록 해보자.

박서준


2011년 영화 ‘퍼펙트 게임’으로 데뷔한 박서준. 많은 사람이 데일리룩으로 유명한 남자배우 하면 떠올리는 배우일 것이다. 185cm의 훤칠한 키에 작은 얼굴, 그리고 슬림한 듯 탄탄한 몸을 가진 그는 흔히 말하는 ‘옷발’을 잘 받는 배우다. 최근 종영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도 박새로이 역할을 맡아 귀여운 헤어 스타일도 유행시키고 있는 그는 남자 배우 계의 진정한 트렌드세터라고 할 수 있다.

편안해 보이는 장난꾸러기 느낌의 데일리룩


길게 내려오는 오버핏 셔츠와 편해 보이는 조거 팬츠를 매치한 박서준. 여기에 비니를 써서 귀여움을 극대화했다. 꾸안꾸 데일리룩에 도전하고는 싶지만 불편한 웃은 도저히 견디지 못하는 남자들에게 좋을 귀여운 데일리룩이다. 하늘색이 도는 시원한 컬러의 셔츠가 시원한 느낌을 주며 엉덩이를 덮는 오버핏으로 굉장히 편해 보이는 느낌을 주기에 좋다. 역시 패셔니스타답게 신발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톤을 맞춘 듯 맞추지 않은 듯한 무채색의 신발로 포인트가 되며 깔끔하게 데일리룩을 마무리했다.

신승호


2016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한 배우 신승호. 201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웹드라마 ‘에이틴’ 으로 본격적인 연기자 행보로 들어서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모델 출신답게 187cm의 시원시원한 키와 훌륭한 프로포션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무궁무진하게 보여줄 풋풋한 배우 신승호의 데일리룩을 살펴보자.

무난하지만 센스있는 레이어드가 돋보이는 데일리룩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맨투맨에 슬랙스를 매치한 데일리룩. 하지만 자칫 심심해 보일 수도 있는 이 데일리룩을 신승호는 센스 넘치게 소화했다.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맨투맨 밖으로 나오게 해서 귀엽게 포인트를 주었다. 슬랙스 역시 세미 와이드 핏으로 귀엽게 소화했다. 운동화는 무난한 화이트 컬러의 운동화를 신어 무난함을 더했다. 아직 너무 꾸민 듯한 느낌이 조금은 부담스럽다면 신승호처럼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살짝 포인트를 준 꾸안꾸 데일리룩에 도전해보자.

주어진


2014년 삼성 갤럭시 알파 CF로 데뷔한 모델 출신 연기자 주어진. GQ, 아레나 옴므 플러스, W Korea, 마리끌레르 등 각종 잡지 화보는 물론 2017년 웹드라마 ‘상사세끼’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고 올해 2월 공개된 웹드라마 ‘언어의 온도: 우리의 열아홉’을 통해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크한 분위기와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깔끔, 댄디, 시크한 꾸안꾸 데일리룩


앞서 봤던 박서준과 신승호의 데일리룩이 편안한 느낌의 데일리룩이었다면 주어진의 데일리룩은 조금 더 댄디하고 깔끔한 느낌의 데일리룩이다. 네이비 컬러의 코트에 상의 이너는 무난한 블랙 컬러로 매치했다. 그리고 연한 컬러의 데님 팬츠를 매치해 네이비 컬러와 스카이 블루 컬러를 조화롭게 매치하는 센스도 보여준다. 그리고 부츠를 신어서 운동화와는 다르게 조금 더 무게감 있고 시크한 코디를 보여줬다. 주어진의 데일리룩은 요즘 같은 날씨에 입기 딱 좋은 핸드메이드 코트나 트렌치코트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남자 연예인들의 데일리룩을 살펴봤다. 정말 편안한 느낌의 데일리룩부터 귀여운 느낌의 데일리룩, 댄디 하면서 시크한 데일리룩까지. 공통점은 모두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느낌이라는 점이다. 편해 보이면서 마냥 편하게 입은 것만은 아닌 포인트 아이템을 매치했다거나 꾸몄는데도 지나치게 과하지 않은 느낌을 연출했다. 옷을 잘 입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혹은 내가 연출하고 싶은 느낌을 구체적으로 모르겠다면 남자 연예인들의 센스 있는 데일리룩을 참고해보면 어떨까. 훈훈한 ‘남친룩’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일 것이다. (사진출처: 박서준, 신승호, 주어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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