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엄마라서 더 아름답다, 셀럽 마미 전성시대

박찬 기자
2021-06-03 14:29:08
[박찬 기자]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다는 것. 어쩌면 그 과정 안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의미가 담겨있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감정적인 유대를 거쳐 우리들의 말과 행동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며, 조금씩 조금씩 그 작은 세상을 구축해나간다. 가볍게 생각했던 말과 행동 모두 이젠 조심스럽게 마주할 순간.
당연한 말이겠지만 셀럽 세계 안에서도 그 가치는 각별하다. 이토록 갑작스러운 신체적 변화를 경험했음에도 오히려 팬들의 관심은 그칠 줄 모른다. 엄마의 생김새를 꼭 그대로 빼닮은 아이들인 만큼 팬들의 환호를 받는 데도 여념이 없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영향력으로는 이미 유명인 그 자체.
보여주는 것마다 이슈를 이끄는 그들답게 이따금 보여주는 아이들과의 ‘셀피’도 꽤나 인상적이다. 누군가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엄마의 취향대로 스타일링 된 아이의 패션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면 당신도 그 가족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이 틀림없다. 엄마라서 더 아름다운 그들, 우린 지금 ‘셀럽 마미 전성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CARDI B & KULTURE

아마 ‘셀럽 마미’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름 아닐까. 래퍼 카디비(Cardi B)의 음악은 물론 강렬하고 센슈얼한 모습이지만 딸 사랑만큼은 초콜릿처럼 살살 녹는 듯 하다. 커쳐(Kulture)의 생일 파티에 성대한 파티 셋과 부가티, 롤스로이스 등 고급 차량을 선물해줬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
한 팬은 이를 두고 ‘애가 버릇없이 크면 어떡하냐’는 질문을 했지만 되려 컬처의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을 ‘Spoiled(버릇 없는)’으로 바꿔 때아닌 웃음을 선사하기도. 그만큼 자신의 방식으로 알아서 잘 키울 테니 남의 가정교육에 훈수하지 말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테마파크에 간 기념으로 리복(Reebok) 스니커즈를 사이좋게 신은 그들.
KIM KARDASHIAN & NORTH

매번 이슈를 부르는 셀럽이자 지구촌 최고의 섹스 심벌 킴 카사디안(Kim Kardashian). 전 남편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와의 인연으로 맺어진 장녀 노스 웨스트(North West)는 엄마의 패션 센스를 그대로 물려 받은 듯 하다. 외출할 때마다 의상 콘셉트부터 소재, 실루엣까지 함께 맞춰 입어 큰 화제를 부르기도.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일찌감치 셀럽 키즈로 활동한 노스는 매번 색다른 아웃핏을 연출하곤 했는데, 킴 카사디안의 스타일링 센스도 물론 한몫했겠지만 스포티-미니멀-페미닌 가릴 것 없이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 여기서는 아빠 카니예가 설계한 아디다스 이지 폼 러너(Adidas Yeezy Foam Runner)를 엄마와 함께 착용했다.
KYLIE JENNER & STORMI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래퍼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과의 교제설로 세상을 발칵 놀라게 한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만남을 인정한 지 얼마 안 되어 SNS로 곧 임신을 알렸고, 딸 스토미 웹스터(Stormi Webster)는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둘은 별거하며 헤어지게 됐지만 스토미의 존재는 카일리에게 여전히 크나큰 의미.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Moana)’ 속 여주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런 느낌 아닐까. 통통한 입술과 커다란 눈망울을 자랑하는 스토미에게 팬들의 반응은 뜨겁기만 하다. 아빠 트래비스를 닮아 조그만 체형에도 멋스러운 옷맵시를 완성하는 그. 이곳에서는 엄마와 맞춰 입은 스트리트 패션으로 남다른 감각을 드러냈다. (사진출처: 카디비, 킴 카사디안, 카일리 제너 인스타그램 계정)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