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vs스타

[스타vs스타] 지드래곤 vs 정형돈 패션 비교 “끝나지 않은 신경전”

2012-04-23 19:00:02

[김혜선 기자] 개그계의 패셔니스타(?) 정형돈과 가히 아이돌 최고의 패션왕으로 불리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다시 한번 만났다.

4월20일 방송된 SBS ‘고쇼’에서 빅뱅이 출연해 지드래곤과 MC 정형돈이 패션에 관한 미묘한 신경전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에서 가요계 패셔니스타 지드래곤과의 만남에서 과감하게 그에게 패션 지적을 하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이것을 시작으로 이번 ‘고쇼’는 물론이고 각종 캐이블 방송에서 정형돈은 끊임없이 자신의 패션 라이벌로 지드래곤을 지목하며 누가 옷을 더 잘 입고 못입는다를 논하며 자신의 패션 가치관을 꾸준히 대중들에게 어필해왔다. 사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대중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다만 재밌을 뿐이다. 현재까지 그들의 웃기도 날카로운 스타일 대결을 총정리 해봤다.

1라운드, 미존개오가 등장했다


은갈치 양복에 끈이 낡고 녹슨 크로스백, 구겨 신은 운동화로 수년간의 변치않는 스타일을 선보여온 정형돈의 도발의 시작으로 그들의 신경전을 시작됐다.

한 때 패션테러리스트로 불렸던 정형돈은 무한도전에 출연한 지드래곤의 패션 지적을 시작으로 그가 안보이는 동안에도 “지드래곤 보고 있나?”라는 자신감 있는 말투를 내뱉으며 단번에 팽팽한 패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동시에 정형돈은 전무후무한 신개념 패셔니스타로 등극해 각종 케이블 방송 패션프로그램 MC를 맡고 패션 광고를 찍는 등 많은 인기를 받기 시작했다. 분명 지드래곤이 한 수 앞선 패셔니스타임은 분명했지만 이 당시부터 시작된 정형돈의 미친 존재감이 발휘되는 개화동 오렌지족 패션은 예전처럼 아무도 쉽게 '별로'라고 말할 수 없게됐다.

2라운드, 패셔니스타 빅뱅의 귀환을 누가 막으랴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에서 정형돈은 '아이돌이 직접 뽑은 지드래곤을 잇는 아이돌 패션왕'을 주제로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제작진들은 MC 정형돈과 데프콘에 '아이돌 패션을 따라하라'는 미션을 전했고 정형돈은 미역으로 지드래곤의 일명 '미역 머리'를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그에 앞서 생애 첫 스타일 프로그램 MC로 나선바 있는 개그맨 정형돈이 그간 스타일버라이어티 '옴므 3.0'에서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여 왔던 것에 비하면 이번 미역 머리는 너무 개그화 된 것에 팬들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게다가 최근 스타일 프로그램 MC를 떠나고 그 자리를 허경환에게 내줬다는 후문이다.

3라운드, 더이상의 비교를 거부한다


SBS ‘고쇼’에서 지드래곤은 “벗지 못해 옷을 입는 것인데 다들 패션아이콘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그들의 3번째 신경전은 시작됐다. 이에 정형돈은 곧장 “다들 그렇지만 난 아니다”라고 맞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지드래곤은 “자꾸 저를 라이벌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오늘 이후로 비교를 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형돈은 “저런 자신감이 좋다. 대체로 어두운 색을 입으니 우엉 같다”라는 말로 뒤지지 않고 맞받아 얘기해 다시 한번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신경전은 평생 끝나지 않을 듯”, “누가 이긴걸까?”, “이러다가 패션 콘비 탄생하겠네!”, “정형돈의 저런 자신감, 진짜 패셔니스타 답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어쨌거나 한 치도 같거나 비슷하지도 않은 패션 스타일의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신경전은 치열한 패션계와 가벼운 웃음코드가 적당히 버무려진 참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만은 분명하다. 개그를 넘어 사뭇 진지하기까지한 그들의 패션 공방은 어디까지 지속될까. 기약 없는 두 사람의 다음번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사진출처: SBS ‘고쇼’ 방송캡처, MBC ‘무한도전’ 방송캡처,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방송캡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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