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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고아라 vs ‘화려’ 오윤아, 드라마 ‘너포위’ 주인공의 상반된 스타일링

2014-05-01 11:34:18

[구혜진 기자]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5월7일 첫 방송을 앞두고 4월30일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너포위’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로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4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될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수목 드라마다.

고아라와 오윤아는 남자 출연진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이번 드라마에서 각각 ‘어수선’역과 ‘김사경’역으로 극의 또 다른 매력을 책임지는 인물을 맡았다. 고아라는 형사과 신입 중 유일한 여자 신입 형사로 20대 중반 사회에 갓 입성한 사회 초년생을, 오윤아는 ‘서판석’(차승원)의 전 부인으로 섹시한 프로파일러이자 강남서 실종팀장으로 등장하게 된다.

‘너포위’ 제작발표회 등장한 두 여주인공은 드라마 배역을 신경 쓴 듯한 확연히 상반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며 블랙의 차분한 의상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색깔을 뚜렷이 드러내는 디테일적 요소를 가미하여 배역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한 것.

두 여주인공의 제작발표회 의상부터 평소 공식석상에 입고 나왔던 의상들을 살펴보고 ‘심플’함과 ’화려’함을 표현하는 그들의 스타일 연출법을 확인해보자.

# 심플 & 모노


제작발표회 현장에 차분한 블랙&화이트 투피스를 선보인 고아라는 평소에도 튀지 않는 모노톤 의상을 선호한다.

조금 넉넉한 사이즈의 화이트 블라우스에 블랙의 플레어 미니스커트를 매치했고 발등이 훤히 노출된 심플힐로 화려함이 극히 자제된 스타일을 연출했다. 페레가모 행사장에 등장했을 때도 블랙&화이트 의상을 선택했는데 어깨부분에 프릴이 더해진 미니 원피스로 여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어필했다.

그 외 다른 공식석상 자리에서도 컬러를 최대한 자제한 모노톤의 의상만을 선보였다. 대신에 스커트의 기장, 쉐입등에 변화를 줘가며 슬림한 보디라인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모노톤의 의상을 입을 때는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을 한 두 개정도 활용하기 마련이지만 고아라는 백, 슈즈 모두 원톤을 고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화려 & 컬러풀


오윤아가 선택한 제작발표회 의상은 블랙의 슬림핏 시스루 원피스다. 독특한 것은 망사 시스루에 가미된 나비자수. 여기에 시스루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사선 스트랩 킬힐을 착용하여 섹시함과 우아함을 더했다. 표면적으로는 최대한 절제된 룩처럼 보이지만 곳곳에 적용된 유니크한 디테일들이 그의 패션센스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평소 오윤아는 자신의 신체적 장점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과 컬러풀 의상을 주로 선보인다. 레드컬러의 언밸런스 스커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가 하면 톡톡 튀는 퍼플 재킷을 멋스럽게 연출하기도 한다.

바비브라운 행사장에 참석한 그는 블랙과 레드의 그래픽이 눈에 띄는 미니 원피스를 젊은 감각으로 연출했다. 이때 양 손목에는 블랙의 볼드한 뱅글을 매치해 트렌디한 감각을 보여줬고 레드립과 상반되는 스터드 장식 블랙백으로 펑키한 느낌을 연출했다.

# 고아라-오윤아 따라잡기


화이트 셔츠는 심플함을 대표하는 가장 무난한 아이템이다. 베이직한 화이트 셔츠가 이미 준비되어 있다면 이제는 독특한 디자인에 눈을 돌려볼 때. 여성쇼핑몰 헤베의 옷장에서는 팔 라인에 풍성한 볼륨이 가미된 언밸런스 화이트 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청바지나 베이직 스키니와 함께 코디 하면 블라우스의 특유의 매력을 한껏 살릴 수 있고 실버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탓에 가벼운 아우터가 필수적이다. 그동안 심플 디자인의 얌전한 아우터만 고집했다면 망사 로즈 가디건으로 스타일시한 감각을 뽐내보는 것은 어떨까. 가벼운 이너와 함께 매치하면 꽃을 한 아름 안은 꽃 처녀로의 변신이 가능하다.

화려함을 표현하기에 플라워 프린트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오윤아처럼 강렬한 원색 컬러를 활용하여 화려함을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플라워 프린트로 그 분위기를 대신할 수도 있다. 헤베의 옷장 대표 오승은이 착용한 플라워 나염 H라인 스커트는 하이웨스트 디자인으로 여성의 하체라인을 보다 아름답게 표현하는 라인이다. 흔하지 않은 색감과 패턴이 주목 받고 싶은 날 착용하면 좋을 아이템이다.
(사진출처: 헤베의 옷장,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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