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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 vs 아이유 vs 최지우, “올 유행은 ‘시스루’ 아니었나요?”

2014-12-05 17:46:28

[최원희 기자] 이어지는 연말 시상식에 나타나는 스타들의 드레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행 코드, 시스루.

보일 듯 말 듯 살갗을 은은하게 드러내는 이 소재는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청순한 분위기부터 농염한 매력까지 화려한 변신을 꾀한다. 스타들은 제각기 몸매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시스루 드레스를 선택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평상시 볼 수 없었던 우아한 매력이 배가되는 레드카펫 위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스타들의 스타일링은 늘 주목을 받는다. 2014 마마(MAMA)에 참석한 배우와 가수들 역시 그랬고, 이들은 같은 듯 다른 드레스들로 각각의 매력을 뽐냈다.


이번 마마 레드카펫에서 최대 수혜자는 강소라였다. 다른 스타들과는 달리 SPA 브랜드의 3만 9천원짜리 드레스로 아름다운 몸매를 과시했고, 가격을 개의치 않는 과감한 선택으로 일명 ‘개념 연예인’의 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블루 컬러 오프 숄더 시스루 드레스는 몸매 라인을 아름답게 드러내면서도 강소라의 당당한 매력을 부각시킨다. 가성비적인 측면에서도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브랜드의 상품이라 친밀함까지 형성해 ‘개념 연예인’의 이미지메이킹 역할도 톡톡히 했다.


반면 비교대상에 오른 최지우의 드레스는 고가인 만큼 우아하다. 은은한 은빛 컬러가 화사한 피부톤을 연출해주며 ‘지우히메’의 위엄을 돋보이게 한다.

화려한 액세서리는 배제한 채 이어링과 깔끔한 미니 클러치로 완성한 포인트 스타일링 역시 완벽하다. 은빛 컬러 위로 더해진 은은한 시스루 원단은 트렌드와 매력을 동시에 부각시킨다.


청순함이 더해진 아이유의 클래식한 시스루 드레스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다리가 두드러질 수 있는 디자인의 특성을 고려해 누드 톤의 하이힐과 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선택했다. 전체적으로 누디한 톤 위에 더해진 선홍색의 립 컬러가 시선을 아이유의 얼굴에 머무르게 한다.

깨끗한 피부 톤의 연출과 내추럴한 헤어스타일에 어우러진 아이보리 컬러의 시스루 드레스는 소녀스러운 분위기와 성숙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한다.

한 순간의 욕심으로 ‘워스트’ 패션에도 오를 수 있는 아슬아슬한 소재 시스루는 2014 F/W 시즌 연말 시상식 무대 위를 클래식하지만 우아하게 물들이며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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