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기자] 각색의 매력으로 뭉쳐 하나의 빛을 발하는 아이돌 그룹. 존재만으로도 눈가가 휘고 입가에는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들이 그룹에서는 보여주지 못 했던 개인의 역량을 발휘하고자 당당하게 솔로 출격에 나섰다.
무려 하나도 둘도 아닌 셋씩이나 2015 초반기를 흔들고 있는 것. 1월 초 샤이니의 종현을 시작으로 씨엔블루의 정용화, 틴탑의 니엘까지 각 그룹의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그들의 보이스를 단독으로 약 4분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팬들에게 황홀한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본인의 개성과 역량을 내세운 그들의 솔로 앨범 콘셉트부터 무대 의상의 스타일, 뮤직비디오까지 한 번 빠져보도록 하자.
남 아이돌 솔로 출격 No.1
SHINee 종현
그의 첫 솔로 앨범 ‘BASE’는 그가 수록곡 전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과시해 발매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타이틀곡 중 하나인 ‘Crazy’는 래퍼 아이언이 피처링 해 더욱 눈길을 끈 것.
대중들에겐 이미 ‘아이돌 가수’라는 말의 선입견은 벗겨진지 오래인 가창력의 소유자 종현은 그 뚜렷하고 잘생긴 외모만큼이나 무대 위에서의 스타일 또한 두드러지게 감각적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매트한 메이크업과 리젠트 헤어가 남성미를 강조했으며 유니크하고 짙은 컬러의 조화 로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강렬함이 팬들의 뇌리에 깊게 물들었다.
남 아이돌 솔로 출격 No.2
CN BLUE 정용화
가요계는 이미 섭렵, 예능을 넘어서 이제는 안방극장까지 자리를 확보한 팔방미인 정용화 역시 2015년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전곡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는 점에서 가히 눈여겨 보고 귀 기울여 들어 볼 만하지 않겠는가.
감미로운 보이스만큼 무대 위 그의 모습 또한 간결하며 포근하다. 남은 겨울 그의 노래만 듣고 있어도 겨울을 따스하게 보내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 듯해 보인다. 베이직한 팬츠와 상의 그 위에 걸친 롱 코트가 바로 스타일 포인트. 다정다감한 옆집 ‘잘생긴 오빠’로 남아줄 것 같은 그의 수려함이 발라드 곡과 더욱 어우러지기도.
그 일괄적 모습은 뮤직비디오에서도 이어진다. 달달하고도 사랑스러운 연애를 나누는 모습에 한 번, 이별 후 아파하는 연기에 한 번 팬들을 더욱 감정이입 시켰을 것. 뮤비 공개 후 상대 역이었던 신예 배우 김서진은 한동안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을 정도.
TEEN TOP 니엘
언제나 내 곁의 ‘연하남’으로만 남아줄 것처럼 여기고 있었다면 금물. 진짜 성인으로서 용기 있게 솔로 곡을 발매한 틴탑의 니엘에게도 역시 시선을 돌려볼 만하다. ‘못된 여자’로 돌아온 그는 상처 입은 남자의 마음을 오감을 깨우는 음색으로 노래한다. 여기에 래퍼 도끼의 피처링이 가미돼 그 집중도는 더욱 높아진다.
마치 전설의 스타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하는 스타일과 복장 역시 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기도. 텍스처감이 돋보이는 헤어 연출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가릴 수 없는 그 눈빛이 그러하며 깔끔한 듯 디테일이 돋보이는 엣지 있는 셔츠와 팬츠, 컬러풀한 구두까지 어느 한 곳 감각적이지 않은 곳이 없다.
뮤비 속 비를 맞으며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전하는 애절한 마음 역시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어우러지는 강렬한 듯 감성적인 그의 호소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 특히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화제의 모델 유승옥과 니엘의 호흡 또한 이번 앨범의 포인트 요소로 작용했다. (사진출처: 종현 ‘Crazy’, 정용화 ‘어느 멋진 날’, 니엘 ‘못된 여자’ 뮤직비디오 캡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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