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vs스타

[스타일 Yes or No] 공효진 vs 고준희

2015-08-12 23:15:31

[양완선 기자] ‘공효진 가방’, ‘고준희 재킷’ 등 브랜드 이름을 가려버릴 정도로 소비자에게 파급력이 큰 패셔니스타 공효진과 고준희.

이들은 각자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각종 공식석상에서는 자신만의 앞서나가는 패션 스타일링으로 매번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각자 다른 의미로 대중들의 고민을 더해주고 있다. 바로 “누구를 참고해야 나에게 어울릴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머리 색부터 패션 스타일링까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그렇다면 국내 여성 패셔니스타 2인의 앞서가는 스타일링과 실패한 패션까지 마치 ‘용호상박’을 떠오르게 하는 이들의 맞대결은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까. ‘대표작이 단발’로 불리는 고준희와 ‘공블리’ 공효진의 드라마, 영화, CF, 행사장 등 패션을 보고 나에게 맞는 패션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공효진, 고준희 역할에 맞는 모습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KBS2 ‘프로듀사’,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미에로 화이바 광고, 클리오 광고)

각종 예능과 CF를 넘나드는 만능 모델 송해나는 인터뷰에서 “미란다커와 공효진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정도로 공효진은 패셔니스타들의 롤 모델인 셈. 아마도 그만큼 다양한 방송에서의 역할에 맞는 패션을 잘 소화하기 때문일 것이다.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을 때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즐기고 있다”는 한 인터뷰 속 고준희의 말처럼 그는 영화에서나 광고에서나 한결 같은 쇼트 커트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하지만 같은 헤어 스타일에도 매번 다른 느낌의 패션을 보여주는 그는 스타일링의 귀재.

공효진 너무 과한 컬러 포인트와 패턴 vs 고준희 지퍼 포인트의 시크&섹시룩


COMMENT 어색한 컬러매치로 촌스러워 보이는 패션을 만든 공효진과 심플한 섹시룩을 보여준 고준희.

자신의 팬사인회 현장에서 너무 과한 컬러 포인트와 패턴이 튀는 원피스 스타일링 그리고 어색한 포즈까지 선보인 공효진. 너무 과하다. 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심플한 블랙 원피스에 지퍼 포인트로 섹시함과 시크함을 보여 준 고준희는 역시 최고의 ‘패션피플’답다.

공효진 센스 넘치는 블랙&화이트룩 vs 고준희 과한 핫팬츠와 하이웨스트 시스루 스커트


COMMENT 시크함, 스포티함을 컬러 매치로 풀어낸 공효진과 민망해 보이는 하체를 보여준 고준희.

한 브랜드의 포토콜 현장에 참석한 공효진은 센스 넘치는 블랙 블레이져와 9부 화이트 슬랙스로 시크한 컬러매치를 보여줬으며 마무리는 스니커즈로 캐주얼함을 더한 믹스매치룩을 선보였다. 가히 최고의 패셔니스타 답다. 과하게 짧은 핫팬츠와 하이웨스트 시스루 스커트로 보기 민망한 하체와 차분한 화이트 블라우스를 매치한 고준희. 이번에는 실패!

공효진 칙칙한 컬러의 바람막이와 한밤의 선글라스 vs 고준희 볼드한 주얼리와 복고풍의 어색한 만남


COMMENT 동네에 마실 나온 아저씨 같은 편안함을 보여준 공효진과 복고룩을 연상시키는 의상과 과하게 볼드한 골드 컬러 네크리스로 ‘투머치’룩을 보여준 고준희.

KBS2 드라마 ‘프로듀사’ 종방연에서 카키 컬러의 바람막이 재킷과 그레이 티셔츠, 어두운 컬러의 데님 팬츠에 워커로 칙칙한 패션을 만든 후 선글라스로 마무리한 공효진. 편해도 너무 편해 보인다. 소매를 말아 올린 화려한 프린트의 화이트 티셔츠와 밝은 컬러의 데님 팬츠, 골드 컬러의 볼드한 주얼리로 복고가 아닌 촌스러움을 보여준 고준희도 아쉽다.

공효진 키치한 패치 패턴의 셔츠와 팬츠 vs 고준희 비비드한 옐로우 재킷과 고급스러운 원피스


COMMENT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옷과 색상으로 만든 센스 있는 패션 스타일링. 바로 ‘키치룩(Kitsch look)’을 선보인 공효진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하의실종룩’을 보여준 고준희.

선글라스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공효진은 키치한 패치로 만든 패턴 슬리브리스 셔츠와 팬츠로 보기만해도 시원한 최고의 키치룩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비비드한 옐로우 컬러의 재킷과 고급스러운 패턴의 원피스로 우아함을 보여준 고준희 역시 지지 않는 패셔니스타!
(사진출처: bnt뉴스DB, KBS2 ‘프로듀사’ 방송 캡처,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스틸 컷, 미에로화이바 광고 컷, 클리오 광고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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