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정 기자] 스타일이 중요해졌다. 어떤 옷도 멋스럽게 소화하는 모델은 새롭게 떠오르는 워너비 셀러브리티가 되고 있다. 대중들의 이목이 모델에게 집중된다.
그런데 의외다. 패션만 완벽하게 소화하는 줄 알았던 모델들이 다양한 능력을 발휘한다. 몸으로 표현하는 줄로만 알았던 그들이지만 그 이상을 보여준다. 그들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 장윤주
장윤주는 몸, 말, 글, 음악 등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표현 수단을 섭렵한 모델이다. 과연 그 능력의 끝은 어디일지 한계가 가늠되지 않는 다재다능함은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원동력이다.
장윤주는 모델이 방송가에서 주목받는데 물꼬를 튼 공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에 몰입하니 어느덧 뮤지션이라는 수식을 달고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발판으로 DJ 타이틀을 차근차근 거머쥐었다.
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의 MC 자리를 꿰차는 것은 물론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완벽한 몸매와는 반대로 엉뚱한 허당 매력을 보여 참신한 예능 캐릭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기세를 이어 2015년 최고의 흥행 영화 ‘베테랑’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배우로서 단번에 ‘잭팟’을 터뜨렸다.
▶ 한혜진
최근 남녀를 가리지 않고 대중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한혜진이다. 뉴욕, 파리, 밀라노 세계 3대 패션쇼를 정복한 대한민국 최초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달 정도로 오로지 모델 일에 매진하며 자신만의 영역과 아우라를 개척하던 한혜진이 이제 대중적 스타가 되고 있다.
대중은 지금까지 한혜진을 떠올릴 때면 주로 범접할 수 없는,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를 떠올리곤 했다. 언제나 무대에서 당찬 기운을 뽐내던 모습이 각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입담은 오해와 편견을 뒤집었다.
JTBC 예능 ‘마녀사냥’이 계기가 됐다.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돌직구를 날리는 화법이 오히려 가려운 곳을 속 시원히 긁어주었다. 여자 한혜진의 매력까지 알릴 수 있었다.
▶ 강승현
강승현은 최근 패션 브랜드 론칭 행사 등에 종횡무진 등장하며 패션계 이슈가 터지는 현장에서 주목받는 핫한 아이콘이 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패션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강승현이기에 그를 빼고서는 패션계 이슈를 논할 수 없다.
지난해 온스타일 ‘겟잇스타일’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하면서 대중들의 스타일 코치가 되는가 하면 직접 숍을 운영하며 디자이너 겸 사업가가 되기도 했다. 패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뷰티계 멘토로서도 나섰다. KBS W ‘뷰티바이블’을 책임지며 뷰티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 50개국을 대표하는 모델들이 참가한 2008년 포드 세계 수퍼모델 대회에서 대회 28년 역사상 아시아계 최초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던 만큼 모델의 역할에 충실한 행보를 내딛는 것이다. 한 우물을 파되 자신이 가진 능력과 콘텐츠를 십분 활용할 줄 아는 융통성이 강승현을 주목하게 만든다. (사진출처: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영화 ‘베테랑’, JTBC ‘마녀사냥’, KBS W ‘뷰티바이블’,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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