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vs스타

[스타일 Yes or No] 박서준 vs 최시원

2015-11-10 23:09:11

[양완선 기자] 그야말로 ‘그녀는 예뻤다’ 열풍이다. 동 시간대 수목드라마 시청률은 평균 15프로를 웃돌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원탑 주연배우로 우뚝 선 박서준과 최시원이 있다.

이 둘은 외적인 이미지도 상반되지만 드라마 속에서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댄디하고 이성적인 매력의 부 편집장 지성준(박서준)과 개구쟁이 같지만 진실성과 열정이 뜨거운 김신혁 기자(최시원)는 누가 앞선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여성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중이다.

그야말로 용호상박(龍虎相搏)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이미지를 벤치마킹 한다면 하나의 길밖에 택할 수 없을 터. 앞서 말했듯 이들의 이미지는 상반되기 때문이다.

2015년 11월 현재, 대한민국 연예계의 중심에 있으며 한류를 이끌고 있는 박서준과 최시원의 패션 스타일링을 살펴보고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패션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박서준 시크한 캐주얼룩에 큐트한 프린트와 백팩vs 최시원 노출없이 다부진 몸매를 부각한 셔츠

COMMENT 시크함과 캐주얼함을 적절히 섞은 박서준은 GOOD. 댄디함과 섹시함을 두루 보여준 최시원도 GOOD.

리누이 오픈 행사에 참석한 박서준은 블랙 컬러의 스웨트 티셔츠와 짙은 컬러의 데님 팬츠, 클리퍼 슈즈로 시크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또한 그의 티셔츠 위 큐트한 프린트와 베이지톤 끈이 돋보이는 백팩은 큐트한 포인트를 주기도.

힐리앤서스 콜라보레이션 기념 행사에 참석한 최시원의 패션은 한마디로 ‘절제된 화려함’ 이었다. 그는 그레이톤의 셔츠와 블랙 슬랙스, 블랙 클리퍼로 댄디한 패션을 선보였지만 몸에 꼭 맞는 핏과 걷어 올린 소매는 옷을 입고 있어도 그의 근육질 몸을 볼 수 있는 룩을 만들어줬다.

박서준 올블랙의 시크한 공항 패션vs 최시원 내추럴한 패션, 정돈된 헤어, 아이돌 패션이 섞이다

COMMENT 시크함으로 무장한 박서준은 공항 속 ‘차도남’, GOOD. 시크한 라이더 재킷, 캐주얼한 데님팬츠, 정돈된 헤어, 블랙 마스크까지 정체 불명 패션의 최시원은 BAD.

2015년 시크룩의 트렌드는 박서준의 공항 패션에 모두 담겨있다. 그는 재킷과 티셔츠, 슬랙스, 선글라스까지 모두 블랙 컬러로 통일했다. 하지만 브라운 계열의 헤어 컬러와 내추럴한 스타일링, 재킷을 팔에 걸친 모습과 밝은 컬러의 스니커즈가 패션의 심심함을 덜어줬다. 마지막으로 스카이 블루 컬러의 캐리어 백으로 ‘포인트룩’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시원의 공항 패션은 다양한 패션 스타일링이 모두 섞인 모습. 댄디룩에 어울릴 법한 헤어 스타일링에 블랙 라이더 재킷과 그레이 톤의 티셔츠, 데님 팬츠, 스니커즈로 캐주얼한 의상을 매치했다. 더불어 아이돌 패션으로 대표되는 마스크까지 이 패션은 정의 내리기 어렵다.

박서준 밀라노 신사 같은 그레이 수트룩, 그린 컬러가 키치함을 주는 트렌디한 수트룩 vs 최시원 럭셔리룩을 러프함으로 소화, 단정한 수트룩을 단정하지 않은 포즈로 소화

COMMENT 밀라노 신사처럼 심플하게 떨어지는 그레이 수트룩과 키치함이 돋보이는 그린 수트룩의 박서준은 BEST. 고급스러운 수트를 그만의 러프함으로 소화한 GOOD최시원과 가장 기본적인 블랙&화이트 수트룩을 어색한 포즈로 소화한 BAD최시원.

밀라노에서 촬영된 화보 속 박서준은 심플한 그레이 컬러 수트와 화이트 컬러 셔츠로 이탈리아 신사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그의 긴 다리와 작은 머리는 그의 핏을 완벽하게 살려주었다.

그린 컬러의 재킷과 슬랙스로 스타일링 한 박서준의 화보 사진 역시 마찬가지. 그린 컬러 수트로 키치함을 드러내면서도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인 플로피 햇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최시원 역시 빛나는 화보 작품을 만들었다. 고급스러운 패턴의 수트에 그레이 컬러 티셔츠, 블랙 로퍼를 매치한 후 그만의 러프함으로 마무리한 표정연기까지 강력한 힘이 느껴진다.

반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 가장 기본적인 블랙&화이트 수트룩으로 스타일링 한 최시원은 내추럴한 헤어 스타일링, 어중간한 포즈와 힘이 풀린 눈빛으로 그만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박서준 어중간한 길이의 데님 재킷과 컬러의 통일이 없는 ‘청청 패션’vs 최시원 자신감 넘치는 블랙&화이트룩

COMMENT 복고패션도, 청-청 패션도 아닌 데님룩과 스트랩 샌들의 박서준은 BAD. 블랙 롱 코트와 화이트 팬츠의 자신감 넘치는 조화. 최시원은 GOOD.

영화 ‘연평해전’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박서준은 짧은 길이의 데님 재킷, 데님 셔츠, 데님 팬츠로 ‘청-청 패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재킷과 셔츠, 팬츠의 컬러 톤이 모두 달랐고 스트랩 샌들까지 어색한 컬러 매치를 보여줬다.

영화 ‘적도’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최시원은 한마디로 ‘위풍당당’. 블랙 컬러의 롱 코트와 화이트 팬츠로 만든 ‘블랙&화이트룩’에 로퍼 슈즈까지 마치 이탈리아 신사를 떠오르게 하는 패션을 연출했다.

박서준 더 모스트 스러운 ‘댄디’와 ‘캐주얼’의 적절한 매치vs 최시원 미리 보여준 텐의 수트룩

COMMENT 댄디함과 캐주얼함이 적절히 매치된 박서준은BEST. 수트룩의 정석을 보여준 최시원. 수트핏은 다부진 어깨가 만든다. BEST.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박서준은 부 편집장 지성준의 패션을 그대로 예고했다. 블레이저와 슬랙스, 티셔츠로 만든 캐주얼 댄디룩을 베이스로 그레이와 블루 컬러의 시원한 매치를 연출했다.

‘그녀는 예뻤다’ 속 김신혁 기자는 언제나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입었다. 아마도 제작 발표회 속 최시원의 이미지와는 달랐을 것. 하지만 김신혁 기자가 소설가 텐으로 밝혀진 것을 미리 예고라도 한 걸까. 최시원은 텐의 모습처럼 완벽한 수트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더불어 그의 넓은 어깨는 수트룩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에 힘을 실어줬다.
(사진출처: bnt뉴스DB, ONE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엘르 화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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