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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Yes or No] 차승원 vs 조인성 vs 강동원 vs 주지훈

2015-11-19 12:11:47

[양완선 기자] 모델 출신 배우들의 전성시대다. 1세대 모델 출신 배우 차승원부터 시작해 김영광, 안재현과 같은 배우들까지 대한민국 남자배우는 모델출신이 접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모델 출신 배우들이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큰 키만 놓고 본다면 모델 출신이 아니더라도 배우는 많다. 하지만 모델 출신 배우들은 큰 키와 더불어 소위 말하는 ‘옷빨’이 잘 받는다.

수많은 런웨이를 걸어보았을 그들은 어떻게 하면 멋지게 스타일링을 하는지 알고 있기에 자신이 갖고 있는 신체적 이점을 더욱 살릴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멋진 포즈 또한 몸에 베여있다.

차승원부터 조인성, 강동원, 주지훈까지 배우로서도 이미 최고의 정점을 찍은 이들의 스타일링은 이미 대한민국 男배우들의 교과서다.

차승원 카리스마 넘치는 올 블랙룩 vs 차승원 스트로우 햇과 모노톤 의상의 부조화 vs 차승원 야성미 넘치는 빈티지룩


COMMENT 시크하고 중후한 카리스마가 빛나는 블랙룩은 BEST! 화이트 스트로우 햇과 가벼워 보이는 의상의 매치는 BAD. 카키 컬러 셔츠와 블랙 팬츠, ‘소’자로 기른 콧수염까지 그의 강인한 빈티지룩은 BEST

예거르쿨트르 포토콜에 선 차승원은 블랙 수트룩의 소화법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심플한 블랙 재킷과 슬랙스, 베스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시크하면서 중후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또한 그는 양말과 구두까지 모두 블랙컬러로 통일하며 큰 키를 더욱 크게 보이게 했다.

라펠라 플래그십 스토어 포토콜에 섰을 때는 차승원의 남성미가 많이 없어진 모습. 벨벳 소재의 재킷에 포인트를 준 허리끈은 마치 목욕 가운을 연상시켰고 짙은 그레이 톤의 슬랙스와 슬립온 슈즈, 스트로우 햇은 무거운 그의 이미지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차승원은 거칠다”라고 말하는 듯한 하이컷 화보. 그는 카키 컬러의 셔츠를 자연스럽게 풀어헤치고 블랙 팬츠를 매치해 빈티지하고 러프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의 긴 머리와 콧수염은 그의 강인한 카리스마에 정점을 찍어주기도.

조인성 시크한 캐주얼룩에 블랙 선글라스 포인트vs 조인성 기본에 충실한 수트룩vs 조인성 심플한 화이트 캐주얼에 클래식한 벨트와 로퍼 포인트


COMMENT 시크함과 캐주얼함을 적절히 섞은 공항패션 BEST! 가장 심플한 수트룩으로 완벽한 보디 프로포션을 보여준 시상식 패션은 GOOD!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화이트 티셔츠와 팬츠에 브라운 컬러 가죽 밸트와 로퍼로 포인트를 준 패션 BEST!

스타들의 ‘사복패션’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공항패션. 조인성은 블랙 롱 코트와 네이비, 그린 스트라이프 니트와 화이트 셔츠 아이스진, 스니커즈로 캐주얼과 시크함을 적절히 매치했다. 더불어 블랙 선글라스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시크함을 주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빛났다.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 시상식에서도 마찬가지. 그는 블랙 컬러의 수트룩으로 자신의 우월한 프로포션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재킷 안에 화이트 셔츠까지 그의 시상식 패션은 “조인성은 뭘 입어도 조인성”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퍼스트룩과의 화보 촬영을 진행한 조인성은 마치 체육복을 연상시키듯 새하얀 화이트 반소매 티셔츠와 슬랙스를 매치했다. 하지만 레더 소재의브라운 밸트와 로퍼는 클래식한 무드를 더하며 따스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강동원 기본적인 수트룩에 키치한 화이트 도트 패턴vs 강동원 다소 느끼해 보이는 과한 패턴룩 vs 강동원 귀여운 겨울 패션을 만들어주는 브라운 코트와 플로피 햇


COMMENT 키치함으로 포인트를 준 수트룩 BEST! 지브라 패턴과 레더 팬츠의 느끼함은 BAD. 브라운 컬러의 박시한 코트와 블랙 플로피 햇은 강동원의 큐트함은 세배로! BEST!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강동원은 기본적인 블랙 수트룩을 보여줬으나 재킷부터 베스트, 로퍼에 이르기까지 화이트 도트 패턴을 더해 키치한 포인트를 주었다. 역시 모델 출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패션을 무리 없이 연출한 모습.

영화 ‘검은 사제들’ 언론 시사회에 나선 강동원은 영화 속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 지브라 패턴의 코트화 블랙 레더 팬츠는 악역에나 어울릴 법한 패션이었으며 심지어 느끼하기까지 했다.

패션매거진 하이컷과 함께한 화보 속에서 강동원은 연한 브라운 컬러의 코트로 스타일링 했다. 하지만 박시한 핏의 아우터와 마치 마술사 모자를 연상시키는 플로피 햇은 소년처럼 귀여운 강동원의 이미지를 강조해줬다.

주지훈 캐주얼과 스포티함의 조화vs 주지훈 심플한 블랙룩의 절제미vs 주지훈 식상한 수트룩을 거절하는 그린 포인트 pk 티셔츠


COMMENT 식상한 수트룩보다는 그린 컬러 포인트의 pk티셔츠를 매치한 그는 BEST! 2015 F/W를 겨냥한 캐주얼 스포티룩은 BEST. 기본 아이템을 모두 블랙 컬러로 통일한 시크한 ‘올블랙룩’ GOOD.

영화 ‘간신’ 언론시사회에 나선 주지훈은 가장 기본적인 블랙 블레이져와 슬렉스, 로퍼로 스타일링했다. 하지만 그가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셔츠 대신 입은 그린 컬러가 포인트되는 pk티셔츠. 캐주얼함을 더해준 그의 패션은 역시 모델다운 ‘아우라’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한중 매거진 ONE 화보 촬영 속에서 그는 스타일리시한 캐주얼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블루 컬러의 스웨트 티셔츠, 데님 셔츠와 패딩 베스트, 아이보리 면 팬츠는 과하지 않으면서 단정해 보이는 캐주얼룩을 만들어줬다. 여기에 그는 블랙 워커를 매치해 강해 보이는 그의 인상을 발끝까지 전달했다.

베트남에서 찍은 이 화보를 위해 출국하는 장면에서도 그는 여전히 빛이 났다. 심플한 티셔츠와 슬랙스, 샌들과 선글라스, 백은 모두 블랙 컬러로 통일하며 시크한 ‘올블랙룩’을 연출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ONE 매거진, 하이컷, 퍼스트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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