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아웃도어 브랜드 MD 5인 만나다 ①

2009-06-01 19:18:33

크리에이티브와 숫자를 양손에 쥐고 움직이는 머천다이저(MD).

모든 촉각을 곤두세워 한 시즌을 만들어 내는 이들이야말로 패션마켓의 진정한 리더일지 모른다. 빠른 트렌드 캐치와 동물적인 감성은 이들에게 필수이다. 그 누구보다 소비자와 가까이 있는 이들인 시즌을 앞두고 손이 더욱 바빠졌다.

소비자들을 한눈에 읽어 내릴 수 있어야 일명 ‘선수’로 통하는 아웃도어의 MD세계. 국내 아웃도어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의 내로라하는 MD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블랙야크의 장욱진 부장, 코오롱스포츠의 유지호 차장, 컬림비아스포츠웨어의 김영래 차장, K2의 김대현 차장, 라푸마의 서준원 차장 등 이들 5명이 생각하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까?

한 시즌의 트렌드를 잡아내고 소비자에게 따끈따끈한 신상품을 제안하는 패션 머천다이저(MD), 특히 매장과 상품 대부분이 사계절 큰 변함없이 느껴지는 아웃도어 부문의 MD들의 머릿속은 늘 ‘산’과 ‘트렌드’로 가득차 있다. 여름에는 좀 더 시원하게, 겨울은 좀 더 따뜻하게 기능성과 패션성을 넘나들며 트렌드 소재 물량 등 그들의 하루 일과는 아웃도어에서 시작해 아웃도어로 끝난다.

‘조금 더 편안한 일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하는 말은 이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더욱이 한 시즌을 뛰어넘어 생각하기 위해서는 다음 버전의 트렌드를 좇는 것은 물론 미래 소비자의 니즈를 포착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다리품을 파는 시장조사는 물론 누구보다 빠른 정보 캐치 능력과 소비자들을 한눈에 읽어 낼 수 있어야 일명 ‘선수’로 통하는 아웃도어의 MD세계.

국내 아웃도어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의 내로라하는 MD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블랙야크 장욱진 부장, 코오롱스포츠 유지호 차장, 컬럼비아스포츠웨어 김영래 차장, K2 김대현 차장, 라푸마 서준원 차장 등 이들 5명이 생각하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까. 이들이 생각하는 이번 시즌 아웃도어의 특징과 앞으로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보았다.

기획 + 영업으로 다져진 전문 기획통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유지호 차장은 코오롱에서만 10여 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MD다. 지난 93년 코오롱에 입사해 96년 코오롱스포츠 사업부 생산기획팀에서 일했다. 이후 골프웨어 브랜드인 엘로드 기획에서 일했으며, 98년에 다시 코오롱스포츠 의류기획으로 돌아와 현재 이 브랜드 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유차장은 “코오롱스포츠는 한마디로 상품의 구조조정을 했다”면서 “캠핑에서 출발한 브랜드이지만 현재 익스트림 트레킹 퍼포먼스 트렌지션 등 4개 라인으로 구분해 전문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의 기술력과 고객 아이디어를 반영해 출시한 포토트레커 전용 배낭이나 화산 소재 섬유를 활용한 캐주얼 느낌의 다양한 아이템 제안으로 코오롱스포츠의 영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이정민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