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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드레스’의 주인공, 제이슨 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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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재클린’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

훨친한 키와 근육으로 다져진 몸매를 갖춘 그녀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자신있는 모습으로 패션니스타로서 완벽한 기질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패션 아이콘으로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바로 그녀만의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매번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난 퍼스트 레이디들의 보수적인 성향과는 단연 차별화되는 것으로, 때론 지나치게(?) 일반적이면서도 때론 모험적이기까지 하다.

지난해 10월 제이 레노 토크쇼 출연 때는 총 300달러가 조금 넘는 저렴한 가격의 「제이크루」 앙상블을 착용해 화제가 됐다. 그녀의 소박한 성품을 그대로 보여 주어 오바마 지지자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이 앙상블은 곧 히트상품이 돼 순식간에 매진되기도 했다.

퍼스트레이디, 26살 아시안 디자이너를!
반면에 11월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 확정 기념식에는 뉴욕 디자이너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2009 S/S컬렉션 런웨이에 소개된 레드원피스를 선택해 이슈가 됐다. 퍼스트 레이디의 전형적인 수트 착장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논쟁거리가 될 정도로 파격적인 디자인에 모험을 건 대사건이었다.

그녀는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으로서 미국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지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진보적 행정 방침을 모토로 삼고 있듯이 미셸 오바마 또한 젊고 프레시한 착장을 선보이는 새로운 마인드로 이 시대의 뉴제네레이션이 그들을 사랑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매번 그녀가 등장할 때면 과연 어떤 옷을 입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 1월 21일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식 무도회에 그녀가 선택한 원숄더 화이트 이브닝 가운은 뜨거운 화두의 절정을 이뤘다. 미셸 오바마는 단련된 검은 어깨가 아름답게 대조돼 그대로 드러나는 화이트 시폰 드레스를 하늘거리면서 등장했으며, 원피스 전면으로 수놓은 스와로브스키 비딩을 반짝이며 남편 버락 오바마와 춤춘 모습은 패션 히스토리에 화려하게 남을 만한 역사적인 신을 그렸다.

대만 출신 영 디자이너, 제이슨 우
이 드레스의 주인공이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는 바로 대만 태생 뉴욕 디자이너 제이슨 우이다. 미국에서 이브닝 원피스로 잘 알려진 셀러브리티의 단골 디자이너인 오스카 드라렌타나 캐롤리나 허레라를 뒷전으로 한 채 미셸 오바마는 아직 26살밖에 안된 아시안계 신진 디자이너를 선택했다. 캠페인 때부터 오바마를 지지한 패션계 미디어들은 즉각 그녀의 선택에 찬사를 날렸으며, 그후 제이슨 우는 세계적인 스폿을 한몸에 받으며 스타덤에 올라섰다.

9살부터 마네킹 대신 인형으로 옷 만들다
제이슨 우는 뜻밖에도 미셸 오바마가 자신의 드레스를 입을 것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당시 자신의 뉴욕 미드타운 아파트에서 도미노피자를 주문하고 오바마 취임식을 시청하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전혀 알지 못했다. 미셸이 내 옷을 입을 가능성은 알고 있었지만 세계가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알았을 뿐이다.”

그는 미셸 오바마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으며, 지난해 11월 미셸 오바마에게 디자인을 제출했는데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TV 스크린에서 미셸의 원피스를 보았을 때에도 자신의 것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대만에서 무역사업을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제이슨 우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경험을 가졌다. 5살 때부터 종종 웨딩스토어의 쇼윈도에 전시된 드레스를 스케치했고, 9살 때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을 떠나 그때부터 패턴메이킹과 바느질을 하기 시작해 마네킹 대신 인형의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14살에 일본 도쿄에서 조소를 공부했으며, 고등학교 마지막 해를 파리에서 보내면서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뉴욕의 파슨스 뉴스쿨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아래에서 인턴 과정을 거쳤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뉴욕현지 최진선 리포터)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입력: 2009-06-05 11:51 / 수정: 2014-05-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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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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