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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타 디자이너] ⑨ 소피 알부

2009-07-13 21:14:37

전형적인 파리지엔의 모습을 갖춘 패션 브랜드 폴앤조(PAUL & JOE)의 창시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소피 알부는 유러피안 노스탤지어로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자유로운 믹스매치 스타일과 중성적인 아이템에 가미된 페미닌한 소재 및 디자인에다 폴앤조의 유니크 프린트물을 자신만의 유러피안 노스탤지어로 풀어낸다. 매 시즌 컬렉션마다 독특한 문양과 직접 개발한 소재로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크루즈 라인에 담은 그녀의 컬렉션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여름 휴가를 꿈꾸게 해 주는 마법과 같은 감성을 전달한다.

정통성은 상당히 자극적이다. 현대사회를 새로운 모더니즘이 휩쓸고 있는 가운데 더욱 각광받는 것은 그 내부에 깊은 정통성을 갖춘 이색적인 모더니즘의 매력이다. 현존하는 다양한 형태의 정통성 가운데 유러피안 노스탤지어 감성을 모던함과 절묘하게 버무린 패션디자이너가 눈길을 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폴앤조의 창시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소피 알부가 그 주인공이다.

파리지엔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춘 소피 알부는 자유로운 믹스매치 스타일과 중성적인 아이템에 가미된 페미닌한 소재 및디자인, 폴앤조의 유니크한 프린트물을 자신만의 유러피안 노스탤지어로 풀어낸다. 매시즌 컬렉션 때 독특한 문양과 직접 개발한 소재로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크루즈 라인에 담은 그녀의 컬렉션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여름 휴가를 꿈꾸게 해 주는 마법과 같은 감성을 전달한다.

소피 알부는 인스티튜트 프란체스 드 라 모드를 졸업한 뒤 16세 때 아제딘알라이아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또 르가라주셔츠의 스타일리스트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그후 1995년 그녀의 두 아들 폴과 조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폴앤조를 런칭하며 성공적인 디자이너의 롤모델을 만들었다.

흥미를 끄는 것은 다각적인 라인익스텐션 전략이다. 첫 컬렉션에서 젊음, 신선함, 레트로 컬러풀을 키워드로 남성라인을 선보인 소피 알부는 1997년 여성복 라인을 선보였다.

이유는 심플하다. 소피 알부는 “남성컬렉션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여성라인도 요구했기 때문이다”고 한다. 우선 여성 라인의 첫 컬렉션은 셔츠와 팬츠로 단촐하게 구성됐다. 그러나 두 시즌이 지난 뒤 여성적인 소재와 플랑부아양 프린트를 가미한 완벽한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뿐 아니라 2001년에는 코스메틱 폴앤조보티, 2005년에는 4~12세 여아를 위한 리틀폴앤조, 2006년에는 젊은 여성의 도시 감성을 접목한 여성캐주얼 라인 폴앤조시스터을 각각 런칭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폴앤조의 라인익스텐션 성공은 “소피 알부의 심장에서 키워나간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피 알부는 “모든 새로운 발전 요소는 결합한다”면서 “남성을 위해 런칭한 풋웨어 라인은 넥타이 시계 안경 주얼리까지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현재 일본을 비롯해 홍콩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40여 국에 원스톱 숍을 선보인 성공적인 프렌치시크 브랜드로 꼽힌다. 특히 최근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관 3층에 선보인 폴앤조의 유러피안 감성은 국내 여성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피 알부가 선보이는 파리지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은 정통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고서적 건축물 가구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고전적이면서 로맨틱한 감성을 연출한다. 다양한 여행에서 얻은 그녀만의 럭셔리 감성이 믹스매치된다. 폴앤조 여성라인은 활동성과 버블리를 키워드로 그만의 크리에이티브를 담은 합리적인 브랜드를 지향한다. 특히 가격은 합리적으로 유지하면서 감성은 더욱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폴앤조 라인은 더욱 소피스티케이트 감성을 강조한다. 도시적 실루엣은 물론 칵테일 파티를 위한 편안함을 가미한 스마트 스타일, 이브닝 스타일 등 소피 알부의 다양성을 마음껏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유러피안 노스탤지어의 한 부분인 프렌치 시크를 키워드로 더욱 고급스러운 테이스트를 가미한 프레스티지 컬렉션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폴앤조시스터는 더욱 대중적이고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매 시즌 감성 있는 디자인 모티브의 프린트와 유러피안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는 레트로풍 원피스, 동물 프린트를 넣은 소녀스러운 니트로 러블리 파리지엔 스타일을 완성한다. 모던한 라인과 위트 있는 디테일은 그녀만의 장점이다.

창의적인 실루엣보다 절제된 스타일에 여성스런 감각의 색상과 디테일로 그녀만의 품격있는 스타일을 선사한다. 이번 S/S시즌 컨셉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떠난 유람선 여행에서 느껴지는 여성스럽고 이국적인 스타일이다.
이를 반영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리조트 룩과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등이 다수 소개됐다. 슈즈 가죽액세서리 란제리 우산 등 젊은 여성을 위한 신선한 액세서리 패션을 전파하기도 한다. 현재 폴앤조시스터는 전 세계 25개 매장에서 선보인다.

소피 알부는 파리 패션 시장에서 바쁜 인물로 손에 꼽히는 인물이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만의 컬렉션을 다각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시즌별로 다양한 콜래보레이션까지 진행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에는 백화점 유통망을 위한 별도의 리미티드에디션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에는 드레스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피에르가르뎅과 손잡고 '피에르가르뎅 포 폴앤조' 라인을 선보였다.

최근 소피 알부는 영국과 한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드니 두바이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40여 개 지역에서 토털숍을 전개하고 있다. 또 바니스뉴욕 하베이 니콜 해롤스 등 고급 백화점 프레스티지 숍이나 멀티숍에서도 선보인다. 최근 폴앤조는 영국 런던 킹로드에 단독숍을 다시 열었다. 소피아 알부가 창시한 파리 출신 패션 브랜드는 미래형 스토어를 런던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전 세계 언론들 관심을 표명했다.

소피 알부는 “폴앤조의 메인 라인을 성공한 데 이어 폴앤조시스터 등 영국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관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10개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파리현지 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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