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디자이너 릴레이 인터뷰] 최범석 ③

이선영 기자
2009-06-20 19:36:23

세계로 뻗어나가는 디자이너 최범석. 그의 꿈은 ing…

그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 감각은 의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06년 그는 '마일드세븐 르노 F1팀' 머신 커스텀 디자인 '샤크'로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산업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르노 F1팀의 블루와 옐로우를 잘 활용해서 물살을 헤치고 빠르게 질주하는 상어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2008년에는 스포츠 패션 브랜드와 남성복 브랜드의 협업으로 푸마의 슈즈 라인 중 일부 아이템의 리노베이션에 참가했고, 올해 여름 서머 리미티드 슈즈 라인을 출시한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 GM 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BLUE & BLACK EDITION’을 진행한다. 그는 라세티 프리미어를 보고 영감을 얻어 B&B LOOK을 만든다.

이 프로모션은 최범석 혼자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참가한다.

제공된 틀에서 자신의 디자인 감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 그 중 최범석 디자이너가 뽑은 최종 3작품은 온라인 패션쇼와 GQ에 소개되는 멋진 기회를 얻게 된다.

최근 그룹 룰라의 9집 앨범 뮤직비디오에도 참여하는 그는 “1990년대 세계적인 래퍼였던 ‘MC 해머 스타일’을 바탕으로 화려하고 복고적인 ‘올드 스쿨룩’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세상의 벽 하나를 빌리다’와 ‘최범석의 아이디어’라는 책을 두 권이나 펴낸 베스트셀러 작가다. TV에도 종종 출연한 그는 웬만한 연예인보다 인기가 있다.

“저도 파리나 뉴욕, 런던 같은 대도시의 벽은 높게만 느껴졌어요. 근데 그게 무너지면서 ‘아,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죠”

동대문에서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이너 최범석은 롤 모델이나 마찬가지다. 지금도 동대문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제2의 최범석을 꿈꾸며 자신들의 꿈을 디자인하고 있다.

그는 후배들에게 "동대문에 있으면 피부로 느끼는 게 빨라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함께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지 못하면 안돼요. 모방은 쉽지만 곧 질리고 마니까요. 많이 보고, 많이 느끼며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합니다"라고 조언을 했다.

대한민국 젊은 남성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 12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서른두 살 그의 꿈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지금 다시 한 번 세계 패션과 만나기 위해, 2009년 2월에 열리는 뉴욕 컬렉션을 준비 중이다.

해외 컬렉션, 여행, 파티, 작업 현장 등을 통해 패션을 호흡하며 사는 열혈 디자이너 최범석. 사람 좋아하고, 낙천적인 그의 사무실에는 오늘도 밤늦게까지 서로를 부르는 친근한 별명과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 스타일시한 바캉스룩 완성하기
▶ 변화를 주고 싶어? 앞머리를 자르자!
▶ 눈썹 다듬기, "그루밍족"의 첫 걸음
▶ 에이트, 이현-주희 상반신 커플 누드 '몸매가 예술'
▶ 2PM 닉쿤, 깜짝MC로 등장해 '상큼 미소'
▶ '비 vs 유재석'의 살인미소에는 어떤 차이가?

[Open 이벤트] 빅뱅이 직접 사인한 CD받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