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리디아 신] ②그녀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송영원 기자
2009-07-01 17:57:57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그는 또 다른 비상을 꿈꾸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러시아 진출이 바로 그 것.

한국 디자이너들의 불모지인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2008년 ‘제1회 리디아 모델선발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기반을 쌓았으니 그곳 정서가 많이 반영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옷에 대한 감각은 사실 만국이 비슷하다. 그래서 러시아 진출에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리디아 신의 러시아 진출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주지사 부인이자 전 영화배우인 세르게이 달킨 라리사의 도움이 컸다고. 2008년 3월 모스크바 패션 박람회 참가 준비를 위해 러시아를 찾았다가 알게 된 세르게이는 그의 정장에 반해 단골 고객이 된 뒤 적극적인 후원자가 된 것이다. 세르게이는 올해 10월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개최될 패션쇼를 위해 지난해 10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 현지 모델 선발 콘테스트에 심사위원으로 나서 주는 등 리디아 신을 돕고 있다.

“나에게 있어 러시아 진출 의미는 각별하다. 모스크바에 가보면 유럽의 하이 패션이 그대로 보인다. 얼마 안가 러시아가 유럽 패션의 중심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 러시아에서 5년 내에 패션의 중심에 들어갈 각오로 임해볼 예정이다”


대한민국 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의 상징인 붉은 광장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은 그야말로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새로운 도전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것이다. 더 큰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이겨 낼 것이다.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여성문제이다. 나는 그들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힘든 시절을 보낸 리디아 신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래서 2009년 7월2일 W호텔 비스타홀에서 선보일 2010 S/S 컬렉션도 러시아 진출을 계기로 다문화 여성돕기 자선 패션쇼로 기획하게 된 것.

이번 패션쇼 행사에는 이갈 카스피 주한 이스라엘 대사 등 유명 인사들이 게스트 모델로 참석하고 가수 인순이가 축하무대를 마련해 패션브랜드 리디아의 러시아 진출을 축하하고 다문화 여성 돕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리디아 신은 "러시아인 상류층들은 돈을 쓰는 것에 개의치 않지만 특별하고 독특한 것을 원하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 까다로운 미국 라스베가스 상류층에게 사랑 받아 온 디자인이었던 만큼 러시아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단순한 패션 브랜드 해외 진출이 아닌 러시아 패션 전공학도들에 대한 지원, 러시아 모델의 한국 진출 돕기 등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 간의 패션교류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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