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서인영의 패션 경제학] ①점프수트, 킬힐 등 손대면 대박!

2009-07-13 22:57:06

“인영 언니가 입은 팬츠는 어디서 살 수 있죠?”, “서인영 스타일 좀 알려 주세요”

요즘 유명 포털 사이트 질문게시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질문들이다. 각 질문에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홍보하는 미끼(?)성 답변부터 정확한 판매 루트를 알려 주는 답변까지 줄을 잇는다.

이것이 바로 요즘 패션 시장의 실체이다. 스타가 입은 옷이며 화장품과 구두를 알기 위해서 소비자들은 참 적극적이다. 누가 불경기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서인영의 스타일로 구매하고 싶어서 죽겠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로 넘쳐난다.

‘서신상’ ‘서간지’로 불리는 가수 서인영의 손끝에서 패션 부문 매출이 춤을 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오버롤 점프수트(주1), 킬힐(주2), 하이웨이스트 팬츠, 글래디에이터 슈즈이다. 이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국내 온라인쇼핑몰 백화점 동대문(재래시장 포함)에서 발생된 점프수트와 킬힐의 매출은 약 3900억원대로 추정된다.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마켓에서 지난 4월부터 패션부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면서 원피스나 데님팬츠처럼 새로운 카테고리로 형성됐을 정도이다. 12cm에 이르는 킬힐의 대중화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 열풍이 뜨거웠다. 또 높은 굽을 선호하는 여성은 언제나 있었지만 굽 높이가 10~12cm에 이르는 킬힐을 많은 여성이 거침없이 선택할 줄 그 누가 알았을까.

가수 서인영은 이제 ‘서신상’ ‘서간지’로 불리며 대한민국 대표 패셔니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러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새로 출시된 ‘신상’과 ‘아가(슈즈를 의인화한 표현)’에 열광하며 스타인지 패션 피플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로 패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솔직하게 보여 주는 그녀의 행보가 범상치 않다. 그가 보여 준 패셔니스타의 모습은 이전의 스타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다.


스타와 패션의 상관관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온 이야기이다. 수많은 마케팅 담당자는 스타를 통해 자사 상품의 대박 신화를 꿈꾼다. 이것은 1차원적인 패션기업과 스타의 계약관계에 의한 마케팅 기법이다.

그러나 서인영은 마케팅의 툴보다 한 수 위이다. 모기업과의 마케팅 관계에 의한 아이템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고집스러운 패션스타일로 대중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킬힐과 점프수트 역시 패션기업의 마케팅 담당자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 그녀가 선택한 아이템이다.

서인영은 그동안 키워온 패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이제 사업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궁인터내셔날(대표 신주학)이 전개하는 베이비팻의 1호점 사장으로 나섰다. 입는 대로 유행을 이끄는 패션 신상녀 서인영이 이제 직접 새로운 스타마케팅을 보여 주겠다고 발벗고 나섰다. 본지에서는 서인영이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 미친 영향력을 수치로 분석하고, 베이비팻에서 보여 주는 새로운 형태의 스타마케팅을 담는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윤소영 기자)

*점프수트(Jump suit)
오버롤에서 변형된 상의와 하의가 연결된 형태의 올인원 팬츠.

*킬힐(Kill heel)
높은 힐을 못 이겨 모델들이 줄줄이 넘어지는 사태를 두고 패션계에선 ‘킬힐 바이러스’라고 한다. 굽높이가 10㎝가 넘어 거의 까치발을 해야 신을 수 있는 ‘극단적인’ 높이의 힐을 이르는 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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