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새로운 패션 아이콘 ‘PUCCA’를 기대하라! ①

이선영 기자
2009-07-20 20:48:17

2000년 2월 양쪽으로 쭉 찢어진 눈, 개구진 얼굴에 새까만 머리를 동그랗게 말아 올린 소녀. 당장이라도 힘찬 발차기를 할 것 같은 거룡중화반점의 씩씩한 막내딸 ‘PUCCA(뿌까)’가 탄생했다.

PUCCA는 디자이너 출신인 김부경 대표가 설립한 캐릭터 개발 회사, ‘부즈’의 첫 작품이다. 캐릭터의 기획·개발부터 애니메이션, 출판, 게임, 라이선싱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부즈는 2000년 PUCCA 캐릭터 개발과 함께 다양한 상품과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유럽으로 그 활동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당시 이 못생긴 외모에 당차고 씩씩한 소녀는 캐릭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PUCCA를 디자인한 김 대표는 “PUCCA는 당시 미키마우스와 헬로 키티로 대변되는 캐릭터 시장에 신선함을 주기 위해 기획됐어요. 기존 캐릭터들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기획되고, 동물을 소재로 만들었죠. 그런데 PUCCA는 타깃부터 달랐어요”

당시 타겟을 10~20대 여성으로 설정한 김 대표는 “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생각하다가 전 세계적인 흥미의 공통분모인 ‘사랑’을 테마로 설정했어요. 그리고 나니까 남․ 녀 캐릭터가 필요했죠”라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남자가 적극적인 전통적 사랑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의 신데렐라나 캔디와 같은 전통적인 사랑이 아니라, 역할을 바꿔서 재미있게 사랑 얘기를 풀어나갔어요. 당당하고 씩씩한 소녀인 PUCCA가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거죠.”

대부분 동물 캐릭터로 이루어져 있는 캐릭터 시장의 틀을 깨고 사람을 캐릭터로 설정한 김 대표는 PUCCA의 표정이나 외모도 평범하지 않게 디자인 했다.

그는 “솔직히 PUCCA가 예쁘지는 않잖아요. 예쁘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PUCCA의 적극적이고 당당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색도 부드러운 색이 아니라 당시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던 검정과 빨강을 사용했죠.”라고 PUCCA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타겟부터 디자인, 스토리 등 모든 것이 신선하고 새로운 캐릭터 PUCCA는 출시되자마자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동양적인 느낌이 강한 PUCCA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동질감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서양에서는 이질적인 신선함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서양에 아시아 컨텐츠가 알려진 것은 일본 컨텐츠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PUCCA는 늘 봐왔던 문자가 아닌 한글 패턴을 사용해서 동양적인 PUCCA의 이미지와 함께 일본과는 또 다른 오리엔탈적인 느낌을 창조해 낸 거죠.”

>>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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