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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다 “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 앞으로 더 재미있는 나다 보여줄 것”

2017-03-29 14:19:23

[김민수 기자] 늘 화제의 중심에 있는 래퍼 나다, 그녀를 bnt와 화보 촬영을 통해 만났다.

‘언프리티 랩스타3’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그는 얼마 있지 않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걸그룹 와썹을 탈퇴, 현재는 논란의 중심에서 홀로서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중이다.

비록 대중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기회는 없었지만 그간 브라운관을 통해 얼굴을 비쳤던 나다는 다양한 모습으로 기억한다. 털털하고 호탕한 성격을 지닌 반면 의외로 순수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그, 그래서인지 그에게 볼 수 없었던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다.

Q. 간단한 화보 소감

작년에 와썹 멤버들과 촬영을 한 이후로 단독 화보는 처음이다. 솔직히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별거 아닌데도 긴장을 많이 하게 되더라(웃음). 그래도 촬영팀이 편안하게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해서 좋았고 나의 모습을 다방면으로 보여줬던 것 같았다.

Q.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마지막 콘셉트가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좋더라. 약간 찾지 못한 나를 찾은 느낌(?)이랄까. 약간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었고 분위기가 사람을 만든다고 모니터할 때 깜짝 놀랐다.

Q. 평소 스타일

내가 스타일이 두 가지로 나뉜다. 박시하게 입거나 아예 드러내거나 둘 중 하나다. 중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타입니다.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으면 자신 있는 부분은 무조건 부각을 시킨다(웃음). 위에는 막혀 있으면 안 되고 허리라인도 잘 드러나야 된다. 아니면 아예 스트릿 패션으로 입는다. 남자 옷을 좋아해서 친오빠랑 옷을 같이 입을 정도다.

Q. 몸매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타고 난건가

솔직히 타고난 것도 있어서 엄마한테 감사한 부분도 있다(웃음). 또 나 같은 경우에는 근육이 잘 붙는 체형이다. 근육량이 워낙 많아서 운동을 잘 못하면 오히려 몸이 커져서 되도록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 그래서 복근 운동하고 엉덩이 운동만 한다. 그 두 가지만 해도 전체적으로 운동이 되기 때문에 노하우라고 한다면 그 두 가지가 아닐까.

Q. 나다의 섹시 라이벌 누구, 예를 들면 현아?

현아 씨 같은 경우에는 나와 다른 섹시함이다. 현아 씨는 하얀색과 빨간색이라면 나는 보라색(?) 여성스럽다기보다 건강한 느낌이다. 내가 뛰어 넘고 싶은 사람은 아직도 이효리 선배님이시다. 너무 섹시하시고 내 영원한 라이벌이다. 그 외에 비슷한 캐릭터를 찾는다면 제시 언니다. 주위에서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더라(웃음).


Q. 와썹 탈퇴, 심정은 어떤가

7명 멤버 모두가 이야기를 했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고 오해도 없어야 하며 팀을 나간다는 것은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그래서 다 같이 숙소를 나올 때도 많은 대화를 했다. 항상 와썹은 어디를 가도 친해서 보기 좋다는 그룹이었는데 이런 상황까지 오니 사실 마음이 아프다. 남아 있는 동생들도 걱정되고 진심으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탈퇴 이후 연락은 하고 있는지

현재 그 이후로 연락은 못하고 있지만 정말 4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에 진심으로 마음이 아프다. 심지어 팬들도 많이 기다려줬는데 2년 넘게 활동을 못하고 있다가 이렇게 돼서 가슴이 많이 아프지만 최근에 컴백 소식을 들었다. 그 전까지는 기약 없이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 멤버들이 힘들어 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 기쁘더라. 기대하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

Q. 이상형은

예전부터 이상형이 ‘재미있는 남자’ 였다. 재미있는 부분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나와 코드도 맞아야 되고 취향들도 맞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거창한 이상형이 있을 거라 상상하신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나는 말이 통하고 언행일치 되는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Q. ‘언프리티 랩스타3’ 출연 당시

너무 힘들었다. 재미있긴 했지만 미션이 그때그때 주어져서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잠도 거의 못 잤다. 프로그램 자체가 너무 힘들더라. 트랙을 따면 딸수록 시간이 없는 일정이었다. 종영하고 나서 출연했던 사람들은 여행을 갔다고 하는데 나는 일 때문에 하루도 쉬지 못했다. 그래서 1~2월에 여행을 가보고 싶었다. 추운 곳은 싫고 어디를 갈지 고민하다가 당시 친하게 지내던 의류사업(KONUS)을 하고 있는 동생 데빈이 미국에 있어 그 곳을 간 것이다. 정말 재미있게 놀다가 왔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KBS2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나가고 싶다(웃음). 그리고 JTBC 예능 ‘아는 형님’까지 두 프로그램은 꼭 하고 싶다. ‘언프리티 랩스타3’가 끝나고 많은 분들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라고 했는데 언제라도 불러주면 나가고 싶다. 제 주변이 잘 정리되면 불러주시기 바란다.

Q: 올해의 나다는?

‘와썹’이라는 걸그룹을 벗어나고 앞으로는 개인 활동을 할 텐데 많이 힘들겠지만 더 많이 발전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일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오직 내가 주체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재미있는 나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 나다를 기다려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일단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이 이해해줘서 감사하고 와썹에 남아있는 멤버들과 와썹을 탈퇴한 멤버들까지 모두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또 한 가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래퍼 나다를 믿어줬으면 좋겠다. 팬 분들도 아시다시피 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다(웃음). 더 열심히 할 테니 기대에 져버리지 않는 나다가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Q: 목표

솔직히 한국 안에서는 래퍼들이 시상식에 나오는 경우가 없었다. 이제야 조금씩 나오게 됐지만 기회가 된다면 연말 시상식에 래퍼로서 참석하고 싶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차케이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재엽
의상: FRJ jeans, 스타일난다, KKXX, 참스, 오그힉
슈즈: 지니킴, 푸마
모자: 홀리넘버세븐
아이웨어: 룩옵티컬
시계: 망고스틴
헤어: 알루 강리나 원장
메이크업: 알루 조희정 디자이너
마릴린 먼로 이미지 작가: Joshua B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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