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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한X장대현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으로 새롭고 다양한 경험 감사해”

2017-08-28 14:47:49

[우지안 기자] 101명의 아이돌 지망생들이 한 무대에 올라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았던 짧고 길었던 시간, 김동한과 장대현은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만큼 보여주지 못했던 진짜 필살기를 품고 있었다.

카메라 앞에 선 이들은 특별한 요구가 없어도 가장 멋진 표정과 포즈를 지루할 틈 없이 만들어냈다. 지금까지 TV 속에서 보여준 것은 이들이 가진 재능의 극히 일부분이었음을 확신한 순간이었다.

각자 자신의 포지션대로,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하며 기대하고 응원해줬던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 김동한-장대현. 이들의 꿈은 결코 막연하지 않았다.

Q. 화보 촬영 소감

대현: 화보 촬영은 처음이라 어색했는데 스탭분들이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 주셔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동한: 색감이 예쁘게 나올 것 같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해서 기분 좋게 잘 마친 것 같다.

Q. 요즘 인기 실감하는지

동한: 얼마 전에 대낮에 홍대에 갔었다. 생각없이 나갔다가 알아봐 주는 분들이 갑자기 모이니까 당황스러웠는데 기분은 너무 좋았다.
대현: 친구가 아이들 보육원 센터에서 공익근무 요원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내 이름을 말하면 아이들 사이에서 기가 산다고 하더라(웃음). 그런 말을 들었을 때는 너무 뿌듯했다.

Q. ‘프로듀스 101 시즌 2’ 종영 후 근황

동한: 빠른 시일 내에 팬분들을 만나 뵙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게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
대현: 프로듀스 출연 멤버들과 좋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니 관심 있게 지켜 봐주셨으면 좋겠다.

Q. 같은 소속사 연습생으로서 함께 출연하게 됐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

동한: ‘프로듀스 101 시즌 1’을 재밌게 봤었다. 그래서인지 시즌 2에 대표님께서 먼저 출연 제안을 해주셨던 것 같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출연하게 됐는데 막상 촬영을 하면서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몇 십 시간을 계속 촬영하다 보니 피곤하고 졸려도 잘 수 없어서 정신이 없던 상태가 많았다(웃음).
대현: ‘프로듀스 101’ 출연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디션을 보게 됐다.

Q. 출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

대현: 아까 동한이가 했던 말처럼 잠을 못 자는 게 가장 힘들었다. 주어진 곡이 있으면 빠른 시간 안에 안무 연습을 하면서 외워야 하니까 잘 시간이 많이 모자랐다. 계속 움직이니까 공복도 많고. 처음엔 101명이 다 남이니까 적응하기도 힘들었던 것 같다.
동한: 경연 당일에는 진한 메이크업을 거의 24시간 정도 하고 있다 보니 그게 너무 답답하더라. 대기 시간이 길어서 잠깐 틈이 있을 때는 자둬야 하는데 자고 일어나면 메이크업도 망가져 있고 그래서 피부도 많이 상했다.

Q. 출연하길 잘했다 싶었을 때

대현: 아무래도 아직 데뷔 전인데 팬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팬미팅도 할 수 있었고 이런 것 자체가 출연하지 않았더라면 해보지 못했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Q.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을까

동한: 가희 선생님이 지어주신 ‘동센예’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 볼 때마다 뿌듯하다.
대현: ‘얘는 분량 많았으면 3차까지 갔다’라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확실히 아쉬움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Q. 함께 했던 연습생들 중 친하게 지냈던 사람

대현: 워너원 멤버 중에 지성이 형이랑은 꾸준히 잘 지내고 있다. 데뷔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기분 좋아서 응원 중이다.
동한: 촬영 기간이 짧지만은 않아서 그런지 웬만한 사람들이랑은 잘 노는 것 같다(웃음). 동현이와 지성이 형과도 친하고, 얼마 전에 대구에 다녀왔는데 문복이 형한테 전화도 하고 그랬었다. 워너원 친구들이 휴대폰이 없어서 연락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서 아쉽다.

Q. ‘프로듀스 101 시즌 2’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을까

동한: 아쉬웠던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몰래카메라를 했던 적이 있는데 서성혁 친구가 먼저 당하고 그다음이 내 차례였다. 본 방송 때는 내 부분은 편집됐었는데 이게 참 아쉽더라(웃음). ‘콜 미 베이비’ 때도 나올 게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방송을 보니 아니더라. 그런 부분은 참 아쉽다.
대현: 제작진분들의 귀신 몰카가 제일 인상 깊었다. 실제로 연습 중에 나가서 몰래카메라에 찍히는 거였는데 촬영하면서도 놀랐지만 방송되는 걸 보면서도 가장 임팩트 있었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팀 내에서 점수가 가장 높았는데 그에 비해 분량이 적었던 것 같다.

Q. 서로의 장점과 단점은

동한: 일단 대현이 형은 사소한 것부터 양보를 잘해준다. 단점은 함께 숙소 생활을 하는데 잘 안 씻는 것 같다(웃음).
대현: 하루 한 번 샤워는 하는데 땀을 안 흘린 날에만 그렇다(웃음). 동한이의 장점은 섬세하고 꼼꼼하고 예의가 바르다. 단점이라면 주관이 강해서 가끔은 이기적이게 보이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치킨을 시킬 때 동한이가 먹고 싶은 걸로 거의 시키게 되는데 멤버들을 잘 설득하는 것 같다(웃음).
동한: 고집이 센데 그 부분은 인정한다(웃음).

Q. 다퉜던 적은 있는지

대현&동한: 싸웠던 적은 없다.
대현: 서로 선을 잘 지키는 것 같다.

Q. 본인의 강점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동한: 스무 살 답지 않게 섹시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웃음). 무대에서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해서 섹시한 퍼포먼스를 잘 보여드리겠다. 또 어떤 분들은 T존 라인이 예쁘다고 디테일하게 말씀해주셔서 그것도 강점 아닐까 싶다(웃음).
대한: 긍정적이다. 밝게 생각하려고 한다. 동한이가 스무 살 답지 않게 섹시하다면 나는 스물 한살 답지 않게 귀여운 부분이 있다(웃음).

Q. 워너원 멤버가 될지 예상했던 참가자가 있다면

대현: 이대휘. 처음에 센터를 맡게 돼서 아무래도 11등 안에 들 가능성이 높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동한: 박지훈. 윙크 퍼포먼스로 SNS를 도배했던 적이 있다. 그때 이 친구는 되겠다고 생각했다. 또 워낙 잘생겼고 실력도 좋은 친구라 남달랐던 것 같다.


Q. 롤모델

동한: 방탄소년단 선배님들. 일단 랩, 노래, 퍼포먼스 모두 다 되는 그룹이고 팀워크가 좋은 것 같다.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다.
대현: 지코 선배님. 홀로 무대에 서도 꽉 차 보이고 단순히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의 모습이 부러우면서도 멋있다고 생각한다.

Q.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해 볼 의향이 있는지

동한: 다시 도전하면 이제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욱 활동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대현: ‘프로듀스 101’ 출연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배웠기 때문에 방송에 대해서는 많이 배운 것 같은데 다시 출연하는 건 고민 좀 해봐야 될 것 같다(웃음).

Q. 이상형

동한: 피부가 하얗고 청순한 스타일이 좋다. 연예인 중에서는 아이린 선배님.
대현: 동한이랑 아예 반대인데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걸크러시한 이미지를 좋아한다. 연예인 중에서는 경리 선배님 같은 느낌이 좋다.

Q. 데뷔하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

동한: 요새 직캠이 유행인데 음악 방송 직캠 중에서도 세로 직캠이 나오면 신기할 것 같다.
대현: 길거리에서 내 노래가 나오면 가장 뿌듯할 것 같다. 아무래도 무대 위에 서는 걸로는 실감할 수가 없으니까.

Q. 데뷔하면 출연하고 싶은 TV 프로그램

동한: 개인기가 은근 많다. 성대모사도 있고 신기한 자세도 잘한다(웃음). 손가락으로 호두도 깰 수 있는데 ‘주간아이돌’에 출연해서 많은 분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다.
대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프로그램이 좋을 것 같다. ‘신서유기’, ‘무한도전’이 꿈이라고 볼 수 있다.

Q. 앞으로의 목표

동한: 앞으로 열심히 실력을 쌓고 열심히 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 군대 다녀와서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콘서트 장에서 콘서트를 해보는 게 꿈이다.
대현: 회사 건물을 바꾸고 싶다(웃음). ‘장대현’ 하면 딱 알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Q. 팬들에게 한마디

동한: 앞으로도 열심히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대한: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으니까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항상 지켜봐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에디터: 우지안
포토: 홍도연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김시영
의상: 참스, 헤타, 지니프
슈즈: 나이키, 수페르가
헤어: 쌤시크 영나 디자이너
메이크업: 쌤시크 오모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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