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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윤 “모델에서 배우로 한 걸음 더 도약하길 원해”

2017-11-03 18:43:46
[황소희 기자] TV 채널을 무심코 돌리다 마주치는 수많은 광고에는 짧으면 3초에서 길게는 1분 동안 화면 속에 나타나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그 찰나 같은 순간의 여백을 자신들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가득 채우며 진가를 발휘한다. 단 30초도 되지 않는 짧은 광고이지만 50분짜리 일일 드라마보다, 러닝타임 120분인 한 편의 영화보다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주며 사람들의 기억에 자리한다.

여기 강렬한 존재감과 더불어 다채로운 매력을 발휘하며 광고 모델로 우뚝 선 이가 있다. 이제는 모델에서 배우로 새로운 도약을 앞둔 소윤의 찰나 같은 순간들을 모아 이야기를 나눴다.

Q. bnt 화보 촬영 소감

한국에 와서 bnt 화보 사진을 보고 반해서 꼭 한번 촬영하고 싶었다. 오랜 시간 촬영하면 지치고 힘든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스태프분들과 힘내서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그중에도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짧은 칵테일 드레스를 입고 촬영한 콘셉트가 재밌었다. 일상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스타일인데 이번 화보를 통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근황

현재도 일본을 오가며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올겨울부터는 한국에서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Q. 광고 모델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특별한 계기는 없다. 중학교 때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모델로 발탁돼 잡지 지면 촬영을 하게 됐고 유학차 오른 일본행에서도 모델 제의를 받아 지금까지 쭉 활동해왔다. 아무래도 천직이 아닌가 싶다(웃음).

Q. 일본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일본에서 광고 촬영 중 대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촬영을 중단할 수 없던 상황이라 진동이 멈출 때를 기다리며 최소 인원으로 진행했다. 추운 겨울 민소매에 짧은 바지만 입고 있었는데도 손에 땀이 나더라. 이후 웬만한 여진에는 끄떡 않고 촬영하는 여유가 생겼다(웃음).

Q. 일본에서 활동하며 어려움은 없었는지

일본은 굉장히 체계적인 분위기다. 시간에 대해 철저하고 모델이 불편함 없이 촬영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는 편이다. 이러한 배려 덕분에 일본에서 활동할 때 어려움 없이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Q.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모델 활동을 했다고

주로 일본에서 많은 광고 촬영을 했지만 한국에서도 다양한 광고를 찍었다. 기성용 선수와 광고 촬영을 한 적이 있는데 추운 날씨에 물까지 맞으며 하루 온종일 촬영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Q. 날씨 때문에 힘들었던 촬영이 많은 것 같다

일본은 계절감이 빨라 여름에는 겨울 시즌을 준비하고 겨울에는 여름 시즌을 준비한다. 그러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몸은 힘들지만 모델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활동하는데 책임감이란 기틀을 다지게 되는 것 같다.

Q. 모델이라면 자기 관리에 특별한 비법이 있을 터

대단한 비결이나 비법은 없다.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있는 식단 관리라고 생각해 아침저녁으로 채소와 과일을 꼭 챙겨 먹고 하루 한 끼는 고기로 든든하게 챙겨 먹는 편이다. 여기에 하루 한 시간 정도 빨리 걷기 운동이 몸매 관리의 비법이라면 비법.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피부에는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제는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웃음).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피부 상태에 따라 천연 팩을 사용하곤 한다.

Q.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패션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는 편이다. 다양한 스타일을 많이 참고해 여러 방면으로 시도해본다. 다양한 스타일 중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Q. 취미 생활

최근 클레이 사격의 매력에 빠졌다. 방아쇠를 당길 때 쾌감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웃음). 클레이 사격을 하는 동안에는 스트레스도 날아간다.

Q. 이상형

외모도 중요하지만 연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인 것 같다.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에게 끌리는 편이다.


Q. 모델에서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계기가 있는지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물 흐르는 듯 배우라는 분야에 빠져든 것 같다. 대학교에서도 연기를 전공해 모델로 활동하면서도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길을 열어뒀던 것 같다.

Q. 도전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액션 장르를 도전해보고 싶다. 액션 연기를 한다는 것이 힘들겠지만 너무 멋있는 것 같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어떤 배우로 단정 짓기보다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주어진 어떠한 상황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에디터: 황소희
포토: 송다연
의상: 피스비사라
헤어: VT101 유미림 헤어 팀장
메이크업: VT101 정은주 메이크업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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