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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반자카파 조현아 “듣는 이의 마음에 와닿는 노래라면 성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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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안 기자] 아무도 모르는 것, 나만 느끼는 감정들이 있다. 일반화할 수 없는 무수한 감정 중에서도 사랑과 이별에 관한 감정은 더욱 그렇다. 다른 이들에게 아무런 위로를 받을 수 없을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하는 음악들이 있다.

‘우리의 봄이 갔지 예쁘게 하늘도 그리고 꽃잎 하나하나 정성스레 그려나갔어 쿵쾅거리는 심장까지도 그림에 담을 수 있을까 하고 정말 따뜻한 우리의 봄이었지…’, ‘나는 너에게 사랑을 구걸하지 않았어 진심을 원했어 마지막으로 널 봤던 날도 널 원하지 않았어 진심을 원했어…’

주옥같은 문장들 위에 얹힌 힘 있는 보이스, 조현아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오래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소리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를 거다. 노래 부를 때는 마냥 고독한 사람 같더니 실제로 만나보니 귀엽고 유쾌한 사람이었다. 새해 소망을 묻자 자신보다 멤버들 걱정을 더하던, 어쩌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진심으로 고민하고 걱정했기에 우리는 그의 음악에 울고 웃는 게 아니었나 싶다. 

Q. 오늘 현아 씨 혼자 촬영했는데 소감이 어때요?

일단 멤버들 없이 하니까 빨리 끝나서 좋았어요(웃음). 데뷔한 지 10년 다 돼가는데 화보 촬영을 혼자서 하긴 처음이에요. 허전하기도 했지만 재밌었어요.

Q. 오늘 보니까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보이던데요. 평소 스타일링은 어떻게 해요?

깔끔하게 입는 편이에요. 프렌치 시크 스타일을 굉장히 선호합니다. 때로는 원색 옷도 좋아하고 화려한 패턴의 옷을 입기도 해요.  

Q. 갈수록 예뻐지고 있어요. 비결이 있을까요?

8kg 정도 체중감량을 했어요. 살을 빼서인지 사람들이 예뻐졌다고 얘기를 해주더라고요(웃음). 하루 다섯 끼씩 나눠먹고 파워 플레이트라는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해보니까 부기 빼는데도 좋고 여자한테 좋은 운동인 것 같아요. 또 요즘에 컬러 렌즈에 빠져있어요. 그동안은 렌즈를 잘 못 끼다가 최근에는 렌즈 끼는 재미에 빠져있어요. 아마도 체중감량과 렌즈가 비결이라면 비결이겠네요(웃음).

Q. ‘더 유닛’ 보컬 멘토로 출연,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해보니 어때요?

많은 후배들과 선배님들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저도 멘토로 출연하지만 배울점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엄청 많은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어서 그런지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도 많고요. 저한테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Q. 배울 점이라면 어떤 거요?

끈기와 인내심. 자신이 잘 하는 걸 알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구나 하는 믿음을 가지게 됐고 안주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어요. 제 자신을 이렇게 관리하게 된 것도 프로그램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어요. 자기 관리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

Q. 다른 멘토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요?

다른 멘토 분들은 말씀을 굉장히 잘하세요(웃음). 비 선배님도 그렇고 황치열 선배님도 그렇고 태민이도 그렇고 말을 잘하는데 저는 말을 할 때 정리를 잘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Q. 아쉬운 부분 말고는요?

말은 제대로 못하지만 중간중간 레슨 해줄 때는 제가 신이 나서 열정을 다해 잘 해주는 것 같아요(웃음). 할 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알려주게 되는데 적성에 맞고 재밌게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대학생 때 개인레슨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적성에 안 맞아서 그만뒀거든요. 이번에 ‘더유닛’을 하면서는 함께 간다고 생각하니까 편하게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가르쳤던 후배들 중에 기억에 남는 후배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킴 양. 래퍼인데 노래를 잘하더라고요. 이번 미션 때 보컬로 미션을 했는데 잘 해내서 기억에 남아요. 제업 군도 특이한 보이스의 재능을 가진 친구라고 생각되고요. 사실 전부 다 애정이 가요. 

Q. 3인조 혼성그룹 어반자카파의 홍일점인데 멤버 구성은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요. 
처음에는 9인조 멤버였어요. 밴드가 있었거든요. 1집 내기 전에 미니 앨범을 냈는데 그 이후로는 각자 길을 가기로 해서 흩어지고 남은 멤버가 지금의 멤버에요. 당시에 냈던 노라가 ‘커피를 마시고’가 수록곡이었는데 싸이월드 bgm으로 잘 됐었죠.

저희가 중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거든요. 저랑 용인 씨는 학원에서 알게 되고 용인 씨랑 순일 씨는 고교 동창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피아노를 했었고 용인 씨는 보컬을 배우고 있었는데 저한테 자꾸 보컬을 하라고 했었어요. 당시에 저는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꾸고 있었거든요. 용인 씨가 제 재능을 발견해줘서 노래를 하게 된 것도 있어요. 또 당시에 어떤 선생님 한 분이 피아노보다 노래를 잘한다고 하셔서 혼란스럽고 충격도 받았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아예 보컬로 전향을 하게 된 거죠.

Q. 그럼 그때 나갔던 다른 멤버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잘 하고 있어서 잘 지내고 있어요(웃음).

Q. 혹시 팀 내에서 다투기도 하고 그러나요? 

맨날 다퉈요(웃음). 쓸데없는 걸로 삐지기도 하고요. 밥 메뉴 고를 때도 그렇고 픽업하는 순서로도 싸워요. 크게 싸운 적도 세 네 번 있어요. 한 번은 되게 유치한 걸로 싸웠는데 용인 씨가 지퍼가 열린 것처럼 생긴 바지를 입은 적이 있어요. 그걸로 제가 놀렸다가 엄청 싸웠죠(웃음).


Q. 아무래도 혼성 그룹이다 보니 불편한 점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급하게 차에서 환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나 칸막이가 없는 대기실에서는 불편했던 적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자동적으로 서로 배려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불편함은 크게 못 느껴요. 근데 공연을 다니다 보면 남자 둘이서는 사우나도 다니고 그러는데 저는 혼자서만 놀아야 하니까 외로워요(웃음).

Q. 반대로 좋은 점은요?

여자니까 대우해 주는 부분도 많아요. 제 편의를 조금 더 봐주기도 하고요. 그래서 보호받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Q. 팀 내에서 러브라인은 없나요? 

절대 없고 우리는 가족 같은 사이에요. 용인 씨는 와이프가 있고 순일 씨도 연하의 예쁜 여자친구가 있답니다.

Q. 현아 씨만 솔로인가요?

그래서 너무 외로워요. 여 그룹이었다면 같이 방도 쓰고 같이 놀러 다닐 텐데 공연 가면 호텔 방에서 혼자 TV 보면서 외롭게 있어요. 가끔 제가 놀아달라고 하긴 하는 데 거의 공연만 하고 헤어지죠(웃음). 예전에는 친구들 불러서 공연도 같이 다니고 그랬는데 요즘은 친구들도 결혼 준비하느라 바쁘니까 그것도 어렵네요.

Q. 마지막 연애가 언제였어요? 이상형도 궁금한데요

마지막 연애가 벌써 2-3년쯤 됐어요. 어느 정도 사람 보는 눈이 생기다 보니 쉽게 만나기가 힘든 것 같아요. 이상형은 저랑 개그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오. 저는 목소리 큰 사람은 싫어요. 수다쟁이보다는 저음에 말수도 별로 없는 사람이 좋아요. 제가 키가 작다 보니 본능적으로 키가 크고 덩치 큰 사람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성시경 선배님이 좋아요(웃음).

Q. 공연장에서도 이렇게 키가 작은 줄은 몰랐었는데 막상 보니 되게 아담해요

멤버들이 이득을 많이 보죠. 상대적으로 커 보이니까요(웃음). 제 키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어요. 어느 정도 희망이 있으면 꿈이라도 꿔 볼 텐데 그게 아니니까 콤플렉스라는 생각도 안해요. 

Q. 현아 씨는 작사, 작곡도 직접 하잖아요. 어디서 영감을 받는 편인가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요. 상대방의 고민이나 연애 상담 등을 들어줄 때 영감을 많이 받아요. 전화 통화하는 것도 좋아해서 통화 하면서도 영감을 받고요. 듣다가 도움을 주거나 조언을 줄 때 제가 생각지도 못하게 제 자신이 좋은 말을 할 때가 있더라고요(웃음). 친구들의 경험, 저의 경험 이런 사소한 이야기들이 영감이 되는 것 같아요.

Q.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어반자카파, 현아 씨도 본인의 음악을 듣나요?

한 곡 들었던 적이 있어요. ‘미운 나’라는 곡인데 제가 써놓고 슬플 때 들었어요. 그 외에는 제 노래는 잘 안 듣게 돼요. 일적으로 듣게 되니까 몰입이 잘 안돼서 다른 가수의 노래를 많이 들어요.

Q. 그럼 누구 노래를 듣나요?

저는 이소라 선배님 노래를 진짜 많이 듣고요. 조규찬, 성시경, 윤종신, 윤상 선배님 노래도 많이 들어요. 일부러 슬픈 노래를 골라듣기도 해요.

Q. 어반자카파의 노래도 사실 슬픈 곡이 많아요. 공감대를 자극하는 가사들, 전부 실화인가요?

다 실화예요.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실제 겪은 일이니까요. ‘니가 싫어’라는 곡은 라디오에서 어떤 사연을 듣고 쓰게 된 곡이에요. 그 노래 빼고는 제가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쓴 것 같아요. 제가 남들보다 더 슬퍼하는 것 같아요. 슬픈 노래를 계속해서 듣는 이유도 슬픈 감정을  즐긴다고 해야 될까요(웃음).

Q. 가장 애정 하는 곡은 뭔가요?

‘봄을 그리다’. 정말 어렸을 때 썼던 곡이에요. 스무 살 즈음에 쓴 곡인데 제가 생각했을 때 저의 풋풋했던 어린 시절이 다 생각이 나요. 어반자카파를 시작했을 때 생각도 나고요. 그리고 ‘river’라는 곡이오. 이건 순일 씨랑 통화하다가 바로 떠올라서 전화 좀 끊어 보라고 하고 나서 1절을 한 번에 썼어요(웃음). 친구가 슬퍼하던 게 생각나서 부를 때 뭉클뭉클해요. 

Q. 함께 듀엣 해보고 싶은 뮤지션은 누군가요?

빈지노. 항상 하긴 하지만(웃음) 그림으로 따지면 제가 기본적인 것들을 그려 가면 훌륭한 색을 입혀주는 힘이 있어요. 군대에서 제대하고 나면 1순위로 함께 하고 싶어요(웃음). 제가 ‘쇼미 더 머니’도 너무 좋아했어서 앞으로 래퍼 분들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데 로꼬, 해시스완  씨와도 함께 해보고 싶어요. 

Q. 공연도 많이 했었죠? 기억에 남는 공연 에피소드가 있다면

전국투어 공연을 할 때 위험했던 상황이 한 번 있었어요. 무대 위에 달려있던 꽃가루 통이 공연 중에 제 옆으로 툭 떨어진 적이 있었어요. 몇 센티 차이로 아찔하게 피하긴 했는데 저는 당시에 몰랐는데 관객분들과 멤버들이 저보다 더 놀랐었어요. 제가 그때 노래하면서 눈물을 흘렸었는데 사람들은 제가 꽃가루 통 때문에 울었다고 생각했을 거예요(웃음).

Q. 기억에 남는 팬도 있겠죠

팬 중에 늘 도시락을 해다 주시는 분이 계세요. 팬클럽이 없다 보니 혼자서 그렇게 도와주시는데 그래서 저희가 따로 만나면 먹을 것도 챙겨드리고 그러거든요(웃음). 콘서트 때도 몇 번 씩 와주시고 항상 앞자리에 앉아서 응원해주시고요. 너무 감사하죠.

또 한 분은 싱가폴에 사는 외국 팬이 있는데 그 분은 저희 SNS 채널을 누구보다 활발하게 관리 해주세요. 오랫동안 응원 해주셔서 이번 공연에는 그 분을 초대해드렸어요. 항상 랜선으로만 소통해오다가 실제로 만난 건 처음이에요. 늘 한글로 카드도 써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Q. 메이크어스 소속 가수들을 살뜰히 잘 챙기기로 소문나있더라고요

우선 선미랑은 워낙 친하고 원이 오빠랑도 친하게 지내요. 저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좋아요. 그러다 보니 살뜰히 챙기려고 하죠. 그래서 선미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방송 때는 가서 꽃도 주고 첫 앨범 나오는 날도 축하해 주고 원이 오빠 공연 때도 챙겨서 가려고 하고요. 서로 한번 씩 얼굴 비춰주는 게 힘이 되는 걸 아니까 서로서로 챙겨주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한테 먼저 안부 인사하거나 연락하는 걸 좋아해요(웃음). 챙겨주는 게 좋거든요.

Q. 선미 씨와는 언제부터 친해진 거예요?

몇 년 전에 사람들 통해서 알게 됐는데 얘기해보면 재밌고 특이해요. 대화도 잘 통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 같아요. 

Q. 선미 씨 말고도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이 많던데요. 

요즘에 바빠져서 사람들을 많이 못 만나긴 하는데 수지 씨랑도 자주 보고요. 블락피 피오랑도 자주 보고요. 김조한 오빠랑도 친하고요.


Q. 또래 친구들보다 어린 동생들과 친하게 지내는 편이네요?

제가 어른스럽게 얘기를 잘하는 편이 아니에요. 약간 애처럼 굴어요(웃음). 그래서 오히려 동생들이 더 언니 같아요. 그러고 보니 또래 친구들이 많이 없는 것 같네요.

Q. 새해 소망은 뭔가요?

어반자카파 앨범 준비를 계속하고 있어요. 멤버들이 곧 군대를 가기 때문에 가기 전에 들려드릴 마지막 앨범이 될 거라 앨범이 잘 돼서 멤버들이 불안한 마음 없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제가 이제 혼자서 무언가를 해야 할 시기가 왔는데 혼자서도 뚝딱뚝딱 잘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우고 싶어요. 또 작년에는 부모님께서 편찮으셔서 올해는 가족들, 주변인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Q. 새 앨범 발매는 언제쯤 될까요?

봄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좋은 곡들을 엄선해야 하니까 너무 신중해져요. 곡은 많은데 고르기가 너무 힘드네요(웃음).

Q.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요

어반자카파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사람들과 계속해서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을 나누고 싶어요. 듣는 이의 마음에 와닿는 노래를 하게 된다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죠. 솔직한 마음을 담아 오랫동안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습니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음원 나오면 저희 팬분들이 1위도 시켜주시고 정말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분에 넘치는 사랑 주셨으면 좋겠고요(웃음). 항상 저희를 잊지 말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고 꼭 음악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에디터: 우지안
포토: 김연중
영상 촬영, 편집: 정인석, 석지혜
의상: FRJ jeans, 무홍(MOOHONG), 스타시카
슈즈: 섀도우무브(SHADOWMOVE)
시계: 망고스틴
선글라스: 캘빈클라인
아이웨어: 프론트(Front)
액세서리: 악세사리홀릭
헤어: 정샘물 이스트 김은진 부원장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고연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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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황금돼지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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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돼지저팔계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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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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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돼지저팔계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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