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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소희 “겉모습 아닌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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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예쁘게 꾸민 모습은 이미 많이 보여줬어요. 겉치레를 버리고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아직은 꾸미고 싶고, 당연히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나이. 한소희는 보여지는 겉모습보단 본인의 연기력만으로 우뚝 서고 싶은 꿈 많은 새내기 배우다.

한소희는 최근 드라마 ’돈꽃’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며 안방극장에 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돈꽃’의 숨은 헤로인 한소희가 복수심에 가득 찬 서원이 캐릭터를 잠시 내려두고 bnt뉴스와 함께 화보 촬영을 함께했다.

Q: 화보 소감은

사실 조금 추웠다. 그래도 드라마 속 윤서원이란 캐릭터를 버리고 오랜만에 한소희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즐거웠다.

Q: 화보를 앞두고 준비한 것은

현재 드라마 ‘돈꽃’에서 윤서원 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드라마 속 독한 모습을 버리고 최대한 드라마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Q: 모델로 데뷔. 계기는

친한 언니가 사진을 전공했는데,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해 처음 사진을 찍게 되었다. 페이 없이 개인 작업으로 시작하다 의류 브랜드에서 연락이 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Q: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계기는

부모님께서 맞벌이하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TV를 즐겨보시던 할머니는, 막연히 손녀딸이 TV에 나오길 바라셨고 그러한 할머니의 기대를 받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TV 속 나를 꿈꿨다.
 
그렇게 모델로 활동하다 광고도 찍으며 조금씩 한발 한발 나아가다 보니 나에게도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이제 연기는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이 되었다.

사실 거울 말고 내 모습을 볼 기회가 잘 없다. 그러나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TV 속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것이 정말 새롭고 신선한 경험임을 느낀다.

Q: 성을 바꾼 이유는

본명은 이소희다. 사실 ‘이’씨가 흔한 성이기도 하고, 동명이인도 많았다. 개명을 결심하면서 민소희도 후보에 있었지만, 이미 깊어진 아내의 유혹 민소희 이미지 때문에 한소희로 결정. 깊은 의미는 없다. 그저 말맛이 좋아 한소희로 활동을 시작했다.

Q: 연기 시작 두려움과 어려움은 없었는지

없을 수가 없었다. 평소 일대일로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가 어떤 말을 할지 예상은 가도, 정확히는 모른다. 하지만 대본이 있는 연기는 상대방이 어떠한 반응과 어투로 말을 할지 알고 있으며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할지도 정해져 있다. 그래서 그렇게 짜인 각본을 미리 알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더불어 모델로 활동할 땐 그저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데 급급했지만 연기는 예뻐야 하는 것이 아니다. 드라마 속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여러 개 있는데, 평소 습관과 말투를 내려놓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연기라는 스펙트럼은 꽤 넓다. 그 넓은 스펙트럼을 왔다 갔다 하는 연기자가 될 것이다.

Q: 연기 전공?

연기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대학도 다니지 않았다. 시기를 놓친 이유도 있지만 현재 대학에 대한 큰 욕심은 없다.

Q: SNS

SNS를 자주 한다. 셀카도 올리고, 직접 그린 그림도 올린다. 많은 분이 공감할 것 같은데, 셀카를 올릴 땐 예뻐 보였는데 다음날 보니 이상한 것 같아 지우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더불어 다이렉트 메시지가 오면 가능한 한 많이 답장을 한다. 팬과 배우가 아닌, 그냥 언니나 친구 한소희가 되고 싶다. 진로 상담을 하는 친구도 있고 때론 연애문제로 고민을 상담하는 분들도 있다.

SNS 속 나는 남들과 같은 여자이자 같은 시간대를 사는 평범한 한소희일 뿐이다. 이렇게 대화를 하다 보면 또 하나의 친구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Q: 인스타 속 그림, 어떤 의미

그림은 주로 자화상이 많다. 나에 관한 이야기를 푸는 것을 좋아해 사물을 그려도 그 속에 숨겨진 나의 내면을 담아냈다.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그림 그릴 때만큼은 꽤 진지해진다.

Q: 나에게 돈꽃은

‘돈꽃’은 신인인 한소희에게 벅차고 좋은 작품이다.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가 연기의 길을 열어준 문 같은 거라면 ‘돈꽃’ 연기자로서 더 나아갈 수 있게 오르는 계단과도 같다. 발 디딤 같은 존재다. 이제 고작 한 걸음 올라왔지만, 이미 한 걸음이나 올라오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Q: 나에게 윤서원은

비슷해서 애틋한 캐릭터. 극 중 서원이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나 또한 부모님이 일을 하셔 할머니와 오랜 시간을 보냈다. 평소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그런 모습까지도 비슷하다.

Q: 데뷔 3개월 만에 맡은 주연. 부담감은

부담감은 물론 겁도 많이 났다.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다. 하지만 무섭다 해서 주춤댈 순 없었다. 감독님께서 이유가 있어 나를 선택해주셨을 테고,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 더 민폐가 될 것이란 생각에 자신감을 갖고 작품에 참여했다.

Q: 돈꽃 배우들은 어떤가

‘돈꽃’을 잘 굴러가게 해주는 원동력. 매주 대본리딩을 진행하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분이 쌓였고 회식도 잦아졌다. 이순재 선생님의 공연도 보러 다니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더불어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 한소희를 존중해주시는 분들이다. 가르치거나 꾸짖지 않으시며 자연스럽게 나의 역량을 다 표출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

Q: 돈꽃에서 실제와 많은 나이 차이, 특별히 신경 쓴 점은

말투와 목소리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평소 장난기도 많고, 말투도 일반 또래 여자아이들과 같다. 하지만 서원이는 차분한 이미지와 간절한 인생을 살고 있다. 말 한마디 한마디 마다 힘을 실어 연기 중이다.

연기는 한 사람의 인생을 연기하는 것. 실제 한소희와는 절대 같을 수 없는 것 같다. 한소희의 습관과 말투는 최대한 버리고 윤서원이 되어 그의 인생을 사는 기분으로 연기 중이다.

Q: 다시 만난 세계에서 밝은 ‘이서원’ 역 vs 돈꽃의 사연 있는 ‘윤서원’ 역. 선택은

둘 다 너무 좋아하는 서원이들이다. 하지만 ‘돈꽃’의 서원이는 너무 불쌍하다. 아무리 밝은 역할도 다들 나름의 사연이 있는 것이 드라마 캐릭터의 특징이다. 밝은 캐릭터 또한 사연은 있지만 긍정적으로 살며 해피엔딩을 이룬다. 반면에 ‘돈꽃’의 서원이는 복수심에 불타 힘든 나날을 보내는 것 같아 ‘다시 만난 세계’의 서원이처럼 밝은 역할이 좋다.

Q: 화제가 된 ‘다시 만난 세계’ 종방연 패션, 종방연에선 어떤 일이

밝고 화려한 ‘다시 만난 세계’ 속 서원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진짜 한소희의 모습을 말이다. 머리도 평소 좋아하는 어두운 톤으로 염색했고, 신발도 가방도 내가 즐겨 하는 것들이다.

종방연 파티에선 다음 오디션에 대한 조언도 해주시고, 한 작품이 끝난 만큼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로 수고하셨단 말이 가장 많이 나온다.

Q: 친한 배우는

아직까진 친한 배우는 없다. 이제 막 데뷔했는데, 친한 배우가 있다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것 같다. 연기 전공도 아니고, 작품에 대한 경험도 부족하기에 아직까진 절친 배우는 없다.


Q: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최애라 역. 사실 환경도 열악하고 사연 있는 역할이지만 긍정적으로 사는 모습이 내가 원하던 밝은 모습이다. 평소 애교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애라의 혀짧은 애교도 가능하다.

Q: 함께 호흡하고 싶은 파트너는

남자보다 여배우들과 함께하고 싶다. 요즘 브로맨스는 흔하지만 우맨스는 드문 편. 여자들의 우정을 다룬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예를 들면 드라마 ‘청춘시대’와 영화 ‘써니’처럼 말이다. 울산에서 살다 서울로 온 케이스라 서울에 친구가 많이 없다. 함께 드라마도 찍고, 더불어 진짜 우정까지 쌓고 싶다.

Q: 외모 중 자신 있는 부분은

내세울 것이 눈썹뿐이다. 그래서 메이크업을 할 때도 결만 살리는 편. 그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Q: 성형 의혹 많이 받았을 듯

엄마 사진을 보면 의혹이 해결될 것이다. 어렸을 땐 아빠를 많이 닮았었지만 크면서 엄마와 똑같아지고 있다. 쑥스럽지만 엄마가 미인이시다.

Q: 성형하고 싶은 부위는
예전엔 얼굴 비대칭을 교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배우 얼굴에 있어 여러 면이 보여야 하는데 이런 것에 있어 비대칭 얼굴이 하나의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그밖에 외모 콤플렉스는

손톱도 짧고, 기르질 못한다. 그래서 네일아트도 안 한다. 뷰티 촬영이나 클로즈업 컷이 있을 때만 정리한다. 사실 귀찮은 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평소 화장도 잘 안 하고 다닌다. 미술 전공이라 메이크업은 혼자서도 잘하는 편이지만 촬영 때마다 두꺼운 화장을 많이 하는 탓에 쉬는 날엔 주로 민낯으로 생활한다.

Q: 김태희와 같은 고등학교

김태희 선배님이 졸업한 울산 여고에 있다가 예고로 편입을 했다. 1년 같은 학교에 다녔을 뿐. 선생님께 이야기만 들었었다. 작은 얼굴에 눈코입이 다 있는 것에 신기하다고 하셨다.

Q: 인기도 많았을 듯

미술과에 남자가 2~3명 밖에 없었다. 전설적인 일화를 풀고 싶지만 없다. 오히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현재도 여자 팬분들이 더 많다.

Q: 쉴 땐 주로 무엇을 하는지

추위를 잘 탄다. 그래서 겨울엔 주로 집에 있거나 사우나를 간다. 얼마 전에도 친구와 함께 사우나를 다녀왔다. 아주머니들과 함께 섞여 드라마도 보고 밥도 먹고 오면 피로가 싹 풀린다.

Q: 알아보는 분은 없었는지

전혀 알아보지 못하신다. 그때 마치 TV에서 ‘돈꽃'을 하고 있어 시청하고 있었는데 아무도 몰라보셨다. 자연스럽게 달걀도 먹고 사이다도 마시며 편하게 드라마 한 편을 보고 왔다.

Q: 2018년 계획은

연기력으로 많은 분께 인정받고 싶다. 이제 막 뛰어든 브라운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은 실력 단 하나라고 생각한다.

현재 머릿속엔 연기에 대한 고민뿐이다. 화장을 예쁘게 한다고 해서 연기력을 인정받는 것도 아니고, 연애를 한다고 해서 연기력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외모와 연애 그 밖에 다른 고민을 다 떠나서 보여주는 사람으로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유발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가득 차 있다.

외모는 겉치레뿐인 것 같다. 예쁘고 꾸민 모습은 모델 활동을 하면 이미 많이 보여줬다. 이제는 좋은 캐릭터를 만나 이에 어울리는 연기력으로 배우 한소희를 제대로 각인시키고 싶다.

에디터: 김효진
포토: 윤호준
의상: FRJ jeans, 맘누리
슈즈: 바이비엘
백: 네이버 해외직구 편집샵 프랑코 푸지(Franco Pugi)
선글라스: 룩옵티컬
아이웨어: 프론트(Front)
액세서리: 악세사리홀릭
헤어: 순수 도산 본점 재현 실장
메이크업: 순수 도산 본점 모란 실장
장소: 상생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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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전체 2,009
황금돼지 2009-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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