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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ll Eyez On Us, 라임소다의 새로운 시작

2018-07-30 15:35:15

[오형준 기자] 작년 여름 ‘ZZZ’라는 곡을 통해 상큼발랄한 매력으로 가요계에 등장한 라임소다. 최근 데뷔 1주년을 맞아 두 번째 싱글 ‘All Eyez On Me’을 발매하며 한층 성숙해진 음악과 비주얼을 선보였다. 오랜 공백기 끝에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그들의 모습에서 긴장감과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보여주며 다이어트 이야기를 할 때는 영락없는 또래 아이들 같았지만 자신들의 일과 팬들을 이야기할 때는 누구보다도 진지했다. ‘아이돌’이라는 직업에 임하는 그들의 자세에 조금은 경이롭고 존경스러운 마음마저 들었다.

라임소다라는 타이틀을 떼고 인간 김혜림, 인간 나승지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냐는 질문의 답에도 그들은 여전히 가수였고 라임소다였다. 아무래도 그들의 인생은 오롯이 가수로 또 라임소다로 물들어 있는 것 같았다. 이제 모든 이들의 시선이 그들에게 집중될 날이 머지않았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Q. 요즘 뭘 하고 지냈나

김혜림: 컴백을 앞두고 있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노래와 춤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팬분들이 많이 기대하시고 기다리셨다. 그만큼 보여드릴 게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Q. 김혜림은 KBS ‘내일도 맑음’ OST에 참여하게 됐다.

김혜림: ‘You are my star’라는 곡이다. 혼자서 부르는 발라드에 처음 도전해봤는데 녹음 당시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기대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녹음하면서 나의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달았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Q. 새 음반 이야기를 해보자

승지: 데뷔곡이 상큼발랄한 이미지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성숙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좀 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워진 라임소다를 만날 수 있다.

김혜림: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된다. 여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듣자마자 여름, 여행, 휴가 같은 단어가 떠오를 거다. 여행 가면서 듣거나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

Q.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약간 긴장될 것 같다.

승지: 우리가 생각보다 오래 쉬었다. 첫 번째 싱글과의 텀이 길었다. 다시 데뷔한다는 생각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준비했다. 준비하면서 설레고 기분 좋았다. 오랜만에 나오는 음반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다.

Q.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김혜림: 너무 많다. (웃음) 뮤직비디오를 제주도와 서울에서 찍었다. 제주도 해변에서 불꽃놀이 씬과 안무 씬을 촬영했다. 그런데 밀물 시간이 된 거다. 춤을 추면서 신나게 촬영하고 있는데 물이 계속 들어오는 거다. 촬영을 중단하고 바로 바다와 먼 곳으로 철수했다.

승지: 좀만 더 있었으면 모든 스태프들이 물에 빠질 뻔했다. 바다에서의 장면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장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Q. 녹음할 때는?

김혜림: 녹음 이틀 전부터 새벽 연습이 있었다. 매일 밤을 새우다 보니 녹음 날 목 상태가 정말 안 좋아졌다. 결국에는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그래서 약도 먹어보고 기름진 음식도 먹어보고 하면서 목을 풀려고 노력했다. 정말 신기한 게 먹으니까 목소리가 나오더라. 밥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 (웃음) 밥심으로 녹음 한 것 같다. 원래는 하루 만에 녹음을 끝내려고 했는데 중간에 가사가 바뀌기도 했고 목소리도 안 나와서 이틀에 걸쳐 녹음을 마쳤다.

Q. 얼마 전에 1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있었나, 조심스럽지만 상처가 됐던 말도 있었나

김혜림: ‘너희는 잘 될 거다’. 이런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들었다. 감사하다. 딱히 상처받은 건 아니고 매일 연습실에만 있다 보니 꾸밀 필요가 없다. 땀 뻘뻘 흘리면서 연습하는데 굳이 꾸미고 갈 필요는 없지 않나. 여느 때처럼 편한 복장으로 회사에 갔는데 대표님이 보시더니 아줌마 같다고 하셨다. 그 후로도 한 두세 번 더 그런 말을 들었다. 말씀이 심하셨다. (웃음)

승지: ‘잘 될 것 같으니까 조금만 더 열심히 하자’. 그런 말들이 우리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 나도 상처받는 말 같은 건 없었고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보니 매니저 오빠가 간식 먹는 거로 눈치를 줘서 약간 시무룩 해 질 때는 있다. (웃음)

Q. 원래는 새 앨범마다 멤버가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혜림: 일단은 1주년을 맞아 새 앨범이 나오는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두 명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다시 데뷔 하는 기분으로 준비 했다. 멤버 영입은 일단은 보류한 상태다.

승지: 데뷔 당시부터 팬분들에게 약속드렸던 멤버 충원 부분은 우리도 아쉽게 생각한다. 좋은 멤버가 들어왔으면 하는 마음은 언제나 가지고 있다. 일단은 혜림이와 승지의 라임소다로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Q. 최근 라임소다의 취미생활이 궁금하다.

승지: 요즘 스크래치 북에 꽂혔다.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연습하다가 시간이 나면 틈틈이 컬러링 북도 칠하고 스크래치 북도 하고 그런 걸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김혜림: 나도 언니를 따라서 사서 해봤는데 눈이 아프더라. (웃음) 굉장히 섬세한 작업이라 눈이 엄청 아프다. 난 요새 운동에 재미를 붙였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했지만 점점 재미를 느끼고 있다.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1일 3운동을 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몸무게도 3kg이나 빠졌다.

Q. 두 사람이 가장 잘 맞는 부분은?

김혜림: 갑자기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같은 말을 동시에 말할 때가 있다. 팀은 팀 인가보다. (웃음)

승지: 너무 신기한 게 단어, 문장, 뉘앙스까지 똑같은 말이 동시에 나온다.

김혜림: 음식도 잘 맞는다. 만약에 치킨을 먹으면 나는 날개를 좋아하고 언니는 다리를 좋아한다. 그래서 치킨 먹을 때 싸우지 않고 먹는다. 또 해산물 파스타를 먹으면 언니는 새우를 안 먹어서 내가 새우를 먹고 나는 파스타를 안 좋아해서 언니가 파스타를 먹는다.

Q. 서로의 장점을 칭찬 해 보자

김혜림: 언니는 장점이 진짜 많다. 일단 언니는 놀라운 비율을 가지고 있다. 가끔은 새삼스럽게 신기할 때도 있다. 생각 없이 언니를 쳐다봤는데 다리가 너무 길고 얼굴이 너무 작아서 놀랄 때가 있다. 옆에 서기가 무섭다.

승지: 저렇게 말하지만 혜림이도 얼굴이 작고 비율이 좋다. 저런 칭찬을 들으면 되게 민망하다. (웃음)

김혜림: 언니를 보면서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마음먹는다.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것 같다.

Q. 비율이나 몸매 외에 다른 부분은?

김혜림: 언니가 느낌을 잘 낸다. 춤을 추거나 연기를 할 때 표정과 느낌이 남다르다. 라인을 쓰는 방법이 다르다. 가끔 같이 연습하다가도 나는 정직하게 배운 대로 각을 찾는 편인데 언니는 혼자 이미 각을 찾아서 하고 있다.

승지: 계속 듣고 있으니까 정말 부끄럽다. 나는 체구도 작고 힘이 달릴 때도 있어서 혜림이의 에너지가 부럽다. 서로 다른 면이 있어서 보완해 나가는 게 좋은 것 같다. 이건 우리 둘 모두에게 하는 칭찬인데 오랜만에 컴백을 앞두고 외적으로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군것질도 하지 않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같이 식단 조절하고 다이어트해서 덜 힘들었다. 그런 의지와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

Q.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것은

김혜림: 요즘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밤마다 맛집 리스트를 만드는 데에 재미가 들렸다. 이번 활동 마무리되고 쉬는 날이 오면 모두 방문할 생각이다. (빼곡한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며) 이게 전부 우리가 찾은 맛집 리스트이다.

승지: 먹은 것은 지워나가면서 하나하나 다 먹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혜림: 또 있다. 드라마. 연습시간 때문에 본방사수는 못하지만 잠깐 쉴 때 틈틈이 챙겨보는 게 있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번 주는 컴백준비도 있고 촬영도 있어서 못 봤다. 박서준 씨가 정말 멋있다. 하지만 누굴 보고 설렌다기보다 연애에서의 관계성, 그 모습이 설레는 것 같다.

Q. 요즘 관심 있는 연예인은 누군가

승지: 블랙핑크 제니 선배님. 매력 있고 너무 멋있으시다. 나도 그런 느낌을 내보려고 제니 선배님의 영상을 정말 많이 찾아보고 있다. 살짝 스포를 하자면 이번 앨범에서 그런 느낌을 조금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김혜림: 나는 투애니원 선배님들의 옛날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마마무 선배님들의 노래할 때 표정이나 제스쳐도 많이 봤다. 특히 애드립 할 때 손동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마마무 선배님들의 애드립만 모아놓은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인터뷰 중간 라임소다 멤버들이 서로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혜림이 승지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었다.

김혜림→승지

Q. 승지가 본 김혜림의 첫인상은 어땠나

승지: 처음에는 내가 낯을 많이 가려서 잘 웃지도 않고 먼저 다가가지 못했다. 그런데 혜림이가 먼저 밝게 인사를 해줬다. 해맑은 웃음이 기억에 남는다. 귀여웠다. 나는 귀엽게 생긴 편은 아니라서 부럽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키도 크고 밝고 귀여웠던 모습이 생각난다.

Q. 만약 라임소다로 데뷔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모습일까

승지: 만약 라임소다로 데뷔하지 않았다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 않을까. 커피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 카페 점장이나 매니저가 되어 있지 않을까. (웃음)

Q. 한 가지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승지: 많은 능력이 욕심나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 다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나를 대하는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지 않나.

Q. 일주일간 휴가가 주어진다면 뭘 하고 싶나

승지: 멀리는 못 떠날 것 같고 일본, 중국, 태국 등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가고 싶다. 다른 나라 음식도 먹어보고 좀 쉬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

Q.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가 있다면

승지: 여자 방탄소년단 같은 느낌을 가지고 싶다. 해외에 많이 다니면서 팬분 들을 만나고 싶다.더 실력도 갖춰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공백기 동안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DNA’를 커버하기도 했다. 남자 안무라서 힘들긴 힘들더라. 남성적인 느낌의 힙합 댄스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언젠가는 그런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하고 있는 귀엽거나 여성스러운 콘셉트도 좋지만 그런 걸크러시 적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찍어보고 싶은 광고

승지: 나는 커피광고. 앞서 말했지만 나는 커피를 정말 좋아한다. 치킨 광고도 좋다. 먹는 거라면 다 좋다. (웃음) 음식 광고, 먹방 모두 잘 할 수 있다. 잘 먹을 자신 있으니까 불러만 주신다면 열심히 맛있게 예쁘게 먹을 수 있다.

승지→김혜림

Q. 김혜림이 본 승지의 첫인상은

김혜림: 나는 이목구비가 또렷한 편이 아니라서 언니의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에 띄었다. 언니 말대로 언니의 무표정이 좀 무서웠다. 되게 차갑고 센 인상이었다. 어색하게 웃는데 그게 더 무서웠다. (웃음) 그때 나는 친화력이 진짜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니의 눈빛이 너무 세서 기가 죽었다. (웃음)

Q. 본가에 가면 뭘 하나

김혜림: 집에 가면 아버지가 전에 구입하신 안마의자가 있다. 한 세트에 20분 정도 되는데 그렇게 세 번은 해야 몸이 풀리더라. 안마의자에 앉아있거나 근처로 산책을 하러 간다. 못 봤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몰아서 본다든가 천장 보고 누워있다든가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 같다. 진짜 휴식

Q.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헤어 스타일

김혜림: 초등학교 6학년 때 국악대회에 나갔다. 전체적으로 참가자들의 실력이 높은 대회였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레게머리를 하고 나갔다. 그래서 수상을 못 한 것 같기도 하고. (웃음) 앞으로는 머리 색을 좀 바꾸고 싶다. 데뷔 이후에 줄곧 어두운 헤어만 해왔다. 다음 앨범에서는 독특한 색에 도전해보고 싶다.

Q. 보물 1호가 있다면

김혜림: 나는 나 자신이 보물 1호다. 내 몸이 건강해야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야 행복할 것 같다. 그래서 보물이 뭐냐고 물으면 나 자신이 보물 1호라고 답하겠다.

Q. 돈을 많이 번다면 뭘 하고 싶은가

김혜림: 큰 캠핑카를 사서 세계 일주를 하고 싶다. 그러고 보니 우리 둘 다 여행에 대한 꿈이 있다. 회사에서 휴가를 준다면 둘이서 여행을 가도 좋을 것 같다.


Q. 이제 다시 에디터의 질문이다. 10년 후 라임소다의 모습은 어떨까

김혜림: 길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다 알고 있는 그룹. 매력 있는 그룹, 개개인의 장점이 돋보이는 그룹이 되었으면 좋겠다.

승지: 우리 둘 다 배우로도 활동 계획이 있기 때문에 연기 활동도 병행하면서 음원도 내고 하지 않을까.

김혜림: 그렇다. 우리 둘 다 연기와 뮤지컬 등으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라임소다라는 타이틀을 뗀 인간 김혜림, 인간 나승지는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

김혜림: 점점 더 발전해서 ‘노래를 정말 잘하더라’, ‘와 닿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

승지: 색깔 뚜렷한 매력 있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

Q. 새 앨범 활동을 앞둔 각오가 있다면

김혜림: 이번에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또 좋은 꿈을 많이 꿨다. 하마가 나오는 꿈을 꾸기도 하고. 한번은 꿈을 꿨는데 신곡 공개 후에 우리 재킷 사진이 음원차트에 있는 거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우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음원 성적이 확 오르는 꿈을 꿨다. 큰일이 있기 전에 예지몽을 잘 꾸는 편이다. 이번에는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승지: 첫 번째 싱글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겠다. 기대를 많이 해 주셨을 텐데 그 기대에 걸맞게 우리도 준비를 열심히 했다. 이번에는 방송 활동을 좀 더 길게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김혜림, 승지: 라임소다가 1년 만에 컴백을 한다. 더 예쁘고 멋지고 완벽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오래 기다려주신 것 정말 감사하다. 우리를 놓지 않고 계속 응원해 주셨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고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라임소다가 되겠다.

에디터: 오형준
포토: 이경섭
영상 촬영, 편집: 이재엽, 김지예
의상: FRJ Jeans, 와이케이 스튜디오, bpb
슈즈: 푸마
주얼리: 바이씨엘로
헤어: 살롱드뮤사이 소라 실장
메이크업: 살롱드뮤사이 신단비 디자이너
장소: 이태원 더 방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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