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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시아 “첫사랑 이미지 칭찬 감사해, 평생 듣고 싶은 수식어”

2018-08-06 10:56:34

[황연도 기자] 사슴 같은 눈망울과 그 속에 담긴 애틋함, 여리여리한 외모에 단아한 미소까지. 브라운관 속 이시아의 모습은 누가 뭐래도 뭇 남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첫사랑의 표본그 자체였다. 그런 그가 이번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 밖의 얼굴을 내비쳤다.

실제로 만나본 이시아는 보기보다 털털했고 질문에 대한 답변에 거침이 없었다.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원스러운 성격 역시 반전이었는데, 올해 그가 선택한 두 작품 속 캐릭터만 봐도 대담함이 뚝뚝 묻어나왔다. tvN ‘미스터 션샤인’에선 이병헌의 모친으로 분해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으며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선 남상미와 함께 2인 1역에 도전하며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이시아의 연기엔 힘이 있다. 일각에서는 다수 작품에서 초반에만 등장하는 통에 바람잡이 캐릭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내기도 하지만 이제 막 데뷔 4년을 맞이한 배우에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요(要)는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는 데 매번 성공했다는 점에 있다.

“올해 찍은 두 작품이 모두 특별 출연이었음에도 너무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는 조금 더 비중 있는 역할로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직 갈 길이 멀기에 그가 앞으로 보여줄 모습들은 무궁무진하다. 아티스트컴퍼니 수장인 정우성이 이시아를 1호 배우로 영입한 이유도 그의 잠재력을 알아봤기 때문은 아닐까.

Q. bnt 화보 촬영 소감

“오늘 화보 촬영을 하면서 인생 사진을 많이 건진 것 같아 기쁘다 하하. 사실 어색해서 사진 같은 걸 잘 안 찍는 편인데, 오늘 너무 잘 나와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바꿀 수 있을 것 같다(웃음) . 촬영 콘셉트들도 너무 예뻐서 기대가 많이 된다”

Q. 근황

“지금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과 tvN ‘미스터 선샤인’에 출연 중이다. 그런데 하필 두 드라마가 동시간대에 나오는 경쟁작이라서 살짝 난감하긴 하다(웃음). 두 작품 모두 특별 출연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또 방송 이외에도 영화 두 품이 개봉할 예정이다. 천정명 오빠와 함께 찍은 영화 ‘검은 바다’와 현빈, 손예진 선배님과 함께 출연한 영화 ‘협상’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Q.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 남상미와 함께 2인 1역을 맡지 않았나

“사실 특별 출연이었는데 제작 발표회까지 참가하게 돼 깜짝 놀랐다. 특별 출연이지만 스토리상 나와야 하는 부분들이 꽤 많다. 비중 있는 역할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남주인공 김재원과의 호흡

“재원 오빠는 사람이 너무 좋다. 사람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다. 배우로서 대선배님이신데 성격이 너무 좋으셔서 함께 있으면 편하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Q.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의 작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하게 된 소감

“감독님께서 참한 이미지를 찾고 계셨다고 하시더라. 감사하게도 드라마 ‘터널’과 ‘시그널’을 좋게 봐주셨는지 특별 출연을 부탁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김은숙 작가님의 드라마는 누구나 하고 싶어 하는 작품이 아닌가. 이런 대작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대본으로 좋은 역할을 주신 것도 너무 영광스럽다.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의 모친 연기, 쉽지 않은 역할이었을 텐데 과감히 도전했다

“아이를 낳아본 경험도 없고 우울한 역할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또 성격이 쿨한 편이라 ‘어떻게든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도전했던 것 같다. 노비 연기를 위해 메이크업도 아예 안 하고 선크림만 발랐다. 그래서 화면에 너무 못생기게 나오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됐다. 그런데 시청자분들이 너무 불쌍하게 나오니까 짠해서 그런지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Q. 연기를 하면서 외모가 망가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아무래도 여자다 보니까 처음엔 좀 더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작품이 늘어날수록 외모보단 연기에 집중하게 되더라. 감정만 잘 살릴 수 있으면 외모가 망가지는 건 신경 안 쓰게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들 대부분이 우울하거나 우는 연기가 많았다. ‘미스터 선샤인’에선 아예 화장도 안 하고 쌩얼로 촬영했다. 이미 시청자분들이 내 민낯을 보셨기 때문에 더욱 연기에 집중할 생각이다(웃음). 그리고 신기하게도 아무리 작품에서 망가져도 연기를 잘하면 그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더라. 외모보단 연기 칭찬을 받을 때 훨씬 기분이 좋다. 연기자에겐 연기가 제일 중요하지 않겠는가. 아직 부족하지만 좋은 연기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Q.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검은 바다’는 어떤 작품인가

“조폭 이야기를 다룬 누아르 영화다. 영화에선 첫 주연작인데 좋은 역할을 맡게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 감독님께서 똑똑해 보인다고 판사 역을 주셨다. 역할을 위해 직접 법정에 가서 판사님들의 일하는 모습들을 보고 배우기도 했다. 그리고 주인공인 정명이 오빠에게 고마운 점들이 많았는데 오빠가 정말 쾌활하시고 유머감각도 뛰어나시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친구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Q.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

“원래는 미술을 했었다. 유치원생 때부터 미술 학원을 다니며 고등학교 때까지 그림을 그렸다. 10년 넘게 그림만 그리다 보니까 흥미가 떨어지더라. 그래서 다른 일을 찾던 중에 어릴 적부터 장기자랑에 나가서 뽐내는 걸 좋아했던 게 생각났다.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걸 좋아했던 것 같다. 주목받을 수 있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직업을 떠올려보니 연기를 해보고 싶어졌고 정말 운 좋게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부를 붙게 됐다. 그렇게 연기에 발을 들이게 됐다”

Q. 배우 정우성이 직접 영입한 아티스트컴퍼니 ‘1호 배우’가 아닌가. 주변에서 많이 부러워할 것 같다

“그렇다(웃음). 대표님들 실물이 어떤지 많이 물어보곤 하시더라. 좋은 소속사에 속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아티스트컴퍼니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tvN ‘시그널’이 끝난 후에 소속사가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별난 가족’에 캐스팅이 됐고 급하게 소속사를 알아보게 됐다. 때마침 탈모 약 광고를 하나 찍었는데, 광고 에이전시 대표님께서 정우성 이사님과 친분이 두터우셔서 소개를 받게 됐다. 처음엔 정우성 이사님 혼자 운영하시던 회사였는데 어느 순간 이정재 이사님이 오시더니 규모가 커져서 현재는 많은 배우들이 속해있다”

Q. 정우성-이정재의 실제 모습은 어떠한가

“세세하게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잘 챙겨주시는 편이다. 연기적인 지도도 직접 해주시곤 한다. 비유를하자면 정 대표님이 아빠 같은 존재라면 이 대표님은 엄마 같은 존재다. 늘 따뜻하고 포근하게 대해주시는 것 같다. 회사가 워낙 가족적인 분위기라 회식도 자주 한다. 그전엔 MT도 갔었는데 지금은 인원이 너무 많이 늘어서 안 가는 것 같다”

Q. 걸그룹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던데

“전공은 연기예술학부를 나왔는데, 일본어가 재미있어서 취미로 공부를 열심히 했었고 언젠가 일본어를 활용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에서 활동하던 치치라는 걸그룹이 5인조로 재편을 하게 됐고 멤버로 합류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와서 활동을 하게 됐다. 일본에선 1년 반정도 활동을 했었다. 그런데 걸그룹 생활이 정말 쉽지가 않다. 힐을 신고 춤을 추니까 체력이 많이 떨어지더라. 다른 멤버들은 모두 어렸고,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았다. 그리고 아이돌은 귀엽고 상큼해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워낙 애교가 없는 편이라 귀여운 척을 하는 게 힘들더라. 그래서 한국에 와선 한 번의 경험으로 만족하며 걸그룹 생활을 그만두고 연기에 몰두했다”

Q. 현대판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소감

“그런 이미지를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좋은 역할 덕분에 감사한 수식어를 얻게 된 것 같다. OCN ‘터널’과 tvN ‘시그널’ 작품 덕분이다. 감독님께서 좋은 역할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이런 수식어를 들으면 기분이 너무 좋고 평생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불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Q. 다 예쁘지만 특별히 자신있는 부위가 있다면?

“눈이다. 눈이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주변에서 예쁘다고 해주시니까 나도 ‘예쁜가?’하고 생각하게 되더라(웃음). 예전엔 코에 자부심이 있었다. 사람들이 성형한 것 아니냐고 오해하곤 하시던데 안 했다. 부모님을 닮아서 코가 높고 큰 편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살이 얼굴살이 점점 빠지니까 요즘엔 코가 너무 커 보이는 것 같긴 하다”

Q. 몸매 관리 또는 피부관리 비법

“피부 관리는 홈 케어도 하고 주기적으로 피부과도 방문하곤 한다. 집에서 팩도 자주 하는 편이고 샤워할 때 스피롤리나 가루와 꿀을 섞어 바르면 피부가 굉장히 좋아진다. 또 건강한 식단 관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내가 워낙 입맛이 할머니 스타일이다. 과자나 아이스크림 같은 군것질을 아예 안 하고 간식도 과일이나 착즙주스 같은 걸 먹곤 한다. 야채 많이 먹고 고기보단 해산물을 먹다 보니까 피부가 자연스럽게 좋아지더라. 운동도 꾸준히 한다. 주 3회 정도. 몸매 관리 같은 경우엔 원래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다. 오히려 작품에 들어가면 살이 더 빠지는 편이다. 소화를 잘 못 시켜서 야식을 잘 못 먹는 편이라 밤샘 촬영을 하면 밥을 제대로 못 먹곤 한다”

Q. 어릴 적엔 노안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어렸을 때는 정말 노안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이 얼굴이었다. 교회를 가면 팬 레터를 꽤 많이 받았었는데, 내용을 읽어보면 20대 분들인데도 나를 누나로 생각하고 쓴 글들이더라. 대체 얼마나 나이가 들어 보이는 건가 당황스러운 적도 많았다(웃음). 예전엔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이 많았는데 요즘엔 동안이라고 해주시니까 기분이 좋다. 이제야 내 나이를 찾은 것 같다 하하”

Q. 배우는 실제 경험이 중요하지 않은가. 연애 경험이 궁금하다

“연애 경험은 뭐 많이 해봤다(웃음). 내 나이도 어느덧 스물아홉이 아닌가 하하. 이상형은 외모적으로 상남자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 누가 봐도 남성미가 흘러넘치는 스타일 말이다. 사실 예전엔 잘생긴 사람에게 끌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외모보다 느낌을 보게 되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대화 코드가 잘 맞아야 한다”

Q. 남자 연예인들에게 대시도 제법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웃음)

“꽤 있었다. 어렸을 땐 연예계 종사자분들도 만난 적이 있었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다른 직종의 분들에게 더 끌리는 것 같다. 반대에게 끌린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뭔가 나와는 다른 일을 하는 분들에게 더 호감이 생기는 것 같다”


Q. 술은 좀 즐기는 편인지

“워낙 체질적으로 술을 못 마신다. 몸에 잘 안 맞는 것 같다. 만취해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 그나마 와인을 좋아하는 편인데, 2잔 정도 마시면 취기가 올라오고 반 병 마시면 완전히 취해버린다. 그래서 회식 자리에 가도 워낙 술이 안 받는 체질이라서 잘 못 마시곤 한다”

Q. 실제 성격은 어떤가

“많은 분들이 나를 여성스럽고 청순한 이미지로 봐주시더라.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와 내 성격이 다소 달라서 고민이 많다. 원래 성격은 털털하고 활발한 편이다. 주변에선 한없이 밝고 낙천적인 성격이라고 하더라(웃음). 그래서 여성스러워지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나의 이미지가 있으니까”

Q. 친한 연예인이 있다면

“KBS1 ‘별난 가족’을 찍으면서 길은혜 언니와 친해졌다. 거의 150부작을 찍으면서 매일 함께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다. 요즘엔 할 거 없으면 맨날 은혜 언니를 만나는 것 같다. 그리고 같은 소속사인 고아라와 손지현과도 친하다”

Q. 훗날 연기 이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미술을 했었기 때문에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취미로 조금 더 배워보고 싶다. 기회 되면 디자인 쪽으로도 해보고 싶고 이것저것 취미활동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광고 촬영을 꽤 많이 했더라. 혹 욕심나는 CF가 있다면?

“화장품 CF는 모든 여자 연예인들의 로망이 아닌가. 사실 꽤 많이 찍긴 했는데, 그래도 끊이지 않고 계속 찍고 싶은 욕심이 있다(웃음). 지금 배가 고파서 그런지 피자 광고 같은 것도 찍어보고 싶다. 아파트 광고도 찍어보고 싶고. 섭외가 들어온다면 다양하게 찍어보고 싶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KBS2 ‘해피투게더’에 나가보고 싶다. 국민 MC 유재석, 전현무, 박명수 등 유명하신 분들이 모두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토크쇼니까 출연하게 된다면 대중들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댓글은 읽어보는 편인가

“댓글 읽어본다. 악플을 보게 되면 기분이 좋진 않지만 사람들의 의견이 다 똑같을 순 없지 않은가. 이유없이 욕하는 분들의 말은 신경을 안 쓰지만 때로는 악플이라도 맞는 말일 때가 있다. 한 번은 발연기라는 댓글을 본적이 있는데, 쿨하게 인정했다. 댓글을 볼 때 물론 나와 관련된 글들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 편이다. 그게 맞는 말이면 그 순간에 속상해도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Q. 롤모델

“사실 롤모델은 없다. 예전엔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참 많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목표를 많이 세워서 그걸 이룬다고 과연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오히려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더욱 행복한 것 같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겪는 좌절감이나 불안감, 스트레스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미래의 목표를 위해 누군가를 롤모델로 삶아 따라 하는 삶보단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게 나에겐 더욱 중요하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현재의 행복에 만족하며 물 흐르듯 살고 싶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 또는 역할

“지금까지 맡은 역할들은 다 오열하고 빌고 우울하고 불쌍한 연기를 해야 했다. 그리고 그동안 죽는 역할을 너무 많이 맡아서 이젠 그만 죽고 싶다. 앞으로는 밝고 상큼한 역할을 좀 해보고 싶다(웃음)”

Q. 지금까지 호흡했던 배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분을 꼽는다면

“조진웅 선배님.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 하실까 궁금했는데 ‘시그널’에서 함께 호흡을 해보니 연기에 대한 열정이 정말 상당하시더라. 워낙 연기를 잘 하시니까 자연스럽게 동화되어서 연기에 몰입하게 됐던 것 같다. 한 번은 회식 자리에서 다른 배우 흉내 내시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똑같이 하셔서 놀랐다. 선배님이 연기를 대하시는 모습이나, 열정, 에너지들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정말 많이 배웠다”

Q. 터닝포인트가 됐던 작품

“‘시그널’인 것 같다. 김원경이라는 역할을 연기한 덕분에 나를 많이 알릴 수 있었고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도 이 작품 덕분에 생긴 것이었고 인지도를 많이 알릴 수 있었던 작품이라 고맙고 애착이 많이 간다”

Q. 마지막으로 이시아가 꿈꾸는 목표

“‘미스터 션샤인’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통해 시청자분들을 찾아뵙고 있는데, 특별 출연임에도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다음 작품에서도 좋은 연기로 보답을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다. 사실 작품에서 주인공도 여러 번 맡았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 앞으로 조금 더 비중 있는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평소 유기견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봉사도 자주 다니곤 한다. 마음 같아선 유기견들을 전부 입양해서 키우고 싶다. 나중에 마당 있는 주택으로 이사 가서 유기견들 많이 입양해서 함께 사는 게 꿈이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홍도연
영상 촬영, 편집: 정인석
의상: 프로젝트인, 치유의 옷장, 카프리슈
슈즈: 섀도우무브(SHADOWMOVE)
주얼리: 바이가미, 바이씨엘로
헤어: 알루 김민선 원장
메이크업: 알루 이은경 부원장
장소: 스튜디오 보누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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