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터뷰] 한현민의 BLACK SWAG

2019-05-13 14:44:20

[황연도 기자] 최근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모델을 꼽는다면 단연 한현민이 아닐까.

2016년 국내 1호 흑인 혼혈 모델로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개성 있는 마스크와 특별한 매력으로 단숨에 패션계를 사로잡았다. 덕분에 데뷔하자마자 수십 개의 쇼에 오르고 각종 화보, 예능 방송까지 섭렵하며 ‘대세 중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2017년 미국 타임지에 이어 올해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모든 게 모델로 데뷔한 지 불과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189cm의 신장, 곱슬곱슬한 머리카락, 까무잡잡한 피부까지. 멀리서도 이국적인 포스를 과시하지만 실제로 만난 그는 대한민국의 여느 평범한 ‘요즘 애들’과 다를 바 없었다. 외모만 보면 영어 달인 저리 가라지만 실상은 ‘ON’을 ‘NO’라고 읽는 ‘영알못’에 유행에 민감하고 PC방과 노래방에 열광하며 가끔은 홍대에서 쇼핑을 즐기는, 영락없는 10대 소년이었다.

10대 끝자락에 서있는 그는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스무 살이 되면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을 묻자 “PC방에서 밤새도록 게임하기”라던 소년의 엉뚱한 답변에 인터뷰장은 웃음바다로 번졌다. 인터뷰 내내 연신 티 없이 맑은 눈을 반짝이던, 자칭타칭 ‘보광동 핵인싸’로 통한다는 한현민과 나눈 일문일답을 공개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bnt와 또 한 번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저번 화보도 사진이 정말 잘 나왔었다. 이번에도 기대가 많이 된다”

Q. 근황

“열심히 살고 있다. 모델 활동을 하다가 운 좋게 방송 관계자분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현재는 방송 활동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현재 고정 프로그램은 2개다. MBC every1 ’대한외국인’에 출연 중이고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MC 맡고 있다”

Q. ‘엠카’에서 이대휘와의 호흡은 어떤가

“일단 ‘엠카운트다운’에서 너무 좋은 기회를 저에게 주셔서 감사드린다. 대휘랑은 현재 호흡을 함께 맞춘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동갑 케미가 너무 좋다. 대휘와의 호흡은 잘 맞는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요즘 K팝 음악도 많이 접하게 됐고 생방송이다 보니까 진행력도 키울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기회인 것 같다”

Q. MC로서의 재능은 100점 만점에 몇 점?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40점 정도. 아직은 노력도 많이 해야 하고 성장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Q. 얼마 전 열렸던 2019 F/W 서울패션위크 쇼에선 몇 개의 브랜드 무대에 섰나

“이번 시즌엔 10개의 브랜드 쇼에 섰다. 사실 요즘 점점 줄고 있다. 남자 모델들이 설 수 있는 쇼들이 점점 줄고 있다 보니 나 역시 조금씩 무대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물론 한 시즌에 10개의 무대를 서는 것도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에게 기회를 주신 선생님들과 관계자분들에게 매번 너무 감사드린다”

Q.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 욕심나지 않나

“물론 욕심은 난다. 그런데 아직은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준비가 되면 해외에도 꼭 진출을 해보고 싶다. 그래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자기 관리도 소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Q. 쇼 시즌을 앞두고 체중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예전엔 체중 관리를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따로 하진 않는다. 한번 체중이 빠진 뒤부터 다시 찌진 않더라. 현재 68kg 정도 된다. 쇼 설 땐 65kg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체중관리를 하는 것도 좋지만 붓기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붓기 조절을 많이 하려고 한다. 보통 쇼를 서면 아침부터 무대에 오르다 보니 얼굴이 부어있는 경우가 많다. 얼굴 붓기를 빠르게 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아침에 일어나면 녹차를 마시곤 한다. 녹차가 붓기나 독소를 빼는 데 좋다고 하더라. 자기 전에 야식도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한다”

Q.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인 ‘대한외국인’에서 한현민의 역할은 무엇일까

“성장기 소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웃음). 퀴즈 프로그램이 아닌가. 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을 땐 1단계에서 떨어지곤 했다. 하도 못하니까 콘셉트가 아니냐고 의문을 갖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 거 전혀 아니다. 우승할 수만 있다면 바로 해버리고 말 것이다(웃음). 요즘은 날이 갈수록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다. ‘대한외국인’의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웃음)”

Q. 2017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혹 추가된 업적이 있을까?

“너무 영광스럽게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서 진행한 2019년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Forbes 30 Under 30 Asia)’에 올랐다. 자기 자랑을 워낙 못해서 이런 말 하는 게 쑥스럽다 하하.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Q. 얼마 전 60대 모델로 알려진 김칠두 선생님과 콜라보 작업을 했던데

“선생님과는 패션쇼에서 함께 자주 서곤 했다. 그러다 최근 브랜드 룩북 촬영을 함께하게 돼 영광이었다. 얼마 전 모델 특집으로 라디오에 함께 나오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니어 모델이 아니신가. 너무 멋지신 것 같다”

Q. 그야말로 대세남이 아닌가. 언제 가장 인기를 실감하는지

“식당 가서 서비스를 받을 때 가장 실감한다 하하. 알아봐주실 때마다 진짜 감사드린다”

Q.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게 다가온 적은 없을까

“전혀. 오히려 너무 감사한 일이다. 평소에도 자유롭게 다니는 편이다. 집 근처나 식당도 곧잘 다닌다. 젊은 분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분들도 많이 알아봐 주셔서 기쁠 때가 많다”

Q. 수입 관리는 누가 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

“최근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났더라. 정말 운 좋게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덕분에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성년자인 나에게 너무 큰 금액이기 때문에 철저히 부모님께서 관리를 해주시고 계신다. 현재는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다. 친구들이 알바를 해도 그 정도는 번다. 그 외외의 돈은 저축을 해주시고 계신다. 부모님께서 ‘돈을 아끼는 게 많이 버는 것’이라고 항상 말씀해주신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저축도 열심히 해주시고 계신다”

Q.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지

“아직도 이용하고 있긴 하다. 차가 워낙 많이 막히기도 하고 택시를 타게 되면 돈이 아깝지 않나.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탄다. 대중교통 탈 땐 너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게 되면 민폐를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치게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모자를 쓰곤 한다(웃음)”

Q. 인지도가 높아진 후 가족들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었을까

“굉장히 자랑스러워해주신다. 자랑스러워하시면서도 항상 행동 조심하라고 조언을 해주신다. 언제 어디서든 늘 겸손함을 잃지 말라고도 말씀해주신다. 사실 방송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밥상이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사실 늘 한결같으시다“

Q. 친구들에게 한턱 쏠 때도 있을까

“활동하기 전까진 용돈을 또래 친구들보다 적게 받았었다. 그래서 많이 얻어먹고 다녔다.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수입이 생긴 뒤부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한턱 쏘곤 한다. 친구들이 먹고 싶으면 고기도 OK다. 소고기도 가끔씩 기분 좋으면 쏜다 하하. 정말 고마운 것들이 많은 친구들이기에 보답하고 싶다”

Q. 육남매 중 장남이지 않나. 평소 동생들을 잘 돌봐주는 오빠인가

“잘 돌봐주는 편이었다. 요즘엔 스케줄이 많다 보니 예전처럼 잘 해주진 못한다. 그리고 동생들도 유치원과 학교를 다니느라 바빠서 잘 못 볼 때가 많다. 최근에 막냇동생이 생겼는데 나와 18살 차이가 난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더라. 사실 어머니가 덩치가 좀 있으신 편이다. 그래서 임신 사실을 아기가 태어나기 2달 전에 알았다(웃음). 외국 다녀와서 어머니가 부해 보이는 것 같길래 장난으로 “엄마 또 임신했어?”라고 물었는데, 정말 했다고 하시더라 하하. 막냇동생 덕분에 일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Q. 최근 독립을 했다고

“사실 최근에 독립을 했다. 집에 식구들도 워낙 많고 스케줄 때문에 늦게 들어올 때가 많다 보니 서로 불편한 점들도 없지 않아 생기더라. 식구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내 나름대로 편히 쉴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독립을 하게 됐다”

Q. 키 189cm. 성장 멈추는 한약을 먹는다는 후문이 있던데, 사실인가

“예전에는 키가 너무 커서 약을 먹기도 했다. 키가 너무 크면 패션쇼에 설 때 옷이 안 맞을 수가 있다. 그래서 한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작년 여름쯤에 병원을 갔더니 이제 성장판이 닫혔다고 하더라. 그 판정을 받은 뒤로는 안심하고 약도 끊었다(웃음)”

Q. 영어 울렁증은 극복했을까

“많이 극복했다(웃음). 지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샘 오취리, 그렉 형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 영어는 확실히 많이 늘었다. 공부를 하기도 했고 외국에도 많이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늘게 되더라. 그리고 미드도 많이 본다. 하루 한편씩은 보는 것 같다. 물론 아직까진 자막과 함께 보고 있지만 조금 더 실력이 늘면 안 보고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최근에 많이 늘었다고 느낀 게 친구와 일본에 갔는데, 영어를 못하는 친구를 위해 내가 전부 가이드를 해줬다. 물론 일본에서 영어 쓸 일이 뭐가 있겠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내가 일본어를 못하기 때문에 전부 영어로 소통을 했다(웃음). 물론 아직 영어 울렁증을 완벽하게 극복한 것 아니다. 빨리 말하거나 길게 말하면 못 알아듣겠더라 하하“


Q. 친하게 지내는 모델이 있다면

“모델들과는 다 친하다. 안 친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정말이다(웃음). 최근엔 주원대 형 자주 만난다. 형이 발도 넓으시고 말도 굉장히 잘하신다. 나이 차이가 나긴 하지만 형이 워낙 젊은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잘 맞는 것 같다(웃음)”

Q. ‘보광동 핵인싸’라는 후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웃음)

“맞다(웃음). 워낙 동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낸다. 여기저기 두루두루 다 친하게 지내는 스타일이다. 모델도 그렇고 동네 친구들도 그렇고 다 친하게 지낸다. 안 친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바로 이런 게 진정한 핵인싸 아니겠는가 하하”

Q. 첫사랑에 대한 추억도 있을까

“초등학교 때였다. 누군가를 좋아했던 게 처음이었다. 잘 되진 못했다. 지금이야 굉장히 핵인싸지만 초등학교 땐 수줍음 많고 자신감도 부족한 친구였다. 남자들이랑은 곧잘 지냈는데, 여자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 게 쑥스럽고 어렵더라(웃음). 결국 첫사랑은 아쉬운 기억으로 남았다”

Q. 연애 계획과 이상형

“아직 이성에 대한 관심은 크게 없다.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만나지 않겠나. 이상형도 나와 잘 맞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 아직 구체적인 이상형은 없지만 외모는 보지 않는 편인 것 같다”

Q. 친구들과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일반 고등학생들과 똑같다. PC방 가서 게임도 하고 노래방 가서 노래도 하고. 당구도 치고 볼링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여름 되면 날 잡고 여행도 간다. 정말 평범하다. 가끔씩 함께 쇼핑을 하기도 한다. 홍대 가서 살 때도 있고 요즘 핫한 동묘 구제시장도 좋아한다. 굳이 브랜드 옷만 입을 필요가 있나. 브랜드를 따지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다. 평소 보세도 잘 입고 예쁘면 구제 의류도 구입한다”

Q. 여전히 소울푸드는 순댓국인가(웃음)

“그렇다. 그저께도 먹었다(웃음). 입맛이 워낙 한식파라 한식은 다 잘 먹는다. 오히려 기름진 건 잘 못 먹는다. 햄버거나 피자 별로 안 좋아한다. 특히 피자는 진짜 싫어한다. 빵을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내 스타일이 아니더라. 한국인이라면 밥심이 아닌가. 한식이 최고다”

Q. 모델 워킹 연습을 유튜브로 했다던데, 사실인가

“사실 학원을 다니고 싶었는데, 학원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까 전문적인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연습을 했다. 모델분들이 어떻게 걷는지 알아야 워킹 연습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모델 김원중 형과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계시는 남주혁 선배님의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

Q. 모델 데뷔 계기도 PC방 매니저님 덕분이라고 하던데

“게임을 좋아해서 중학생 때 PC방을 자주 다녔는데, 단골 PC방 매니저 형이랑 많이 친해지게 됐다. 그 형 사촌이 브랜드를 하는데, 나를 모델로 쓰고 싶다고 하셨다더라. 그렇게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

Q. 당시엔 이렇게 뜰 줄 알았나

“전혀 몰랐다. 그땐 내가 이렇게 TV에 나올 줄 상상도 못했다.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이다. 나와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이 원하는 꿈을 이루고 잘 해냈으면 좋겠다. 매 순간이 꿈만 같고 감사하다”

Q.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중 한 명으로서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주고 싶은지

“아무리 힘들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10대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안겨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대학에 대한 계획

“스무 살 되면 바로 가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연극 영화과에 진학하고 싶다. 이미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모델과보다는 새로운 분야인 연극 영화과에서 배우고 싶다. 또 연기에 대한 관심도 많기 때문에 연영과에 가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Q. 10대 끝자락에 서 있다. 스무 살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스무 살이 되면 밤새도록 PC방에서 게임을 해보고 싶다(웃음). 지금은 미성년자라 밤 10시가 되면 나가야 한다. 사실 요즘엔 바빠서 PC방을 잘 못 가고 있긴 한데, 스무 살이 된다면 마음껏 있어보고 싶다”

Q. 롤모델

“마틴 루터 킹 목사님. 마틴 루터 킹 책을 읽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 당시에 맞서서 인권 운동을 펼치셨던 목사님을 정말 존경한다”

Q. 올해 안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운동하기. 아직 다니고 있는 건 아니지만 헬스장에 다녀보고 싶다. 원래 모델들이 마른 몸을 선호하지만, 그래도 몸을 좀 키워보고 싶다. 올해 안에는 근육이 붙은 몸이 돼 보고 싶다”

Q. 한현민이 꿈꾸는 미래

“곧 성인이 된다. 그땐 더 똑똑하고 지금보다 겸손해져 있는 내가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더 생각이 깊은 내가 되어 있었으면 한다. 솔직히 미래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들을 잘 만들어 나갈 때 멋진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거창한 미래를 꿈꾸기보단 현재에 집중하며 살고 싶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차케이
의상: YCH, ESC STUDIO, 얼킨, 바이브레이트
슈즈: 엑셀시오르, 스테어, 닥터마틴
아이웨어: 프론트(Front)
선글라스: 스텔라 마리나(STELLA MARINA)
농구공: 디앤티도트
헤어: 살롱드뮤사이 장나래 수석디자이너
메이크업: 살롱드뮤사이 수지 부원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