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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타이거즈 제로 “우리는 태권도 기반 남녀 혼성그룹, 퍼포먼스&가창력으로 다양한 무대 보여줄 것”

2020-10-27 15:38:59

[나연주 기자] 대한민국의 국기(國技) 중 하나인 태권도, 그리고 세계적인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선 케이팝(K-POP). 이 둘이 만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태권도 퍼포먼스 팀 K타이거즈가 이를 해냈다.

태권도시범단 K타이거즈의 12명이 태권도와 케이팝을 접목한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들고 K타이거즈 제로로 나섰다. 2019년 데뷔한 이 독특하고 기특한 그룹의 행보를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겠다.

화려한 퍼포먼스는 기본, 뛰어난 가창력과 넘치는 끼로 KBS ‘불후의 명곡’ 첫 출연부터 우승을 거머쥐며 화제가 되기도 한 그들.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본격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되려 한다. K타이거즈 제로의 장준희, 태미, 이강민, 정윤지, 변현민, 김유진이 bnt와 만났다.

Q. K타이거즈 제로 소개

장준희: 우리는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남녀 혼성 대형 그룹이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이에 못지않은 가창력도 겸비해 여러 가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는 팀이다.

Q. 근황

정윤지: 나는 개인 활동으로 솔로곡 녹음을 끝낸 상태다. 크루셜스타 선배님 피쳐링을 받아 11월에 발매될 예정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웃음).

김유진: 나는 아직 대학생이라 학교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 중간고사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Q. 태권도진흥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로서 각오가 있다면?

이강민: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싶다. 더 나아가 내가 인천에 살고 있어 인천광역시 홍보대사도 노려볼 생각이다.

장준희: 우리가 영광스럽게 홍보대사로 발탁돼서 한국의 고유한 태권도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 또 여기에 케이팝을 접목한 게 K타이거즈 제로지 않나. 여러 가지 새로운 문화를 많이, 널리 알리고 싶다.

Q. 태권도와 케이팝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장준희: 태권도는 절도 있으면서도 빠르고 강한 느낌이고 케이팝은 스펀지처럼 모든 장르를 다 흡수할 수 있다. 태권도가 가진 장점을 케이팝이 흡수해줘 잘 어울리는 거다.

변현민: 간단하게 비유하자면 태권도는 몸으로, 케이팝은 목소리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정윤지: 아무래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이다 보니 춤 같으면서도 태권도 같기도 한, 이런 매력이 있다. 그래서 해외 팬분들이 굉장히 좋아해주시더라. 매력은 이렇게 신비롭다는 것.

Q. 활동 계획

정윤지: 음반을 계속 낼 예정이다. 나는 R&B 음악을 하고 있어서 팀 활동하며 음원을 따로 준비해서 같이 할 예정이다.

태미: 멤버들이 태주, 윤지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들 각자 개인 솔로곡을 발매할 예정이다.

장준희: 가을, 겨울 분위기에 맞춰 음악을 준비하며 조금 더 큰 퍼포먼스도 함께하려고 한다.

Q. 태권도는 언제부터 시작했나

이강민: 나는 4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서 어떻게 시작했는지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 부모님 말씀으로는 내가 계속 하고 싶다고 졸랐다 하시더라. 그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겨루기, 품새 선수를 같이 하다가 K타이거즈 시범을 보고 반해서 오디션 보고 지금까지 쭉 하고 있다.

변현민: 나는 6살 때 태권도를 시작했다. 친형이 먼저 시작했는데 흰 띠에서 노란 띠 되고, 계속 띠 색이 바뀌는 게 멋있어서 따라 시작했다.

장준희: 7살 때 시작했다. 아버지와 레슬링으로 장난치다가 팔이 빠졌는데 저녁이라 병원 문이 다 닫혔다. 근처에 있는 체육관 관장님이 팔을 맞춰주셨다. 그때 체육관을 보고 신기해서 다니고 싶다고 얘기해서 쭉 다니게 됐다.

변현민: 그럼 의대를 갔어야지(웃음).

Q. 태권도시범단에서 가수가 된 계기도 독특하겠다

장준희: 정말 의도한 건지 모르겠는데 다들 끼가 많다. 나도 동네에서 끼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니까 별거 아니더라(웃음). 다들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하고 몸 쓰는 것도 좋아한다. 공연을 많이 다니며 자연스럽게 우리만의 노래 욕심이 생겼다.

변현민: K타이거즈가 케이팝과 태권도를 같이 하면서 여러 아티스트와 작업을 많이 하게 됐다. EXO 선배님들과 무대에 섰을 때 잊을 수 없어서 그때 꿈을 키워 데뷔하게 됐다. KBS1 광복절 기념 ‘나는 대한민국’ 촬영 때 백현 선배님이 나와 성이 같아서 관심 있게 보다가 너무 멋있어서 롤모델로 삼고 쭉 지켜봤다. 후에 콘서트 때 가서 인사드렸는데 나를 먼저 알아보셨다. 나를 보고 ‘어, 변?’ 이러셨다. 아이돌 중에 변 씨 처음 본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나는 성덕이 됐다.

Q. 태권도와 댄스를 결합한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안무 구성은 멤버들이 직접 하고 있나

정윤지: 여자 안무는 나와 이슬 언니와 함께 짠다. 남자는 리더 오빠와 의논해서 짜는 편이다. 우리끼리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고 멤버들이 잘 소화할 수 있게 다듬는 편이다. 멤버들이 처음에는 어렵다고 찡찡대고 바꿔 달라고 하는데 결국 다 멋지게 소화해낸다.

Q. 힘든 점도 많겠다

장준희: 대표님이 자꾸 안무를 바꾸신다.

정윤지: 우리끼리 만든 다음 대표님께 컨펌받는다. 대표님은 항상 우리보다 한 단계 위에서 보시니 수정하라고 하면 또 회의한다. 찡찡이들 좀 달래고 다시 알려주는 게 반복된다. 첫 앨범 ‘Now (Prod. Cha Cha Malone)’ 안무는 몇십 번 바꿨는데 잘 나와서 다행이다.

Q. 격한 퍼포먼스와 맨발 공연, 부상은 없었나

이강민: 되게 많다. 일단 데뷔 첫 무대에서 무대를 부숴버렸다. 도움닫기 해서 땅을 세게 밟아야 하는데 무대가 약하지 않은데도 그날따라 땅이 훅 꺼졌다. 아픈 것보다는 민망한 게 먼저였다. 생방송이라 그대로 다 나갔다.

태미: 첫 무대라 그전에 다 같이 모여서 ‘오늘 무대 부수자, 부셔! 부셔!’ 하고 갔는데 정말 부숴버린 거다.

이강민: 사실 정강이에 골절 나본 적 있고 바닥에 있는 못을 밟아서 그대로 살을 뚫고 나온 적도 있다.

Q.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

김유진: 멋진 노래를 하고 싶다. 장르는 잘 모르겠지만 들었을 때 ‘와, 이 노래 정말 좋다’ 하는 노래. 최근에 던 선배님의 ‘던디리던 (Feat. Jessi)’ 보고 정말 멋있어서 이런 노래를 하고 싶다 생각했다. 세븐틴 선배님의 ‘독 : Fear’처럼 트렌디하면서 좋은 노래.

Q. KBS2 ‘불후의 명곡’ 첫 출연과 동시에 우승해 화제가 됐다. 예상했나

정윤지: 정말 대본이 있나 의심했을 정도. 처음 나갔는데 우승할지 상상도 못 했다. 신인이니까 무대만 잘하자 했는데 갑자기 우승 트로피를 주셔서 우리끼리도 ‘이거 진짜야?’ 하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Q. 우승 소감

태미: 우리가 마지막 순서였다. 12명이 서서 결과를 기다리는데 못 보겠더라. 손 꽉 잡고 눈 감고 있는데 다들 소리를 지르더라. 그때 어떤 시합보다 기뻤다. 대기실 가면서 까지도 말이 안 나오고 ‘하하호호’ 웃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김유진: 실감이 안 나서 우승했다고 했을 때도 ‘응? 우리가 우승했다고?’ 그런 느낌이었다. 대기실 가서도 트로피 들고 사진 찍는데 그냥 어디서 하나 가져와서 사진 찍는 것 같았다. 실감이 너무 안 났다. 집 가서도 그냥 ‘엄마, 우리 우승했대’ 이렇게 말했다. 운이 좋게 처음 나가서 상을 타고 며칠 후 기분이 좀 좋더라.

Q. 방송 후 주위 반응은?

이강민: 자주 가는 마트 사장님께서 알아봐주시면서 귤을 먹으라고 주시더라. 기분 좋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됐다. 오히려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김유진: 확실히 달라진 게 있다면 교수님들이 정말 좋아하신다는 것. 실기 수업을 하는데 교수님들이 ‘자, 여기 K타이거즈 제로 유진이. 선배한테 인사’ 후배들 다 있는 데서 그렇게 하시더라. ‘불후의 명곡’ 1위 한 것도 얘기하시면서. 교수님들이 좋게 봐주시더라.

장준희: 나는 계속 숙소에서 생활하다 보니 잘 못 느꼈다. 부모님들만 잘했다고 연락해주시고 딱히 없었다.

태미: 부모님들께서 모두 딸, 아들이 나오니까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다. 겉으로 내색은 안 하시지만 엄청 좋아하신다. 명절 때 유튜브로 영상을 보고 계신다(하하). 민망하니까 자는 척하고 그러는데 계속 보고 계시더라.

정윤지: 나도 마찬가지다(웃음). 부모님은 그냥 ‘어, 수고했어’ 하시는데 지인분들께는 ‘우리 딸 나온다’ 하면서 다 연락을 하셨더라. 명절 되면 TV로 유튜브를 연결해 그 큰 화면으로 우리 무대를 계속 돌려보시더라. 그만 좀 보라고 하는데도 엄청 좋아하시더라.

변현민: 나는 준희 형이랑 같이 숙소에 있어서 지인들의 반응은 그냥 축하받는 정도였다. 감회가 새롭다고 느낀 건 그 후 다시 ‘불후의 명곡’ 나갈 때 우승팀이라고 소개해줬던 것. 다른 분들이 견제도 해주셔서 정말 우승했구나 느꼈다.

Q. 쟁쟁한 출연자들 사이에서 부담은 없었나

장준희: 처음부터 부담되고 긴장했다. 그 후에도 부담이 안 됐던 적은 없다.

정윤지: 첫 방송 때 우승해서 갈수록 더 긴장됐다. 첫 번째는 운이 좋아서 마지막 차례였는데 그 후로는 그렇지 않아서 더 긴장됐다.

이강민: 나는 첫 촬영 때 우리가 이런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것에 집중해 다른 선배님들 음악이 귀에 안 들어왔다. 우승하고 나서 두 번째 편을 나갔는데 ‘내가 이런 데서 노래를 했나’ 하면서 부담이 되더라. 다른 선배님들의 곡이 귀에 들리기 시작하면서 높았던 자신감이 바닥으로 다시 떨어졌다. 대기실에 앉아있을 때부터 손이 덜덜 떨렸다.


Q.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변현민: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유재석 선배님이 나오시는 프로그램에 출연해보는 거다. 그게 소원이다.

장준희: 나도 현민이와 비슷하다. 원래는 MBC ‘무한도전’ 나가보는 게 꿈이었다. 그런데 없어져서 SBS ‘런닝맨’. 하필 내가 대학교 다닐 때 ‘런닝맨’ 출연 기회가 생겼다. 시합 때문에 못 나가서 너무 아쉬웠다.

이강민: MBC ‘나 혼자 산다’. 혼자 산 지 딱 10년이 됐다. ‘나 혼자 산다’ 나가서 10년 자취생의 노련미를 보여주고 싶다. 남들이 모르는 꿀팁 전수. 사실 가장 하고 싶은 건 하지원 선배님이 나오시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방청객이라도 돼 멀리서 보고 싶다.

Q.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정윤지: 10년 동안 운동해온 체력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체력 관리가 쉽지 않더라. 각자 헬스, 러닝 등 기초 체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쉽게 부상을 입는다. 노래 부를 때 숨이 차기도 하고. 퍼포먼스 하면서 노래하는 것을 반복해서 연습한다. 5번 넘게 한 다음 쉬고 이런 식으로. 기본적으로 헬스나 요가, 자전거 타기 같은 건 많이 한다.

태미: 요즘 홈트레이닝에 빠져서 운동 기구를 조금씩 산다(웃음). 유튜브에 ‘요가 30일 챌린지’가 있더라. 중간에 하다 포기했지만 끈기 있게 해서 결국 성공했다. 아령을 들거나 계단 운동도 해서 틈날 때마다 홈트레이닝을 하는 편이다.

이강민: 등산도 가고 러닝머신을 아침에 10km, 저녁에 10km 뛴다. 지금은 온천을 못 가지만 운동 후에 반신욕을 하면 몸 피로도 완화되고 체력 증진에 좋더라. 먹는 것도 단백질, 등푸른생선 위주로 먹고(웃음).

Q. 롤모델

태미: 전지현 선배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선배님께서 경찰복을 입고 등장하는 신이 있는데 세상에서 제일 예뻐 보였다. ‘엽기적인 그녀’에서도 캐릭터가 정말 인상 깊었다. 나는 계속 배우로도 활동할 계획이 있어서 그런 매력 있는 캐릭터를 소화해보고 싶다.

장준희: 롤모델이 누구라고 단정 짓기는 싫다. 어릴 때 KBS ‘뮤직뱅크’에 비 선배님이 나오셨는데 그때 그 무대를 보면서 춤을 좋아하게 되고 가수로 꿈을 키우게 됐다.

이강민: 나는 항상 아버지가 롤모델이라고 얘기한다. 늘 ‘높은 곳에 있어도 허리를 숙일 줄 알라’고 얘기하셨다. 겸손하게 살면 항상 도움이 될 거라고 하시더라. 아버지는 부하 직원에게도 항상 90도로 인사하신다. 그런 점을 본받고 싶다.

정윤지: 나는 음악적 롤모델은 윤미래 선배님. 랩과 보컬을 같이 하시지 않나. 연예인으로서 롤모델은 공효진 선배님이시다.

김유진: 나는 빌리 아일리시, 국내에서는 제이미 선배님을 좋아한다. 내게 음악적으로 영향을 가장 크게 준 두 사람이다. 독보적인 목소리 톤, 음악적 색이 있지 않나.

변현민: 내 인생 처음으로 생긴 롤모델이 나태주 형이었다. 그래서 K타이거즈에도 들어오게 된 거다. 그리고 무대를 하면서 백현 선배님, 가수의 길을 걷다 보니 방탄소년단 지민, 뷔 선배님. 이후에는 더 높아질지도 모른다.

Q. 나태주가 롤모델이 된 계기는?

변현민: K타이거즈 영상을 보다가 너무 멋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나태주 형이었다. 지금은 그냥 같이 고기 구워 먹는 사이가 됐다.

Q. 목표

장준희: 일단 지금 우리 멤버들이 하는 개인, 유닛, 단체 활동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겠지만 각자 원하는 음악적 색을 잘 표현하고 있으니 잘 보였으면 좋겠다. 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결국 목표는 음악방송 1위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변현민: 음악방송, 음원차트 1위, 단독 콘서트 개최 이런 것만 생각했는데 쉽지 않다 보니 숨이 막히더라. 그래서 나는 목표로 그렇게 보이 것도 좋지만 그냥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재미있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강민: 궁극적인 목표는 유명해져서 멤버들 각자 하고자 하는 것에 자리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

태미: 우리가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아니라고 하면 이상해 보일 수 있는 그룹일 수도 있다. 이 길이 사실 쉽지 않은 길인데 우리가 만들기는 해야 한다. 없던 길을 만들어 간다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겠지만 이미 길은 시작됐다. 아직 길이 만들어지지 않은, 비포장도로 상태인 거다. 그 길을 만들어가는 게 오래 걸릴 수도 있을 거다. 그래서 꾸준함은 물론 도착지가 있어서 그곳에 빨리 달하는 게 목표다. 그 도착지까지 12명이 다 같이 행복하게 가는 것.

정윤지: 태권도 퍼포먼스 팀이자 아이돌 그룹이다 보니 해외 투어가 예정돼 있었는데 코로나19로 갑자기 아무것도 못 하게 됐다. 해외 팬들이 많아서 투어하면서 태권도를 자주 보여드리고, 태권도와 우리 팀을 알려서 활동을 많이 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고의 목표인 것 같다. 솔로로서는 이름을 들었을 때 어느 정도 아는 그런 아티스트들이 됐으면 좋겠다. 그 과정이 매우 힘들겠지만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김유진: 앞에 멋있는 말을 너무 잘해줘서.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에디터: 나연주
포토그래퍼: 윤호준
의상: 아크메드라비, 인스턴트펑크, 콘트로바날레, 아워미닛세컨즈, 샐러드볼즈, 휠라, 홀리넘버세븐, 홀리넘버세븐X블랑드주아, 파크랜드, 와이케이, 바이바이섭, 유니클로, 자라
슈즈: 컨버스, 반스, 레드미티어, 바이비엘
아이웨어: 마노모스, 아이블랭크
주얼리: 이오공
백: 엘레강스 파리
스타일리스트: 김은지 실장
헤어: 라메종뷰티 지아 부원장
메이크업: 라메종뷰티 율리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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