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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빠나나 “목표는 속옷 브랜드 론칭, 빅토리아 시크릿처럼 란제리쇼 해보고 싶어”

2020-11-26 15:07:53

[나연주 기자] 이국적인 외모로 첫 등장부터 화제가 됐던 모델 빠나나. 더 놀라운 건, 그가 토종 한국인이라는 사실. 이국적인 외모에 반하는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그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SNS에 자신의 이름을 ‘마성의 빠나나’라고 칭한 그는 팔로워 24만 명을 보유한 핫 셀럽이다. 그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와 이미지가 확고하니 눈길을 끌 수밖에.

이번 화보 촬영은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아이보리 니트와 레더 팬츠로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한 첫 번째 촬영에서 그는 유려한 몸짓으로 시크하고 당당한 무드를 연출했다. 두 번째 콘셉트는 크롭트 카디건과 조거팬츠로 연출한 스포티 룩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였다. 마지막에는 오버 사이즈 수트 세트업을 입고 매니시한 분위기를 더했다.

어떤 스타일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하고 마는 ‘마성의 빠나나’다운,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오늘 bnt와 두 번째 화보 촬영이다. 정말 빠르게 끝났다. 모든 스태프분들을 빨리 집에 보내드리기 위해 빠르게 했다. 두 번째 콘셉트 의상이 맘에 들어서 가장 좋았다”

Q. 낯을 가리는 성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늘은 아니더라

“장소에 따라, 또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른 것 같다”

Q. 근황

“똑같은데 일이 없을 때는 그냥 집에 있다(웃음). 집에서는 밥 먹고 가끔 ‘오버워치’하고 유튜브 보는 게 끝이다”

Q. 코로나19로 집에서 쉬며 생긴 취미가 있다면?

“원래는 안 했던 그림 그리기를 한다”

Q. SNS 프로필에 적힌 ‘마성의 바나나’라는 이름이 인상적이다. 이유가 있다면?

“이유는 딱히 없다. 원래 마음 내킬 때마다 바꿨다. ‘의지의 바나나’로 했던 적도 있고 하루하루 기분에 따라 바꿨다. ‘마성의 바나나’는 한 번 바꾸고 나서 바꾸는 걸 잊어서 계속하게 됐다. 바꾼 계기도 없이 그냥 바꿨던 것 같다”


Q. 유튜브 채널이 최근 업데이트가 안 돼 기다리는 팬들이 많을 것 같다

“그렇다. 그런데 이제 꾸준히 업뎃할 예정이다. 혼자 편집하고 촬영하기가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 좀 미뤘다. 이제는 꾸준히 해야 한다(웃음)”

Q.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

“비밀이다(하하). 브이로그도 조금 보여드릴 거다”

Q. 지금은 사투리를 안 쓰나

“서울 온 지 3~4년 정도 된 것 같다. 말할 때 억양이 조금 남아있는 정도다. 막 사투리를 쓰고 그렇진 않다”

Q. SNS를 보면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도 많다. 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은?

“평소에는 다 가린 옷, 편한 트레이닝을 입는다. 일할 때나 중요한 행사 갈 때 꾸미고 가긴 한다”

Q. 메이크업도 평소에는 과하게 하지 않는 편인가

“메이크업을 잘 못 한다. 샵에서 다 받는다. 평소에는 속눈썹 화장을 진하게 하는 정도”

Q. 요즘 좋아하는 렌즈가 있다면?

“평소에는 자연스러운 검은색을 낀다. 좋아하는 렌즈는 지금 끼고 있는 파란 렌즈다”

Q. 지금도 댓글을 자주 읽나

“항상 보고 있다. 답글을 다 달지는 못하지만”

Q.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

“‘불편러’들이 조금 있었는데 요즘에는 줄어든 것 같다(웃음). 원래는 맞서 싸웠는데 이제는 그냥 조용히 차단한다”

Q. 팬들과 자주 소통하나

“SNS 댓글이나 다이렉트 메시지도 간간이 답해주고 있다. 다 하지는 못한다”

Q. 기억에 남는 팬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떤 여성분이 남자친구 군대를 다 기다려줬는데 제대하고 나서 차여서 너무 속상해하시더라. 같이 욕 해줬다”

Q. 몸매 관리는 여전히 혹독하게 하고 있나

“지금은 예전만큼 못 한다. 굶고 덜 먹는 걸 못 한다. 그래서 살이 많이 쪘다. 아마 4~5kg은 더 쪘을 거다. 요새는 그냥 먹고 싶은 걸 먹고 있다(웃음)”

Q.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가 있다면?

“정말 많다. 그래서 마음 맞는 포토그래퍼들과 꾸준히 찍으려고 하고 있다. 지금 몇 번 찍었고 다음 주에도 찍을 것 같다”

Q. SNS 프로필 이미지를 보니 콘셉트가 특이하더라

“그것도 최근에 같이 작업하고 있는 작가님과 한 거다. 뒤늦은 핼러윈 콘셉트 촬영이었는데 무섭게 하려고 했는데 예쁘게 됐다(웃음)”

Q. 오늘 함께한 포토그래퍼와도 친분이 있더라

“맨 처음에 속옷 쇼핑몰 모델했을 때 알게 됐다. 너무 잘 찍어주셔서 무슨 일이 있으면 계속 작가님과 하고 싶어서 섭외하다 보니 친해졌다. 4년은 된 것 같다. 거의 모델 시작할 때부터 알던 사이인 거다”


Q. 모델 활동 시작 계기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렸는데 좋게 봐주셔서 연락이 오더라. 원래는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Q. 원래 끼가 많았나

“없었다. 사진 찍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딱히 찍지도 않았다”

Q. 벌써 활동한 지 5년이 넘었다. 어떤가

“벌써 시간이 그렇게 갔나(하하).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은 욕심은 그대로다. 달라진 게 있다면 몸매 관리에 대한 열정이라고 해야 할까(하하)”

Q. 5년 후 모습은 어떨 것 같나

“그때도 모델 시켜준다면 할 것 같다(하하)”

Q.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

“속옷 브랜드 론칭. 지금도 하고는 싶은데 아직은 아니다”

Q. 사진 잘 찍는 비법을 전수하자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조금 가려주면 잘 나오더라”

Q. 기억에 남는 촬영

“최근 촬영들이 기억에 남는다. 핼러윈 촬영했던 사진도 마음에 들어서 기억에 남는다”

Q. 목표

“최종 목표는 앞서 말했던 속옷 브랜드 론칭이다. 속옷을 자체 디자인하고 향수나 보디 제품까지 만들고 싶다. 향도 제조하고 싶다. 빅토리아 시크릿처럼 란제리쇼도 해보고 싶은 바람은 있다. 모델은 내가 직접 안 하고 만드는 것만 하고 싶다(웃음)”

에디터: 나연주
포토그래퍼: 김태오
의상: COS, 딘트, 타미 진스
슈즈: 바이비엘, 소보제화
주얼리: 벵디
백: 엘레강스 파리
헤어: 프랜스 박은정
메이크업: 프랜스 김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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