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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반자카파 조현아 “목소리가 가진 힘을 여전히 믿어요”

박찬 기자
2021-05-26 15:14:15

[박찬 기자] 조현아는 언제나 그랬듯, 음악으로 꿈꾸고 목소리로 나아갈 예정이다.
음악은 들리는 것, 부르는 것 이상의 가치를 대변한다. 그저 한순간의 호흡으로서 창작물에 머무른다면 표현하고자 하는 실체를 잃게 되며, 그 목소리가 지금껏 우리 앞에 울릴 이유도 없다. 어반자카파와 조현아가 그리는 지향점 또한 그렇다. 흘러간 시간 속에서 음악적 굴레는 벗어 던져버린 뒤 이제는 정제된 목소리만이 그 안에 유유히 남았다.
인디 데뷔 싱글 ‘커피를 마시고(Main Ver.)’를 시작으로 ‘그날에 우리’, ‘둘 하나 둘’, ‘널 사랑하지 않아’ 등 유려한 곡들을 차례차례 꺼내든 그. 어느덧 데뷔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음악과 목소리에 대한 신념은 흔들리지 않고 단단히 뿌리 박혀 있는 듯 했다. 어쩌면 ‘세상에 없던 음악’을 만들고자 뭉친 그들이었기 때문에 휩쓸리는 것 없이 열망 어린 시선 그대로 안고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3년 만에 마주한 조현아는 한층 더 나직하고 유연한 모습으로 성장해 있었다. 5월 말, 늦봄의 정취에 맞춰 꺼내든 이번 화보 콘셉트가 유독 어울렸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도화지 같은 얼굴에 확고했던 눈빛은 사라졌지만 이에 질세라, 제법 가뿐해진 웃음기가 그 자리 그대로 들어서서 봄날의 꽃잎을 매만져갔다.
Q. 3년 만에 다시 마주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어반자카파 활동, 솔로 활동 모두 힘쓰며 달려왔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의 변화가 크게 오는 시기였다. 조금 더 성숙해졌다고 해야 할까. 3년 전에는 아무래도 30대에 막 들어선 직후였고, 지금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으니까”
Q. 남양주로 이사 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라이프 스타일이 바뀐 것에 맞춰 새롭게 생긴 취미나 루틴
“원래 취미가 좀 많은 편인데 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이사 가게 됐다. 등산도 하고, 꽃도 구경하고 그런 자연 친화적인 삶을 지향하면서 살고 있다. 아무래도 도심 생활을 너무 오래 하다 보니 갑갑했던 것 같다. 도시에서는 앞집과도 거리가 너무 가깝고 창문을 활짝 열기도 힘들지 않나. 근데 지금 사는 곳에서는 커튼도 안 해놓고 살 정도로 공개적이라서 편하다”
Q. 골프에 취미를 가진 지는 얼마나 됐나
“7개월 정도 됐다. 사실 원래부터 몸 쓰는 취미를 좋아하긴 하는데 골프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오히려 다른 운동을 잘 안 하게 되더라”
Q. 수많은 팬들이 6집 정규 앨범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원래는 앨범을 낼 때마다 어느 정도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요즘엔 그런 기분이 별로 안 든다. 얼른 코로나 사태가 나아져서 팬들의 얼굴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앨범 제작에 대한 부담감 자체는 크지 않다. 결과물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소통의 과정이 기다려지는 그런 시점이다”
Q. 정규 앨범 자체가 귀한 시대지 않나. 준비 과정이 긴 만큼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어 의논하는 일이 많을 것 같다
“멤버들끼리 음반에 관해 의논한다기보다는 인생에 관한 대화를 꽤 많이 나눈다. 요즘엔 어떻게 사는지, 각자 인생을 살면서 어떤 가치관을 갖게 됐고, 어떻게 변화하게 됐는지 이런 부분 말이다. 그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음악에 대한 방향성도 함께 나눈다”
Q. 그러면 본인이 생각했을 때 멤버들이 성숙해진 게 느껴지나
“물론 아니다(웃음). 성숙함에 대해 남자 여자를 구분하고 싶진 않지만 너무 어릴 때부터 봐서인지 몰라도 정말 한결같은 사람들이다. 내가 고등학생 때부터 멤버들을 봐왔는데 지금껏 하나도 안 변하고 일관적이다(웃음)”
Q. 아티스트에게 앨범 제작은 수없이 긴 창작 활동을 내포하지만, 무엇보다도 동기부여가 그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앨범을 내기에 적절한 순간, 느껴본 적 있나
“내 음악을 들어줄 사람이 있을 때. 그게 날씨가 너무 좋아 상쾌한 기분이 들 때가 될 수 있고, 경제적인 상황이 매우 안 좋아 슬픈 기분이 들 때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시기가 올 때마다 내가 가진 재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느낀다”
Q. 그러면 요즘엔 어떤 편인가
“아직은 조금 시기가 이르다(웃음). 봄이 되면 연애를 많이 시작하지 않나. ‘설레는 에너지를 몰아서 각자의 감정을 증폭시켜줘야겠다’ 이런 기분이 들어야 하는데, 요즘엔 오히려 이별 노래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그래서 가을에 한 번 맞춰보는 건 어떨까 생각 중이다”
Q.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제작할 때 곡들을 다 만든 상태에서 발매 시기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더라. 그러면 작업물을 미리 쌓아둔 건 없다고 보면 될까
“사실 만들어 놓은 작업물 자체는 굉장히 많다. 녹음까지 끝낸 곡들도 적지 않고. 그럼에도 공개가 안 된 곡들이 있다면 아직 낼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앨범 발매 기한에 맞춰서 곡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평소에 음악 작업을 습관처럼 이루는 편이다. 잠들기 전에 잠깐 잠깐씩 작업하고, 다음날 눈을 뜨면 곧바로 작업하기도 하고 이런 식”
Q. 아까 앨범을 내기 적절한 순간에 대해 ‘내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때’라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음악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끌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믿나
“물론이다. 여전히 음악에 굉장한 힘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내게 그런 재능이 있다는 것에 대해 큰 감사함을 느끼고 살고 있다.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꾸준히 곡을 발매하려고 노력한다”

Q. 전공이 실용음악과인 만큼 음악을 꽤 오랜 시간 동안 붙잡고 있지 않나. 불현듯 놓고 싶다는 감정을 느낄 때는 없었는지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심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 음악이 더는 무의미하다고 느꼈다. 내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가장 큰 힘이 되었던 존재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Q. 그러면 그 감정을 언제부터 추스르고 다시 도약하게 된 건가
“6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부터 주변 친구들이 조금씩 나를 집에서 꺼내줬다. 그때 문득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이후에 ‘사람들과 더불어서 살아야겠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없더라도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구나’라는 걸 점점 느꼈던 것 같다”
Q. 잘 만든 음악에 대한 기준, 2009년 ‘커피를 마시고(Main ver.)’로 데뷔했을 때와 비교할 때 변한 게 있다면
“어렸을 땐 사실 잘 만든 음악에 대한 기준이 딱히 없었고, 요즘에서야 생겼다. 들었을 때 밸런스가 좋게 느껴지는 음악이라고 해야 할까. 음악이란 밸런스가 굉장히 중요한 콘텐츠다. 어렸을 때부터 클래식, 실용 음악의 길을 걸으며 틀에 박힌 음악에 속해 있다 보니 그런 부분을 벗어나고 싶었다. 이후에도 여러 도전을 이뤄왔지만 결국 지금은 ‘밸런스가 갖춰진 음악이 듣기 좋은 음악이구나’라는 결론을 얻은 상태다”
Q. 2016년 발매한 ‘널 사랑하지 않아’는 어반자카파에 첫 상을 안겨준 고마운 곡이다. 명료하고 직선적인 가사가 와닿는다는 평을 받더라. 제작 당시 멤버들끼리의 의견 대립은 없었는지
“의견 대립이라기보다는 너무 더운 계절이었기 때문에 시기적인 무드에 있어서 걱정한 부분은 있었다. 그런데도 수상도 했고, 너무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정말 다행이었다. 회사를 옮기던 시기였던 만큼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곡이었던 거다. 처음 그 곡을 들었을 땐 아무 생각도 없었고, 두 번째 들었을 땐 중간에 나오는 피아노 라인이 점점 좋아지더라. 그리고 세 번째에 들었을 땐 입에 잘 붙는 느낌이 들었고, 그 이후에는 대중들이 이 곡을 좋아해 주신만큼 나도 더 마음이 가게 됐다”
Q. ‘Get(feat. Beenzino)’을 통해 어반자카파를 처음 접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힘들 때마다 듣는 곡인데, 연인과 사랑의 주제가 아닌 미래와 성장에 대한 주제가 인상 깊었다. 본인이 직접 만든 곡이라고 들었는데 피처링 아티스트로 빈지노를 택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사실 분명하게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몇몇 있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빈지노 씨를 래퍼로서 굉장히 좋아한다. ‘Get’을 만들면서 무엇보다도 스토리성이 짙은 랩이 필요했다. 처음에 곡을 만들 때만 해도 어반자카파 노래에 무슨 랩이 들어가냐는 의견이 거셌다. 하지만 그 한계를 딛고 ‘좋은 영향력’을 곡에 펼칠 수 있는 래퍼가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빈지노 씨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그래서 부탁을 드리게 된 거다. 누가 봐도 패기 넘치고 소년적인 가사를 갖춘 아티스트지 않나”
Q. 빈지노와는 ‘목요일 밤(Feat. 빈지노)’, ‘서울 밤(Feat. 빈지노)’으로 다른 접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때마다 본인이 직접 제의한 건지
“물론이다. 굉장한 의리남이다(웃음)”
Q. 멤버 박용인은 그에 대해 ‘가장 도시적인 래퍼’라고 평하더라
“정말인가(웃음)? 어디서 그런 얘기를 한 거지?”
Q. ‘서울 밤’ 발매 기념 라디오 방송에서 그런 말을 했다. 멤버들도 빈지노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나 보다
“회사에서도 그렇고 정말 다 좋아한다(웃음). 도시적인 래퍼고, 젊은 에너지도 있고, 표현력에 있어서 자기 색깔이 뚜렷한 아티스트다. 다른 누군가로 대체하기 힘든 그런 래퍼. 피처링 아티스트로 다른 사람을 생각하려고 해도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웃음)”
Q. ‘Get(feat. Beenzino)’ MV엔 설치미술 작가 임수미가 출연해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보여주고 싶었던 방향성이 있다면 다시 한번 설명해줄 수 있나
“허남훈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직접 제의해주셔서 섭외하게 됐다. 아무래도 가사의 메시지, 하고 싶은 걸 그냥 하라는 의미를 아티스트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프레이즈가 지속해서 반복되는 곡인데, 그 구성 속에서도 전개 스타일은 점점 변화하기를 원했다. 사람도 네 명이나 참여하고, 다양한 악기가 들어가는 만큼 다양성과 젊음, 패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었으면 했다. 가장 중요한 건 ‘하고 싶은 걸 해낸다’라는 메시지였는데 녹음할 당시 멤버들이 마음대로 못 내지르는 거다. 그래서 샴페인을 엄청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정말 막 불렀다. 그런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겨서 작업물에 나오게 된 거다(웃음)”

Q. 그렇다면 결국 ‘Get’의 뜻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갖고 싶은 게 있다면 그대로 가지라는 의미다”
Q. San E, 버벌진트, 스윙스 등이 속한 ‘오버클래스’ 소속이다. 언제부터 함께 활동했던 건가
“스윙스 오빠, 버벌진트, 리쌍이랑 작업했던 걸 생각하면 처음 활동했던 시점은 아마 2007년, 2008년쯤일 거다. 레이블이 아니고 크루이다 보니 탈퇴한다는 개념은 따로 없다”
Q. ‘오버클래스’는 조현아에게 어떤 존재인지
“나의 본질이라고 할까. 관성의 법칙처럼 항상 뭔가 돌아서 그곳으로 가려고 한다. 조용히 발라드를 부르다가도 자꾸 그 음악으로 돌아가게 된다. 평소에도 힙합을 좋아해서 자주 듣기도 하고, 직접 비트를 만들기도 한다. 음악에 있어서 장르적인 제한을 안 두고 도전하게 만드는, 출구 같은 존재다”
Q. 조현아의 목소리를 들으며 즐거워하고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있듯이, 본인에게도 그렇게 유독 힘을 주는 존재가 있을까
“음악을 하는 입장에서 당연한 말이겠지만 평소에도 많은 음악을 듣는 편이다. 요즘에는 쿠코(Cuco)의 ‘Keeping Tabs(feat. Suscat0)’나 ‘Paradise’, 그게 아니면 ‘Best Friend’도 좋다. 쿠코 음악을 듣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여유로운 감정이 드는데 그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요즘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아티스트다”
Q. 아티스트로서, 성인으로서 변화의 기점이 됐던 순간을 떠올려보자면
“개인적으로 내가 화를 절제하게 된 순간. 원래 얼굴이 항상 빨갤 정도로 열도 많고 화가 많은 사람이었다. 근데 어느 순간 유체이탈한 것처럼 나를 딱 돌아보게 된 거다. 그때부터 ‘내가 화를 내고 싶어도 참아보자’라는 다짐을 하게 됐고, 실제로 실천하게 됐다. 그게 변화하게 된 기점이었던 것 같다”
Q. 그러면 요즘엔 짜증 난다라는 감정을 느낄 때가 별로 없나
“짜증을 느끼더라도 안 난다고 컨트롤하면 충분히 절제할 수 있다. 인생에 있어서 다른 걸 바꿀 수는 없으니까 나 자신이라도 컨트롤 해보고 싶었다”
Q. 어반자카파를 결성하고 목표로 둔 것이 ‘하고 싶은 음악’과 ‘아무도 하지 않는 음악’을 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지금까지 그 목표는 어느 정도 실현되어 왔다고 느끼는지
“일단 혼성그룹으로서 여태까지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실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쭉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당연히 감사하겠지만 지금도 만족하고 있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혼성 그룹으로 살아남았다는 점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 물론 더 욕심내면 좋겠지만 사람은 만족할 때 비로소 행복하다고 하지 않나”
Q. 개인적으로 어반자카파의 음악은 공감과 감성을 건드리는 것에 중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고 멤버들끼리 의식할 때도 있나
“기자님께서 말씀해주셔서 놀랐는데 우리들 스스로도 항상 언급하는 부분이 바로 그 ‘공감’이다. 공감을 사지 못한다면 누군가에게 음악으로서 표현할 수 없다. 내 마음을 대신 이야기해주는 것에 사람들은 즐거워하고 슬퍼하는 것이지 않나. 그런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퀄리티가 좋다 한들 음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Q. 뮤지션으로서 나이가 들고, 성숙해진다는 것은 결국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나
“길을 잘 닦아서 곧게 유지하는 것. 어느 순간 확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자신의 위치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때부터는 자신의 길을 잘 닦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늙고 신세대가 아니다’라고 느끼면 한없이 우울해지고 슬퍼지더라.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 넘고, 20대 뮤지션 중에도 잘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지니 밀려난다는 기분을 문득 느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엔 그 시간을 넘어 더 안정된 기분을 느끼고 있다.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컬링’처럼 갈 길을 잘 닦아나가는 게 목표다(웃음)”
Q. 그런 부분에 대해서 멤버들과 이야기하곤 하는지
“사실 이런 얘기를 잘하진 않는다. 한 명은 이미 가정이 있고, 한 명은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팀을 오래 유지하는 것에 있어서 이런 얘기를 굳이 나누는 게 도움 되진 않더라. 의견을 통합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그때 그때 서로 음악 들려주는 정도의 대화만 나누는 편이다”
Q.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나
“물론이다. 용인 씨나 순일 씨나 한 명 한 명 분명한 역할과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느낀다. 순일 씨는 리더로서의 강점을 지닌 반면, 용인 씨는 비즈니스적인 역할을 잘 해낸다. 그리고 나 같은 경우엔 둘이 귀찮아하는 것들을 나서서 먼저 하거나, 섬세한 부분을 도맡는다. 팀에 각각 꼭 필요한 존재다”
Q. 본인의 음악 중 밤보다 낮에 듣기 좋은 음악, 낮보다 밤에 듣기 좋은 음악을 하나씩 꼽자면
“낮보다 밤에 듣기 좋은 음악은 어반자카파의 ‘River’. 밤의 강변에서 들을 때 정말 좋은 곡이다. 그리고 밤보다 낮에 듣기 좋은 음악은 ‘Beautiful Day’. 요즘 또 5월, 6월이 결혼식 시즌이기 때문에 이 곡을 축가로 자주 부르는 편인데, 낮에 해가 쨍쨍할 때 듣게 되면 소풍 가는 느낌도 들고 굉장히 화사하다”
에디터: 박찬
포토그래퍼: 두윤종
의상: 렉토, 쟈니헤잇재즈
슈즈: 소보제화
주얼리: 바이가미, 로아쥬
스타일리스트: 김지원 실장
어시스턴트: 이정화
헤어: seoulbase 김선희
메이크업: seoulbase 곽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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