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터뷰] 외강내유(外剛內柔) 지소연

임재호 기자
2021-09-29 14:18:00
[임재호 기자] 170cm의 큰 키와 늘씬한 몸매, 도회적인 느낌이 돋보이는 배우 지소연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로 화제가 됐던 그답게 이번 화보에서도 멋진 몸매와 보디 프로포션으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시크함과 건강미를 결합한 콘셉트부터 청량하고 밝은 느낌, 그리고 톡톡 튀는 탄산음료 같은 느낌의 콘셉트까지 본인만의 헬시한 느낌으로 완벽 소화한 지소연. 도도한 외모와 건강미가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를 뿜어내고 있었다.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해맑은 미소와 솔직하고 귀여운 면까지 갖춘 지소연. 인터뷰에서는 본인의 남편인 배우 송재희를 끊임없이 자랑하는 모습부터 몸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멋진 마인드를 뽐내기도 했다.
Q. bnt와 화보 촬영 소감
“오랜만에 몇 개월 동안 만든 몸으로 화보를 찍어서 기쁘다. 건강한 모습을 담은 것 같다”
Q. 가장 맘에 든 콘셉트는
“시크한 콘셉트가 맘에 든다. 내가 되게 찍어보고 싶었던 모습이다. 건강한 내 몸과 여성적인 카리스마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라 좋다. 가장 나다운 느낌이다”
Q. 요즘 근황은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 내가 ‘이런 화장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걸 실현해 낸 제품을 만들었다. 올인원이라 이 제품 하나만 써도 된다(웃음). 그리고 제주 한 달살이를 하는 중이다. 오늘 화보 촬영하러 제주도에서 서울에 온 거다. 이런 시간을 가진 이유는 계속 앞을 향해서만 가고 있었는데 나와 우리 가정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하게 됐다. 건강한 삶을 살아내는 중이다”
Q. 제주도에선 어떤 곳에 사는지
“숙소를 구해서 묵고 있다. 스위스 마을이라는 곳에서 묵는데 정말 운치 있고 여유롭고 예쁜 곳이다. 예전엔 여행 가면 여기저기 다니고 맛집도 다니느라 바빴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Q. 최근 다이어트와 몸매를 만든 것으로 큰 화제가 됐는데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남편이 식단을 하는 걸 보고 같이했다. 같이 해보니 몸이 정말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가끔 과자나 라면 같은 걸 먹으면 속에서 탈이 난다. 꾸준히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고 있다. 몸도 정말 가벼워지고 생각도 맑아지니 운동과 식단 병행을 정말 추천한다. 좋은 몸매는 무작정 마른 몸매가 아니라 운동과 식단을 병행해 만들어진 몸매라고 생각한다. 운동으로 정말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
Q. 옆에서 남편 송재희 역시 좋아진 몸으로 화제가 됐다. 옆에서 지켜본 소감은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긴 느낌이다. 새사람이 되었다(웃음).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이고 많이 변한 느낌이 들더라. 사실 남편이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힘든 일인데 해내는 걸 보고 존경스럽더라. 이렇게 만든 몸으로 남편이 화보 촬영 같은 것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인스타그램을 보면 부부 사이가 굉장히 좋아 보인다. 비결은
“연애가 짧았다. 많이. 결혼까지 3개월 걸렸다(웃음). 상대방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로 결혼을 한 편이다. 3개월은 내가 상대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줄 수 있을 만큼 짧은 시간이다. 결혼하고 보니 내가 보지 못한 의외의 면이 정말 많더라(웃음). 이게 연애처럼 느껴져서 좋더라. 사람은 누구나 안 맞을 수 있다. 하지만 맞춰가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더라. 이게 결혼 덕분인 것 같다. 연애였으면 그냥 헤어지자 하고 헤어질 수도 있지만 결혼을 했기 때문에 맞춰가게 되더라. 서로 많이 노력했다”
Q. 누가 먼저 대쉬했나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내가 커피를 굉장히 좋아해서 카페에서 알바를 했는데 오빠가 매일 내가 알바하는 카페에 찾아왔다. 정말 적극적이었다. 내가 커피를 내리는 바 앞에 계속 앉아있고 그랬다. 불도저 같았다(웃음). 사실 부담스럽기도 했다. 아무튼 오빠의 적극적 구애 덕분에 사귀고 결혼하게 됐다”
Q. 싸울 땐 없는지
“있다. 근데 오히려 남편이 삐치는 스타일이다. 나는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서로 너무 달라 보완이 오히려 잘 된다(웃음). 난 그냥 남편이 잘못했을 때 인정만 해도 화가 풀리는 스타일이다”
Q. 3개월 연애 후 결혼했는데 결혼 후 발견한 의외의 모습은
“애교가 정말 많다. 그래서 조금 놀랐다(웃음). 나는 남편이 상남자인 줄 알았는데 정반대인 아이 같은 모습이 있더라. 요리, 청소 등 집안일을 잘하는 것도 의외였다. 생각해보니 좋은 의외의 모습이 많다”
Q. 남편 자랑을 한다면
“내 남편은 한다면 한다(웃음). 그리고 연기를 할 때 자기가 맡은 역할에서도 자부심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정도다. 또 해병대 출신이라 운동도 잘하고 의지도 강하다. 사람 자체도 재밌고 위트있다. 정신적으로 나를 많이 서포트해 준다”
Q. 그렇다면 본인을 자랑한다면
“난 궁금한 게 많아서 끝없이 도전하고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불가능한 것을 불가능하게 놔두는 것이 싫다. 계속 도전해서 성공해야 직성이 풀린다. 불가능하다고 부딪혀보지 않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Q. 맡은 역할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은
“JTBC ‘보좌관’의 아나운서 역할이 기억에 남는다. 아나운서 연기하려고 학원도 오래 다녔다. 아직 공개는 안 된 드라만데 군인으로 나올 드라마도 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라는 드라마다. 배우 김성령 선배님의 아역이다. (그러고 보니 정말 닮았다) 많이 닮았다고 해주시더라(웃음). 나이 차이가 사실 그렇게 크지 않을 텐데 내가 아역을 하게 됐다. 배우라는 직업의 장점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엔 항상 금수저 역할만 경험했다. 비싼 옷, 좋은 집에 있는 역할만 했다(웃음). 앞으로 더욱 다양한 역할로 멋진 경험을 하고 싶다”
Q. 다른 작품을 보고 탐났던 역할이 있다면
“몸을 만들었으니 몸 쓰는 역할이 요즘 탐난다. 이제 악역 그만하고 조금 정의로운 역할 하고 싶다(웃음). 못된 역할만 했다. 건강하고 정의로운 역할이 요즘 욕심난다”

Q. 보여주고 싶은 연기는
“착한 역할을 한 번도 못 해봐서 착한 역할 정말 하고 싶다. 머나먼 얘기지만 전지현 선배님의 위트 있는 스타일의 연기도 좋다. 그리고 tvN ‘갯마을 차차차’의 신민아 선배님의 연기도 너무 좋더라.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
Q.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행보는
“요즘 남편과 유튜브 ‘열쩡부부’를 하고 있다. 내가 직접 편집도 한다. 유튜브를 통해 더욱더 재밌는 콘텐츠를 하고 있다. 내가 직접 편집도 한다(웃음). 동영상 크리에이터로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뷰티 프로그램도 출연해보고 싶다. 요즘 워낙 뷰티에 관심이 많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를 재밌게 보는데 남편과 내가 연애 상담을 잘한다. 이런 프로그램 출연도 자신 있다(웃음)”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재밌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다”
Q. 롤모델은
“아내로서는 신애라 선배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연예인으로는 전지현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인간으로서는 남편이다. 목표를 정하면 이뤄내는 모습이 멋지다. 이런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시오크, 더블유아이엠, 비바클래시, 홀페이퍼, 누아믹, 솔티플라워
슈즈: 슈마루, 자라
주얼리: 바이가미
백: 토툼
스타일리스트: 송재영
어시스턴트: 오예린
헤어&메이크업: 이미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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