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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효린 vs 조윤희, 싱크로율 200%… 닮은 듯 다른 스타일

2012-09-03 20:52:09

[조현아 기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5백만 불의 사나이’로 스크린계에 떠오르는 별 민효린과 KBS2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보이시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조윤희는 현재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그들은 이전부터 닮은꼴 연예인으로 불리며 연관 검색어에 항상 서로의 이름이 붙어 다니는 각별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계의 베이글녀 민효린과 안방극장계의 보이시녀 조윤희의 각기 다른 매력과 패션 그리고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헷갈릴 만큼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 모습과 코디를 살펴보자. 의상과 스타일에 따라 180도 변하는 이미지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색깔 있는 여자, 민효린


민효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역시 과감한 패션과 화보다. 최근에도 패션 매거진 나일론 9월호를 위한 화보촬영에서 하얀 장미 한 송이만을 이용해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드러내 화제가 된 바 있다.

민효린은 자신의 색깔이 분명하다. 그의 성격은 패션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8월31일 서울 강남구 DKNY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2012 F/W 컬렉션 행사에서는 등이 모두 비치는 자줏빛 드레스와 망사 스타킹으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심플하지만 강렬한 느낌을 전해주는 코디였다.

그는 복잡한 디테일이나 컬러 조합을 배제한 원 컬러 포인트 드레스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능숙하다. 한 가지 컬러로 패션을 완성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거나 지루할 수 있지만 그는 컬러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자신의 색으로 만든다. 화려한 프린트나 액세서리로 치장하는 것보다 더욱 임팩트있고 시크한 모습이 돋보인다.

톰보이룩의 선두주자, 조윤희


최근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대한민국 국민의 반 이상이 시청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KBS2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방이숙 역을 맡은 조윤희는 본래 가지고 있던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캐릭터에서 벗어나 톰보이가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으로 화려하게 떠올랐다.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그는 드라마 속에서 편안하고 실속있는 캐주얼룩을 주로 연출하며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극세사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주는 스키니진에 기본 면 티셔츠 그리고 누구나 한 벌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체크셔츠만으로 패션센스를 과시한다.

따라 하기 힘든 연예인표 코디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학생들도 쉽게 보고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코디를 특유의 센스있는 아이템 선택과 조합으로 패셔너블하게 완성했다. 그가 즐겨 입는 체크 셔츠는 컬러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두께나 소재에 따라 이너웨어 또는 아우터로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러블리 플라워, 여자의 마음은 똑같다?


화려한 컬러감으로 자신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민효린과 캐주얼한 셔츠와 스키니진으로 편안하고 네추럴한 모습을 보여주는 조윤희가 가장 닮아 보일 때는 어떤 모습일까. 바로 여자라면 한 번쯤 시도해 봤을 법한 플라워 프린트로 걸리시한 매력을 발산했을 때이다.

KBS2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 철없는 가출소녀 다겸 역을 맡았던 민효린은 밝고 러블리한 의상을 주로 매치해 로맨틱한 룩을 완성했다. 러플장식이 있는 블라우스나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를 주로 선보여 귀엽고 청순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SBS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 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라 사랑을 듬뿍 받는 캐릭터인 오윤주 역을 맡은 조윤희는 극 중 세련되고 청순한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부러움과 좌절감을 안겨줬다. 그는 플라워 프린트, 여성스러운 라인의 스커트 등을 주로 연출해 완벽한 프로포션을 뽐내며 인형미녀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한편 닮은꼴 민효린과 조윤희의 플라워 아이템이 같은 브랜드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끌었다. 이들에게 의상을 협찬한 투에프비 하정민 본부장은 “각자의 개성이 중시되면서 시크, 모던, 밀리터리 등 강하고 중성적인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결국 누군가 사랑을 하면 여성스럽고 예쁘게 보이고 싶어 하는 여자들의 마음이 페미닌 아이템의 꾸준한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투에프비 2fb, KBS2 ‘로맨스 타운’, ‘넝쿨째 굴러온 당신’,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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