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2013 올 한 해 스크린에서 활약한 스타들에게 영예의 상을 부여하는 시상식이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 유난히도 치열했던 여우주연상 후보 속 배우 김민희, 한효주, 엄지원, 엄정화가 그 주인공이 되었다.
한효주는 스물일곱이라는 나이에 ‘제34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스크린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엄지원은 11월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연기력으로 올 한해 스크린 최고가 된 이들은 레드카펫에서도 특별했다. 대한민국 대표 패셔니스타 김민희는 물론 여배우의 우아함으로 승부를 띄운 한효주와 엄지원의 드레스를 살펴 12월의 연말 패션을 위한 팁을 삼아보도록 하자.
한효주의 누드톤 드레스
한효주는 10월4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일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11월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청룡영화제’에서 역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MBC 드라마 ‘동이’로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브라운관을 접수한 그는 올 해 스크린까지 장악하며 20대 여배우의 독보적 위엄을 떨쳤다. 드레시 자태 또한 심상찮았다.
파티가 많은 12월, 그 드레스를 살펴 누드 톤 원피스를 스타일링 해 보는 건 어떨까. 스킨 톤 의상은 두 가지 반전이 가능하다. 컬러 자체의 산뜻함, 피부와 옷의 경계를 허무는 아찔한 착시효과가 바로 그것이다.
엄지원의 고혹적 레드 드레스
영화 ‘소원’으로 데뷔 11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엄지원은 이날의 시상식 드레스로 차분한 자줏빛 컬러의 드레스를 입었다. 앞선 11월 KBS 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고혹적인 레드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던 그다.
생기가 감도는 붉은 레드컬러는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 가장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성들은 파티룩을 준비할 때 마치 레드카펫을 밟는 여배우의 심정과 다르지 않을 것. 이러한 여성들의 전투적인 자세는 이것저것 레이어드식으로 복잡 미묘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아니라 컬러, 액세서리로 메인 포인트만 가미하면 되는 것이다.
김민희의 시크 블랙 드레스
김민희도 2013 최고의 여배우로 떠올랐다. 2012년 영화 ‘화차’로 ‘부일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로맨틱 코미디로 2년 연속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는 레드카펫에서 더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여배우다. 대한민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 그가 입는 드레스는 시상식 직후 앞 다퉈 기사의 소재가 될 만큼 주목도가 높다.
2013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서 선보인 홀터넥 드레스, ‘청룡영화상’에서 선보인 블랙 시스루 드레스는 푸른 꽃 자수가 새겨져 특별함을 더했다.
그의 드레스 셀렉을 참고해 연말 패션에 블랙 드레스 한 벌을 연출하는 것은 어떨까. 기본중의 기본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어필함은 물론 스타일링 실패 확률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로 통한다.
(사진출처: 딘트,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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