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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싸이더스가 만든 걸그룹 투아이즈 “식상한 아이돌은 NO! 보고 판단하시길”

2014-01-09 10:02:23

[박윤진 기자] 걸그룹 컴백 러시 속 투아이즈는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투아이즈는 “팬들과 눈을 마주 보며 소통 하겠다”는 뜻을 품고 2013년 6월 싱글 ‘까불지마’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전, 관계자들 사이에서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손꼽혔다. 그들의 데뷔곡은 리드미컬한 비트와 록의 강렬한 사운드가 합쳐진 새로운 사운드의 팝 댄스. 파워풀하고 보이스 한 안무는 기존 신인 걸그룹의 모습과는 철저히 다른 행보였다.

대중들은 섹시함과 소녀다움에 열광하면서도 식상함을 토로한다. 언제까지나 소녀로 머물러 줄 것만 같은 소녀들의 모습으로 첫 데뷔를 치르고자 하는 수많은 걸그룹과 달리 투아이즈는 이례적인 방향성을 선택한 것이다.

이제는 대중들이 그녀들을 선택을 판단할 차례다.

우리는 어떤 걸그룹?

투아이즈 리더 이향숙은 SBS ‘출생의 비밀’ 속 이진의 아역으로 출연해 청순한 매력을 전한 바 있다. 파워풀한 음악을 대하는 자세와 달리 평소 수줍음이 많다는 그에 대해 주변 멤버들은 “마음이 여리다”며 거들었다.

김혜린 초등학교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다. ‘까불지마’ 뮤직드라마에서 김우빈과 연인 호흡을 맞추며 화제를 모으기도. 차가운 이미지로인해 종종 오해를 불러일으키지만 사실은 털털한 성격 때문이라면서 팬들이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다솜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 최종 우승자로 뛰어난 랩 솜씨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다은은 아역 탤런트 출신. SBS 코미디프로그램 ‘웃찾사’에 고정 출연하며 개그돌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막내 김연준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아역으로 출연한 이력을 갖고 있다. 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한 뒤 투아이즈에 합류했다. JTBC ‘히든싱어2’ 아이유 편에 모창 능력자로 참여해 아이유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다섯 멤버들은 멤버간의 소통도 원활하다. “무대에서는 당차고 카리스마 넘쳐 무서워 보일 수 있지만 무대 밖에서는 모두 털털하면서 장난기 많고 친근한 성격이다. 서로 너무 쿨해, 그것이 문제일 정도다”며 자신들의 매력을 입 모아 풀어냈다.


‘섹시’, ‘청순’을 뒤로하고···


투아이즈는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가 GOD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그룹가수다. 참으로 오랜만에, 그것도 걸그룹을 선보였기에 업계의 관심은 비상했다. 후광 효과도 무시할 수 없었을 터. 당시 뮤직비디오에 열연을 펼쳐준 같은 소속사 배우인 김우빈의 덕도 많이 봤다.

“당시 김우빈 선배님은 굉장히 친근하고 편안 존재였다. 같은 소속사 식구로 든든한 지원군이 돼 감사했다. 영화 친구, SBS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인기가 크게 늘어 예전처럼 뮤직비디오에서 조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하여 탄생한 뮤직비디오는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분노의 로켓팔, 쌍절곤 등 파격적인 콘셉트를 앞세워 자신들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편으로는 소녀시대를 위시하는 걸그룹과 달리 ‘섹시미’, ‘청순미’를 극대화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멤버들은 한 목소리로 입을 모아 “아쉽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후보곡 중 하나였던 ‘까불지마’는 퍼포먼스나 힙한 투아이즈의 콘셉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곡이었다. 독특한 콘셉트 덕분인지 대중들은 오히려 더 걸그룹스러웠던 ‘슈팅스타’보다 더 많이 좋아해줬다”

웰메이드 걸그룹을 위하여!

데뷔 1년이 채 안된 투아이즈가 다방면에서 활약상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상업적인 성과보다 개개인의 캐릭터에 비중을 둔 결과다. 비슷비슷한 모양새로 적당하게 찍어낸 걸그룹이 아닌 향후 수년간의 활동을 더욱 탄탄하게 밀어주기 위한 초석인 셈.

투아이즈는 6월 데뷔 후, SBS ‘웃찾사’, SLN 코리아 고정 크루, 인기 프로그램 MBC ‘진짜 사나이’ 위문공연, 10월 ‘슈팅스타’ 앨범 발매까지 개인과 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며 쉴 틈 없이 대중들을 만났다.

늦은 시간까지 인터뷰와 화보가 이어진 당일에도 다은은 라디오 스케줄을 위해 현장을 분주히 떠나기도 했다.

“멤버들이 다방면에서 끼가 많고 하고 싶은 것들이 한 가지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만큼 더 많은 시간과 다양한 장소에서 대중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룹명처럼 더 많은 팬들과 두 눈을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획 진행:
박윤진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의상, 스냅백: 스타일난다, 오피셜, 엠투에프
클러치, 주얼리: 폴스부띠끄, 뮈샤, 리치봉
슈즈, 시계: 탠디, 잉거솔
헤어: 박호준 헤어 지산 원장, 도연 실장
메이크업: 박호준 헤어 태오 부원장, 이초 실장
영상: 이홍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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