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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역전 홈런’을 노리는 ‘여배우 홍수아’

2014-08-26 10:24:29

[이세인 기자] ‘여배우’로서는 조금 특별한 애칭 ‘홍드로’

바로 배우 홍수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녀의 특별한 애칭이다. 야구계에서는 ‘개념 시구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그의 소망은 여배우로서도 대체 불가능한 애칭을 갖는 것.

여성스럽고 새침한 외모와는 달리 “할 거면 제대로”를 외치는 홍수아는 중국판 ‘상속자들’인 ‘억만계승인’ 주연, 영화 ‘원령지로’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며 제대로 연기 인생을 채워 나가고 있다. ‘개념 시구’처럼 ‘개념’으로 꽉 찬 여배우 홍수아가 그간 들려주지 못한 얘기들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Chapter1. 홍수아 & 중국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중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까지 모두 마치고 한국에 온지 두 달 정도 됐다. 중국판 ‘상속자들’인 드라마 ‘억만계승인’ 촬영을 얼마 전 끝냈고 영화 ‘원령지로’ 또한 올 가을 상영만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억만계승인’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나?

‘억만계승인’은 중국판 ‘상속자들’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에서는 이미 ‘상속자들’이 큰 신드롬을 일으켜 중국판 리메이크 드라마까지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속자들’ 중 박신혜씨 역이라고 보면 된다. 굉장히 가난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지만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영혼이 맑은 캐릭터다. 이민호씨 역으로는 최시원씨가 맡았다.


‘억만계승인’ 파트너였던 최시원과의 호흡은?

극 중에서도 항상 옆을 지키는 캐릭터였는데 실제로도 서로 마음을 터놓고 타지 생활로 힘든 것들을 얘기할 수 있는 친구였다. 동갑이라 더욱 잘 통했고 연기에 있어서도 호흡이 너무 잘 맞아 정말 친해졌다.

중국 활동 계기는?

영화 ‘연애의 기술’ 때문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했다. 그 때 마침 ‘대왕의 꿈’이 중국에서 상영되고 있었던 때라 중국 관계자들이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러브콜이 왔고 중국 활동의 물꼬를 트게 된 계기가 됐다.

중국 캐스팅 당시 공주로 태어났지만 버림을 받아 기녀로 살아가는 아련한 연화 역 덕분인지 영화 ‘원령지로’, 드라마 ‘억만계승인’ 모두 ‘대왕의 꿈’ 연화 역과 동일선상에 있는 캐릭터들이다.

중국 팬들도 많이 생겼을 것 같다.

호텔 로비에서 항상 소녀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다 최시원씨 팬인 것 같았지만.(웃음) ‘억만계승인’이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어서인지 내가 여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이 많다. 식당에서나 길에서나 종종 알아보시고 싸인해 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 중국은 한국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몰래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시는 분들도 종종 있다.

앞으로 중국 활동에 주력할 예정인가?

중국에서 비로소 “내가 배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연기들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고 깊은 감정들도 꺼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특히 눈물 연기에 강한데 원 없이 울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앞으로도 내가 연기자로서 발전할 수 있는 중국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Chapter2. 홍수아 & 야구


‘홍드로’라는 별명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홍드로’라는 애칭이 너무 감사하다. 두산 베어스의 일원같은 느낌이다. 구단 측에서 명예 선발 투수로 위촉했고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 주시는 가족 분들이다. 두산 베어스뿐만 아니라 야구 자체를 즐긴다. 타 팀 팬들이 가끔 경계 하시는데 두산 베어스뿐만 아니라 야구 자체를 사랑하는 야구인으로 봐 달라.

야구의 묘미는 뭐라고 생각하나.

야구의 가장 큰 묘미는 ‘역전 홈런’이다. 스릴이 엄청나다. 야구는 인생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에 ‘역전 홈런’이 터지길 기대하면서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방법이 될 수 있다.

홍수아에게 시구란.

시구 제의를 받은 2주 전부터 매니저와 함께 연습했다. 야구장에서 의상이나 특이한 투구 폼으로 튀려고 하기 보다는 정말 잘 던지고 싶었다. 뭐 하나를 해도 제대로, 정식으로 하는 홍수아라는 걸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든 말든 신경 안썼다.

다행히도 그런 모습들을 예쁘게 봐주셨고 지금까지 ‘홍드로’라는 애칭, ‘개념 시구의 창시자’라는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류현진 선수와의 열애설이 있었다.

류현진 선수와는 아나운서 김석류와 야구선수 김태균의 결혼식 축가를 동시에 부탁 받으며 알게 됐다. 문제가 됐던 커플티 또한 신랑 신부측에서 사준 건데 워낙 류현진 선수가 최고 투수로 주목 받고 있을 때였으니 많은 말들이 있었던 것 같다.

류현진 선수가 ‘무릎팍 도사’에 나와 얘기했듯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 단지 친한 동생이었을 뿐이다.(웃음) 스캔들 때문에 서로에게 피해가 될까 지금은 가끔이나마 멀리서 서로 응원해 주고 있다. 미국에서의 더욱 큰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Chapter3. 홍수아 & 배우


여배우로서 특별히 관리하고 있는 뷰티 포인트는?

‘마스크팩 성애자’다. 일주일에 2-3번은 냉장고에 있는 마스크 팩을 꺼내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에 힘쓴다. 피부 관리는 ‘수분 관리’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비싼 팩은 아니더라도 자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피부과도 2-3주에 한 번 가고 있다. 여건이 된다면 피부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집에서만 케어하는 것 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

여배우 몸매 관리는?

사실 많이 노력해야 하는 타입이다. 조금씩 자주 먹으려고 노력하고 밤에 먹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가까운 곳은 걸어 다니고 취미로 하고 있는 골프도 운동량이 꽤 되는 것 같다. 중국에 있을 때는 요가, 헬스 , 에어로빅 등 다양한 운동으로 기름진 중국 음식에 대처했다.

배우 홍수아가 꿈꾸는 배우.

중국은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한다. 운 좋게도 중국에서 드라마, 영화를 주연으로 첫 경험할 수 있었고 연기도 마음껏 해봤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서 도전하고 하나씩 해내 가면서 ‘역전 홈런’을 터뜨리고 싶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좋은 작품을 만나 활동하면서 한국 팬들도 만나고 싶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것들을 이제 보여드리는 일만 남았다. 연기자 홍수아로서 한국, 중국 모두 굳건하게 자리하겠다.

기획 진행: 이세인, 양완선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이미리
의상: 스타일난다, 나인걸, 르샵
주얼리, 액세서리: 바이가미, 엠주, 파머
선글라스: 반도옵티칼
백: 플랫아이언
슈즈: 락피쉬, 탠디
디퓨저: 일나뚜랄레
스타일리스트: 정부자 실장
헤어: 에스휴 라륀느 양인경 원장
메이크업: 에스휴 라륀느 배진아 원장
장소협찬: 르네상스 서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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