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터뷰] 티아라 효민이 보여주고 싶은 것들

2015-09-09 15:42:45

[오아라 기자] 효민은 능수능란했다. 하나를 이야기하면 둘을 내어 보였다.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 효민은 조금 더 성숙해져 있었고 더 성장한 듯 보였다. 촬영이 시작되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섬세했다.

인터뷰 하는 내내 그는 질문 하나에도 토시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기울였고 하나, 하나 조곤조곤 제 생각을 이야기했다. 스물일곱, 아이돌 그룹 7년 차인 티아라 효민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고 했다.

Q. 두 번째 만남이에요. 오늘 화보는 어땠어요?
지난해에는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했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나와서 촬영해서 좋았어요. 1년 전보다는 욕심도 더 생기고 제가 원하는 콘셉트에 대한 의견도 내고 같이 참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요.

Q. 이번 앨범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예전의 티아라가 돌아왔다'라는 코멘트가 기억에 남아요. 효민씨는 어때요?
티아라가 많은 곡,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렸지만 팬들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경쾌한 곡을 더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롤리 폴리 이후에 오랜만에 무대에서 실컷 웃으면서 노래 부른 것 같아요. 그리고 완전체로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지 팬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고 해서(웃음).

Q. 다른 걸그룹과는 다르게 티아라는 앨범마다 똑부러지는 개성이 있어요. 귀여울 땐 정말 귀엽기만 하고 어쩔 때는 그냥 섹시하기만 하고.
신이 때는 사실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했었어요. 저희 무대가 다른 무대들과는 다르게 촌스러울 땐 완전 또 촌스럽잖아요? 하하하. 정말 많은 콘셉트를 했는데 예전에는 저희만의 색깔을 찾고 싶었고 티아라, 하면 이것! 하는 게 있기를 바랐죠. 그런데 항상 무대의 색깔이 다르고 또 그것을 티아라스럽게 소화하는 것도 저희가 발전하는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바뀐 것 같아요. Bo Peep Bo Peep 할 때는 창피해하고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나오는 것도 부끄러워하고 했다면 롤리폴리 때는 저희가 오히려 어떻게 하면 더 맞출까, 촌스럽게 할까, 하면서 서로 의견 내면서 연출을 했던 것 같아요.

Q. 많은 앨범, 그리고 수많은 노래 중에 애착이 가는 것이 있을 것 같아요.
음…아무래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겠죠. 롤리폴리 라는 노래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이 노래 이후에 책임감을 느끼게 해준 곡이기도 하고요.

Q. 올해로 데뷔한지 얼마나 됐죠? 정말 많은 일이 있었죠. 물론 얻은 것도 많을거고요.
데뷔한지 음…벌써 7년이네요. 와…! 데뷔를 하기 전부터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면서 무대에 대한 갈망, 무대에 대한 꿈을 키우면서 데뷔를 했죠. 제가 대학을 입학을 하고 가수가 됐는데 제가 티아라로 데뷔하기 전에 섰던 무대가 학교 축제에서 원더걸스, 소녀시대 선배님들 공연 중간에 했던 무대였거든요. 그 때 ‘아, 나는 노래를 하고 무대에 서야겠구나’를 느꼈고 나중에는 티아라라는 그룹으로 선배님들과 같이 활동을 했잖아요.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잖아요. 물론 많이 부족한 부분으로 인해 생긴 일들도 있었고…얻은 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에요. 그 중에는 ‘더 잘해야겠다’지만 저희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Q. 후배들도 정말 많이 생겼잖아요. 요즘 후배들 보면 어때요?
다들 너무 실력도 좋고 예쁘고 그래요. 대기실에서 방송 모니터 하면서 멤버들끼리 “와, 정말 잘한다” 하고 입 벌리고 무대 볼 때도 있는 것 같아요(웃음).

Q. 효민씨 눈에 유독 띄는 그룹도 있을 것 같아요.
너무 많은데…요즘 마마무 보면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무대가 참 좋더라고요. 레드벨벳 친구들도 예쁘고요.

Q. 에이, 남자 그룹 중에는 없어요?
(웃음)저 B1A4요. 제가 처음에 우연히 노래로 먼저 듣게 됐는데 한 곡 듣고 너무 좋아서 앨범을 찾아서 다 들어봤어요. 그리고 무대를 봤는데 멋있더라고요.

Q. 효민씨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연기활동을 했다가 요즘은 뜸해요.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음…연기를 조금 더 많이 배우고 잘 배워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껴놨다가 팡! 보여드릴 수 있는?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더라고요. 많은 작품에서 연기를 보여드렸지만 제가 애착이 있고 애정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판단은 대중이 하는 것이니깐요. 연기 하나에 집중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알고 제가 또 깊이 느끼고 그런 것들을 오롯이 다 표현하고 싶거든요. 결국엔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잘 해야 한다는 말이겠죠?


Q. 솔로활동을 하면서 효민씨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다음 앨범은 언제쯤?
저도 또 다른 솔로 앨범으로 나오고 싶어요. 티아라를 벗어난다기 보다는 보충한다고 해야 할까요? 티아라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거든요. 힙합이 됐건, 리드미컬한 음악이나 끈적한 그루브를 보여준다거나.

Q. 티아라 효민을 검색했을 때 함께 뜨는 연관검색어가 몇 개 있어요. 그 중 가장 먼저 올라온 게 식단이에요. 소녀시대 식단 못지않게 화제였어요.
그 식단을 티파니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공개 한 것인데 그 때 티파니가 “너 이렇게 안 하잖아” 이러면서 놀렸었어요. 워낙 둘이 서로 친해서 자주 만나기도 하고요. 그 다이어트 식단을 매일 하지는 않아요. 그렇게 할 수는 절대 없어요. 앨범 준비할 때나 예전에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관리가 필요할 때 집중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시기로 보면 1년에 2~3번?

Q. 여성들이 원하는 슬림한 보디 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운동법이나 특별히 꼭 하는 운동이 있어요?
운동을 워낙 좋아해요. 헬스, 크로스핏, 플라잉 요가 꾸준히 하는 것 같아요. 움직이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예전에는 정말 하루 종일 헬스장에 있었던 적도 있었어요. 요즘에는 스킨스쿠버에 빠져있는데 빨리 더 해서 나가서 해보고 싶어요.

Q. 그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게 바로 스타일이에요. 특히 사복패션이 화제인데. 옷 잘 입는 노하우?
제가 보기보다 옷에 대해 관심이 없어요. 다들 이렇게 말하면 놀라는데 제 주위 사람들은 잘 알아요. 제가 입는 것만 입고 옷도 많이 사질 않아요. 선물 받은 옷이나 저한테 들어오는 옷들 많이 입고 정말 예쁘다, 사야겠다 하는 것만 사지 트렌드를 따지면서 매번 옷을 구입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있던 옷 리폼해서 입는 것 좋아하고 옛날 엄마 옷 가져다가 입는 것 좋아해요.

Q. 연관검색어에 없는 것도 있어요. 바로 스캔들이에요. 안 들키고 잘 만나고 있던거겠죠?
하하하. 그런 거겠죠?


Q. 이상형은 뭐에요?
사실 나이 먹을수록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따뜻한 사람이 좋아요.

Q. 연예인 중에서 꼽는다면?
음….

Q. 나중에 꼭 말해줘요. 스케줄 없을 때는 보통 뭐해요?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책 보거나 영화 보러 가거나 친구들이랑 낮술도 가끔씩 하고.

Q. 의외인데요? 술은 잘 마셔요?
잘 마시지는 않는데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해요.

Q. 최근에 본 영화는요?
암살이요.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Q. 자주 듣는 음악?
신나거나 화려한 사운드의 음악도 좋지만 어쿠스틱, 모던 락 장르를 즐겨 들어요. 제가 듣는 노래 중에서는 잘 모르는 가수나 앨범도 많아요. 우연히 듣고 너무 좋아서 찾아보고 계속해서 듣는 것 같아요. 영화 OST도 많이 듣고요.

Q. 앞으로 티아라가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 들려주고 싶은 음악. 그리고 티아라 효민이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물론 노력도 당연한 것이고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잘 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신중하고 조금 더 깊이 있는 모습, 좋은 무대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일 것 같아요.

기획 진행: 오아라, 박시온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박수민, 이보름
의상: 푸마, 레미떼, , 스타일난다
주얼리: 바이가미
슈즈: 푸마, 아키클래식, 바네미아
시계: 라스라르센
선글라스: 놈즈, 쿠보라움
헤어: 제니하우스 청담점 이효정 실장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청담점 민영 실장
장소협찬: X마켓 181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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