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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로듀스 101’ 김소희의 도전은 계속된다!

2016-06-10 15:26:35

[임미애 기자] ‘픽미(PICK ME)’로 가요계 열풍을 일으켰던 프로듀스 101 김소희가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수많은 이들이 가수가 되기 위해 ‘아이돌 고시’에 뛰어들고 있는 요즘, 연습생에게 TV 출연은 고시의 ‘하이패스 티켓’처럼 귀한 경험이다. 특히 Mnet ‘프로듀스 101’은 그동안 연습해온 실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어 연습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인 것.

I.O.I 멤버 11명이 확정되고 ‘프로듀스 101’은 끝났지만 90명 소녀들의 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중 Mnet ‘음악의 신 2’에 출연하며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김소희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Q. 화보 촬영 소감이 궁금해요.

화보 촬영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떨렸지만 다양한 의상을 입고 이제껏 보여드리지 못 했던 ‘김소희’를 사진에 담을 수 있어 좋았다(웃음). 특히 검정 재킷을 입고 걸크러시한 느낌을 연출했던 두 번째 콘셉트는 평소 제가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과 비슷하다.

Q.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일 년 전부터 연습생으로 지냈다. 춤, 노래 연습을 하면서 배고픔을 견뎌야 할 때 가장 힘들다(웃음). 정해진 식사 시간 외에 배고픔이 느껴지면 군것질을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그리고 데뷔 계획이 무너질 때 많이 힘들었다.

Q. 데뷔 계획이 무산된 적이 있는가.

뮤직웍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데뷔를 준비하다가 엎어진 적이 있다. 많이 힘들었다.

Q. 지금은 데뷔를 준비하고 있나요.

아직 데뷔 콘셉트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항상 연습하면서 데뷔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습 중이다.

Q. ‘프로듀스 101’에 참가하게 된 계기.

소속사에서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경쟁을 해야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슬펐고 누군가 떨어져야만 한다는 사실이 심적으로 힘들었다. 좋은 결과를 받아도 슬프더라.

Q.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미션을 하루 만에 완성해야 할 때 가장 힘들었다. 습득력이 느려 다른 분들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웠다. 또한 매번 센터, 메인 보컬 경쟁이 있다 보니 여자들끼리 기싸움도 장난 아니었다. 저는 기싸움에서 졌다(웃음).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6위 했을 때. 항상 탈락이 문턱에 있는 아슬아슬한 순위였는데 갑자기 6위로 껑충 높아져 너무 행복했다.


Q.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서로 의지가 되어준 친구가 있을 것 같아요.

정채연은 저와 성격이 비슷하다. 조용하고 눈물이 많은 스타일.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이야기를 나눴고 고민도 함께 공유했다. 채연이가 저에게는 큰 힘이 되어준 것 같다.

Q. 가장 본받고 싶은 참가자가 있다면.

전소미, 최유정. 소미는 가만히 있어도 연예인 포스가 느껴진다. 저와 함께 이곳에 있어야 할 연습생이 아니라 무대 위 가수처럼 느껴졌다. 유정은 평소 귀여운 이미지와 다르게 노래가 나오면 카리스마가 폭발한다. 유정의 ‘뱅뱅’ 무대를 여러 차례 보면서 그의 카리스마를 배우기 위해 공부했다(웃음).

Q. 치열한 경쟁에서 마지막 무대까지 살아남았지만 결국 탈락했는데.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후련하기도 하다. I.O.I 멤버가 되기에는 아직 제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더 많이 준비해서 멋진 가수로 데뷔하겠다.

Q. ‘프로듀스 101’ 촬영 전과 후,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달라졌나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가수가 되는 과정이 얼마나 치열한지 몸소 깨달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몇 배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핸드폰 만지는 시간마저 아깝더라(웃음). 1시 출근, 10시 퇴근이 공식 연습 시간이지만 저는 더 일찍 출근해서 연습하고 있다.

Q. 출연 후 많은 분들이 알아보는지 궁금해요.

생각보다 많이 알아봐 주신다. 길에서 사진 촬영 요청을 받으면 신기하고 행복하다. 부산에 본가가 있어서 잠시 내려갔었는데 저에게 김소희 맞는지 여쭤보는 분들도 계셨다. 지금은 서울에서 2년째 자취 중이다.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보컬 학원도 다니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아르바이트가 있다면.

갈비찜 가게에서 서빙을 했다. 정말 덥고 음식이 무거워서 기억에 남는다(웃음). 남자분들은 한 손으로 드는 음식을 저는 양손으로 들고 다녔다.

Q. I.O.I 데뷔를 지켜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같이 고생했던 친구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지금보다 더욱 발전해서 아이오아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Q. ‘음악의 신 2’에 출연하게 된 계기.

프로듀스에서는 보여드리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공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 제의를 바로 승낙했다(웃음). 연습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듀스에 이어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어 행복하다.

Q.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

저는 노래가 좋다. 발라드, 댄스 등 어떤 장르로 데뷔한다 해도 노래를 부를 수 있어 행복할 것. 롤모델은 마마무 선배님이다. 노래와 춤, 퍼포먼스까지 모두 겸비하셨다. 저도 마마무 선배님처럼 4인조 그룹으로 데뷔하고 싶다.

Q. 본받고 싶은 가수가 있나요.

에일리 선배님의 가창력을 본받고 싶다. 춤을 추면서 안정적으로 노래를 부른다는 점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백지영, 유성은 선배님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감정 전달력을 배우고 싶다.

Q. 같은 소속사 백지영은 어떤 선배인가요.

조언도 많이 해주고 간식도 종종 챙겨주시는 좋은 선배님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빠른 년생은 최대한 언급하지 마라”다. 친구들은 23살이지만 저는 95년도에 태어났으니 22살이다(웃음).

Q. 팬과 일화가 있는지 소통은 많이 하고 있는지.

‘프로듀스 101’ 첫 촬영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함께해주는 팬이 있다. 부산 공연에도 와주시고 새벽 늦게 촬영이 마쳐도 기다려주시는 고마운 분들이다. 선물도 많이 주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Q. 선물, 학창시절에도 많이 받아봤을 것 같아요. 남학생들한테 인기 많았나요.

아니다. 전혀 아니다. 학창시절에도 가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습에만 매진했다(웃음).

Q. ‘음악의 신 2’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이 있다면.

2AM 정진운 선배님이 출연하셨을 때 정말 재밌었다. 프로그램이 거의 애드리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촬영이 즐겁고 기억에 남지만 진운 선배님의 연기 실력은 최고였다.

Q. 이상형이 있다면.

배우 강하늘. 본인 일에 열중하면서 성격도 좋은 분이 제 이상형이다. 실제로 뵙고 싶다.

Q. 앞으로 활동 계획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30~40% 정도 데뷔 준비가 됐다. 빠르게 발전해서 좋은 앨범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획 진행: 임미애, 김벼리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병한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PD
의상: 에이인
슈즈: 아키클래식, 르꼬끄 스포르티브
시계: 라코스테
선글라스: 블랙피하트 Black Pirate
헤어: 이엘 장보람 대표원장
메이크업: 이엘 예나 부원장
장소: bnt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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