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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볼수록 매력적인, ‘진짜’ 모델 김은해

2016-07-20 13:26:11

[임미애 기자] 떠오르는 샛별, 에스팀 모델 김은해의 활약이 시작됐다.

On Style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에서 10위로 선정되며 대중에게 얼굴을 똑똑히 인식시킨 김은해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색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몸소 보여주기도 하고 아바타 소개팅에 참가해 소녀다운 풋풋함으로 남심을 저격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공개하지 못한 잠재된 끼가 넘쳐나는 모델 김은해. 그는 bnt화보 촬영을 통해 무대에서는 발산하지 못 했던 팔색조 매력을 마음껏 뿜어냈다. 시크하면서도 여성스럽고,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표현한 그는 스무 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프로다웠다.

Q. 화보 촬영 소감 및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인 만큼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촬영은 현란한 패턴이 새겨진 재킷과 바지를 입고 진행한 콘셉트. 몸을 많이 움직이며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었다.

Q. 평소 몸매 관리 비법이 궁금해요.

유산소 운동 등 땀을 많이 배출할 수 있는 활동을 즐긴다. 요즘은 바캉스 시즌인 만큼 물놀이에 관심이 많아 수영을 배우고 싶다. 구명조끼가 없으면 수영을 아예 못한다(웃음). 그리고 식단 조절에 신경을 많이 쓰며 몸매 관리 중이다.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좋아하는 과자는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하루 세 끼는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저녁을 소식하게 되더라(웃음).

Q. 식욕을 참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허기질 때 계란과 물을 먹는다. 저는 조금이라도 입을 대면 식욕을 주체할 수 없어 아예 먹지 않는다. 배고픔을 견디는 일은 힘들지만 꾸준히 몸매 관리 중인 선배님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

Q.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가 있다면.

어깨가 넓은 편이라 콤플렉스지만 그만큼 쇄골 라인이 일자로 예쁘게 자리 잡아 자신 있는 부위다.

Q.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지 궁금해요.

며칠 전 모델 친구들과 가평에 놀러 갔는데 평균 키가 175cm 이상이라 주목을 많이 받았다(웃음). 하지만 흔히 말하는 헌팅은 없었다. 키가 커서 저희에게 다가오기 부담스러우신 것 같다.

Q. 길거리에서 남자들에게 대시를 받아본 적은 있는지.

전혀 없다(웃음). 대신 남자분들과 아담한 여자분들이 제 옆에 와서 슬쩍 키를 비교하고 가는 경우는 허다하다. 그럴 때마다 민망하지만 큰 키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Q. 부모님의 키가 큰 편이신 가봐요.

네. 친언니도 키가 매우 크다. 모녀가 같이 쇼핑을 다닐 때마다 거리에 있는 분들이 모두 쳐다본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키가 170cm로 학교 내에서 제일 큰 학생이었다(웃음). 그 당시부터 별명은 키다리, 꺽다리다. 지금은 178cm.

Q. 키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가 있나요.

어릴 적 어머니에게 왜 키 작아지는 약은 없냐고 칭얼거렸다(웃음). 매번 뒤에 앉아야 했기 때문에 큰 키가 싫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유전자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가끔은 안아주고 싶은 아담한 여자가 부럽긴 하지만(웃음).


Q. 2015년 하반기에 떠오르는 신인으로 주목받았어요. 어느덧 2016년 7월이네요. 그 당시와 현재의 김은해에게 달라진 점이 있는지 궁금해요.

여전히 신인이라고 생각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달라진 점은 젖살이 많이 빠졌다는 것. 그리고 2015년에는 제가 모델 중 막내 라인에 속했는데 이제는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더라(웃음).

Q. 어릴 적부터 모델이 꿈이었나요.

자연스럽게 모델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키가 크다 보니 주변에서도 저에게 모델을 많이 권하기도 했지만 제 마음 한편에는 항상 모델이 자리하고 있었다.

Q. 모델이 된 계기가 있다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친구가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에 함께 출연하자고 제안했다. 그 시절에는 S팀이 있다는 사실도 모를 만큼 모델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모델에 대해 체계적으로 준비를 시작했고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Q. ‘도수코 4’에서 안타깝게 탈락했어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10위 안에 선정됐지만 금세 떨어졌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소품으로 포즈를 취한 미션. 그때 고무장갑을 들고 어색해하던 모습이 여전히 인터넷에 돌아다니면서 저에게 꼬리표처럼 붙어있다(웃음).

Q. 고무장갑을 소품으로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소품을 선택하러 가는데 심사위원 중 한 분이 제게 고무장갑을 권했다. 그래서 소품으로 사용했고 저에게 흑역사로 남았다(웃음). 여전히 떠올리면 민망한 순간이지만 덕분에 얼굴을 알릴 수 있었다. 감사하다.

Q. ‘도수코 4’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힘든 점이 많았을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힘든 줄 몰랐는데 탈락하고 생각해보니 참 힘들었더라(웃음). 함께 참가한 모델분들에게 많은 부분을 배우면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지만 서바이벌인 만큼 심리적인 압박이 컸다.

Q. TOP 10에 선정됐을 때 심정이 궁금해요.

믿기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행복하다. 하지만 선정된 후 바로 탈락해서 슬펐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족을 보자마자 오열했다.


Q. 마리텔에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출연한 소감.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도수코 4’에서부터 뵀지만 정말 재밌고 좋은 선생님이다. 그분이 계신 촬영장은 분위기가 좋다.

Q. 최근 ‘마리텔’ 탁재훈 편에서 남자들과 아바타 소개팅을 했어요.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하는 권혁수, 마리텔 피디님과 2:2로 소개팅을 했다. 아바타 소개팅인 줄 몰랐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 남자분들이 말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지 않고 잠시 생각 후 말하더라. 그때까지도 아바타인 줄 몰랐다. 시간이 지나고 누군가가 명령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웃음).

Q. 아바타 소개팅의 결말이 궁금해요.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웃음). 평범한 소개팅으로 생각했고 사랑이 싹 트이길 기대하며 참석했지만 남자분들이 성대모사를 하고 코믹한 춤을 추더라.

Q. 모델 외 관심 있는 분야가 있나요.

저는 모델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목표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것. 뉴욕이 꿈의 무대다.

Q. 모델 김은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시크, 귀여움 등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면이 많지만 잠재된 여성미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웃음)

Q. 모델로 직업을 정한 것을 후회한 적 있는지.

먹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신인 시절에 체중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살이 많이 쪘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 그때 심리적으로 힘들었지만 정신 차리고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Q. 도전하고 싶은 촬영이 있다면.

커플 촬영. 경험은 있지만 정말 커플처럼 진한 스킨십이 필요했던 적은 없다. 실제 커플처럼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요구되는 촬영에 도전하고 싶다

Q. 이상형이 궁금해요.

개그코드가 잘 맞는 사람. 제가 목젖이 보일 만큼 환하게 웃도록 만들어 주는 분이 좋다.

Q. 워킹과 화보 촬영 중 자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모두 좋아하지만 화보 촬영보다 무대 경험이 많아 워킹에 더 자신 있다.

Q. 쇼를 준비하면서 난해한 의상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요.

2016 S/S 패션위크에서 엄청 큰 선글라스를 착용했는데 걸을 때마다 벗겨지더라(웃음). 매우 자연스럽게 선글라스를 올려주면서 걸었던 순간이 생각난다.

Q. 롤모델이 있다면.

수주 선배님. 몸매부터 시크한 매력까지 모두 닮고 싶다.

Q. 참여하고 싶은 쇼가 있다면.

해외로 진출해 샤넬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 국내에서는 푸시버튼 쇼에 참여하고 싶다.

Q. 앞으로 활동 계획.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매 순간 멋있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제게 주신 관심과 사랑에 꼭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기획 진행: 임미애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관형
의상: 라인플렉스, 그리디어스, 곽현주 컬렉션
슈즈: 페이유에, 나무하나
주얼리: 아가타 파리
시계: 디즈니 시계
선글라스: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베네타워점 예림 디자이너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베네타워점 안주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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