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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정화♥예동우 남매 “서로 애인 생기면 솔직하게 대화 나눠, 남매보단 자매 같아”

2016-07-29 15:09:52

[박승현 기자] 가족이라는 것은 가까운 듯 먼 사이만 같은 것. 연인 미만 우정 이상의 특별한 케미를 보여주는 두 남녀가 있다. 바로 예정화-예동우 남매.

길쭉한 팔다리와 훈훈한 외모로 보는 이 마저 흐뭇하게 만드는 이 남매는 bnt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하며 절친도 울고 갈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고 남매라고는 믿기 어려운 무드를 만들어 냈다.

싸우고 투닥거려도 언제나 함께일 남매의 모습처럼 사랑스러운 화보를 통해 우정보다 가까운 친구 사이를 보여준 예남매.

이미 유명한 누나의 유명세와는 다르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동생 예동우와 그런 동생을 지지해주며 든든한 서포트를 잊지 않는 누나 예정화. 남매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던 우애가 바로 우리의 마음까지 찾아온 듯 했다.

Q. 남매가 함께 화보 찍은 것 처음인가요?

정화: 네. 둘이 스냅 사진은 많이 찍어봤는데 화보로 해보는 것은 처음이에요.

Q. 어땠나요?

정화: 둘이서 하니까 훨씬 어려워요. 혼자서 할 때보다.
동우: 같이 포즈를 맞춰야 하다 보니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누나랑 사진 찍을 일이 많았고 또 좋아해서 자주 찍었는데 언제 한번은 꼭 화보 찍어보고 싶다 생각했거든요. 마침내 좋은 기회를 얻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정화: 실제로 같이 다니면 남매라고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연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있어서 한번은 이렇게 커플 화보로 찍어보고 싶었어요.

Q. 어떤 콘셉트가 가장 기대되나요.

동우: 두 번째 콘셉트가 기대 되요 평소 저희 모습과도 비슷했던 것 같고.
정화: 같이 쇼핑 다니거나 그럴 때는 아까 콘셉트처럼 옷을 맞춰 입어요.
동우: 누나가 연락이 와서 이렇게 입자 얘기하고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라고 하거나 신발도 맞춰 신고 그래요.

Q. 동생인 예동우, 예정화의 남동생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은 대중들에게 익숙치는 않잖아요. 본인에 대해 조금 소개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동우: 제가 25살까지 건설공학을 전공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예전부터 연기, 노래 쪽을 좋아했거든요. 마침 좋은 기회가 닿아서 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죠. 그리고선 뮤지컬 배우를 해보겠냐는 권유를 받아서 제대로 준비를 하게 됐어요.

뮤지컬 발성과 성악 발성이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성악 레슨을 들으면서 준비하고 있고요. 학교를 휴학하고 부산에서 상경을 했어요. 준비를 한 지 반년 정도 되었고 연기 트레이닝 받고 발성 연습하면서 뮤지컬 배우로의 준비를 하는 중이에요. 서울로 올라온 것은 1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작년 5월쯤 상경해서 사투리도 많이 고쳤어요. 하하.

정화: 동생이 서울 올라와서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데 예정화 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정말 싫어해요. 그런 것에 구애 받고 싶지도 않아 하는 것 같고요(웃음). 그래서 SNS에 같이 찍은 사진도 올리지 말라고 하고 자기 스스로 서려고 하더라고요.

동우: 누나가 예능도 같이 출연하자고 몇 번 얘기를 했었는데 ‘나 혼자 산다’ 이후로는 안 하겠다고 했어요. 신인 연기자로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Q. 뮤지컬 배우로서 원하는 배역도 있나요?

동우: 선생님들이 저는 악역이 잘 어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모르겠는데 제가 노래 부를 때 차갑대요. 그래서 드라큘라 같은 역할이나 뱀파이어 같은 악역이 잘 어울린다고. 차갑고 냉정한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당장은 많은 배역들에 맞춰 연기 하고 싶어요. 기회가 닿는 대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요. 그래도 꼭 하나 꼽는다면 ‘프랑켄슈타인’은 정말 하고 싶어요. 제가 뮤지컬 준비할 때에 이미 캐스팅이 끝나서 다음에는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Q. 정화씨는 요즘 뭐하며 지냈는지 근황도 참 궁금해요.

정화: 한동안 예능을 좀 쉬었어요. 장기 스케줄이 있어서 촬영하다가 이제 여름이라 해양 스포츠 관련해서 프로그램들이 섭외가 들어오더라고요. ‘배틀 트립’이라고 여행 가는 프로그램도 했고 요새 조금씩 촬영하고 있어요.

Q. ‘배틀 트립’은 어느 곳으로 갔나요.

정화: 사이판으로 갔다 왔어요. 완전 재미있었어요. 육해공을 다 즐기고 온 것 같아요. 스쿠버 다이빙도 하고 오프로드에서 타는 버기카도 타보고 저 혼자 스카이 다이빙도 했어요. 쿨의 재훈 오빠랑 뮤지 오빠랑 같이 팀을 이뤘어요. 평소에도 친분이 있었거든요. 재훈이 오빠랑은 일본에서 ‘식신로드’ 촬영할 때에 친해졌고 뮤지 오빠도 프로그램 함께 해서 친했어요. 안 그래도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여행을 간 거라 여자로 안 보시더라고요. 현실 남매처럼 다녀왔어요(웃음).

Q. 이제는 예정화를 검색하면 나오는 방송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어색 치 않아요. 본인은 어떤가요. 미식축구 국가대표 스트렝스 코치에서 연예인으로 불리는 삶이

정화: 우선 지금 이 일이 너무 재밌어요. 물론 코치로서 예전에 했던 일들도 정말 재밌었죠.
그때도 너무 즐거웠고 지금의 일도 정말 즐거운 것 같아요. 연예인이란 단어도 아직 부끄러운 느낌이기는 한데(웃음). 되게 잘 맞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2주 동안 몇 시간 못 자고 계속 촬영만 했어요. 하루만 쉬고 싶고 한 시간만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2주 마치고 딱 하루 쉬게 되었거든요. 그게 반 나절을 못 가더라고요. 일하고 싶고 집에 있으니까 갑갑하고 일 안 하면 우울하더라고요. 잘 맞으니까 그렇지 않을까요?

Q. 대단하네요. 즐거운 일에 늘 열심인 것 같아요. 코치 시절에도 전공자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잘 해냈고요.

정화: 다들 체육전공자인줄 아시는데 워낙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밑에서 운동을 배우고 그래서. 중, 고등학교 때 체력장하면 무조건 다 1등하고 릴레이 대표도 나가고 그랬어요.
동우: 아버지가 취미로 보디빌딩을 하세요. 취미인데도 불구하고 식단조절 하시면서 수상도 하시고요. 누나가 딱 아버지 피를 100% 물려 받은 것 같아요. 같이 서핑하러 간 적 있는데 처음 배웠거든요. 서퍼 선생님들이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누나가 운동 신경이 너무 좋아서.


Q. 그렇군요. 남매가 둘 다 연기를 공부하고 있다면 서로 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어떤가요.

동우: 예를 들어 연기 트레이닝을 할 때 대본이 있잖아요. 서로 들어주기를 하죠. 서로 코멘트 간단하게 해주기도 하고요.
정화: 남이면 충고 같은 거 잘 못하잖아요. 돌려 얘기하고 좋게 말하게 되는데 저희는 그런 것 없이 얘기해요.
동우: 적나라하게 하죠.
정화: 또 연기 외의 경우라면 저는 노래를 못하는데 동생은 정말 잘 하니까 제가 배울 때도 있고요. 서로 옷 입는 것부터 묻지도 않았는데 봐주고 뭐든 서로 잘 봐주는 것 같아요.
동우: 연기에 대한 좋은 강연 같은 것 있으면 서로 보내주고 이야기 나누고 그래요.

Q. 연기 말고 노래도 서로 가르쳐주는군요.

동우: 제가 가르쳐봤는데. 정말 못해요(웃음).
정화: 노래하는 예능에 출연하게 됐는데 제가 목소리가 저음이니까 저음으로 된 노래를 추천해주더라고요. 노래 배우면서 싸움 날 뻔 했어요. 하하. 가족끼리는 운전 배우면 안 된다 그런 말 있잖아요. 노래도 배우면 안될 것 같아요. 멱살 잡힐 뻔 했어요. 하하.

Q. 연애에 대한 이야기도 안 들어볼 수가 없잖아요. 정화씨 짝사랑은 어떻게 되었는지

정화: 짝사랑으로 끝났죠 뭐(웃음). 지금은 일을 더 사랑하고 있어요. 하하.
동우: 저는 아직 누구를 만나기 보다는 제 일에 집중하고 싶어요(웃음).
정화: 저희 둘 다 그런 것 같아요.

Q. 사랑할 때 두 남매는 어떤 스타일일까요.

정화: 서로 애인이 생기면 정말 많이 얘기하는데 솔직하고 가감 없이 다 얘기하거든요.
동우: 자매 같아요. 저희는.
동우: 누나도 저도 친구처럼 연애하는 것 같아요. 편하게 만나고 편하게 데이트하고 소소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누나는 연애할 때 좀 더 리드하는 스타일이고 저는 상대방 얘기를 다 들어주는 그런 느낌이에요.
정화: 연인끼리 싸우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러면 상대방이 꼭 저한테 연락 안하고 동생한테 연락하더라고요. 푸념하고.
동우: 누나 성격 자체가 시원해서 저한테 하소연을 하는 거죠.

Q. 누나가 예정화이기에 여자를 만날 때 보는 눈이 더 높아지진 않나요(웃음).

동우: 이런 질문을 진짜 많이 받는데 전 아니라고 하는데 들으시는 분들이 안 믿으시죠.
정화: 제 동생이 누군가 만날 때에 외모 보다는 성격이 매력적인 것을 많이 보더라고요.
동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누가 봐도 예쁜 얼굴 보다는 매력적인 외모랑 성격을 가진 스타일을 좋아하죠. 외모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정화: 저는 아예 안 보고요.
동우: 저보다 더 안 봐요. 하하.
정화: 너무 잘생기면 부담스럽잖아요. 남자답고 덩치도 크고 상남자 같은 분들 좋아해요.


Q. 이야기 하는 것 보면 참 사이가 좋은 것 같아요. 평소 두 분은 무얼 하며 보내는지

정화: 방송 일을 하다 보면 집에 왔을 때 공허할 때가 있어요. 특히 저는 부산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방송하는 사람들 아니면 만날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일 아니면 집에 있거나 운동하거나 하는 것이 다인데. 일을 하면서 공허하단 생각이 들어서 그럴 때마다 동생을 불러서 집에서 맛있는 것 해먹고 같이 TV보고 그러는 편이에요. 따로 살지만 함께 시간 보내는 것 같아요. 원래는 같이 살았는데 둘이 같이 살다 보니까 사투리가 안 고쳐지더라고요. 그래서 분가를 정했죠(웃음).

동우: 누나가 스케줄 때문에 나가있어도 저는 누나네 집에 가있기도 하고 그래요. 저희 집이나 누나 집이나 다른 것은 없는데 그냥 누나 집이라는 것으로 편하더라고요.

Q.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겠네요.

동우: 그냥 맥주 가볍게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고.
정화: 둘 다 술을 좋아해서(웃음). 술친구가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동우: 저는 찾아서 마시지는 않는데 누구보다 잘 마셔요.
정화: 같이 술을 많이 먹어봤는데 취한 것을 못 봤어요. 술버릇도 없고.
동우: 부모님이 다 못 드시는데 저만. 하하. 흐트러지면 안 된다거나 술 먹고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 조심하는 것 같아요.

Q. 인터뷰를 통해 누나는 동생을 언니 같은 존재라고 했어요. 동생 예동우에게 누나 예정화는 어떤 존재일까요.

동우: 애증의 관계인 것 같아요.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결국에는 제 몸의 일부처럼 떼어 낼 수 없는 것 같아요. 미울 때도 있지만 가족이기에 또 사랑하는.

Q, 정화씨가 예전엔 좋지만은 않은 인터넷 반응으로 맘 고생도 했었잖아요.

정화: 저 뿐만 아니라 연예인이라면(웃음). 그래도 악플보다는 좋은 댓글도 많아서 상쇄가 되었던 것 같아요.

Q. 하지만 또 가족의 시선으로 보면 다르겠죠. 동생인 동우씨 맘도 아프고 그랬을 것 같아요.

동우: 악플이 있었을 때는 누나랑 같은 마음이었죠. 누나가 겪는 스트레스랑 비슷했을 거에요. 저는 태연한 척하면서 누나에게 “괜찮다, 모르는 사람이 한 말인데 어떠냐, 누나가 이 일을 하며 느끼는 행복만큼 감수해야 하는 것들이다”라고 얘기하고 그랬죠. 오히려 부모님은 신경을 안 쓰셨어요.

정화: 저도 이제는 무뎌져서 신경을 안 쓰는 편이 됐어요. 초창기 때가 그랬고 지금은 뭐(웃음). 제 첫 인상이 좀 깍쟁이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일을 하면 할수록 안 그렇다는 것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악플을 외면하기 보다는 받아들이고 저의 본 모습, 좋은 모습 더 많이 보여드려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요.

Q. 예정화 동생이라는 수식어가 좋지만은 않았을 것도 같아요.

동우: 누나 때문에 유명세를 탄다는 것 자체가 좋지 않았어요. 저는 유명해지고 싶은 사람이 아니에요. 연기와 노래가 하고 싶어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사람일 뿐이지 대중 매체에 나가서 인기를 누리고자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거든요.

정화: 동우가 어릴 때부터 혼자 연극 보러 다니고 노래도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Q. 아무래도 그렇죠. 좋아하는 일이기에 관련된 많은 부분들이 신경이 쓰이죠.

동우: 또 제가 요즘 들어 느끼는 게 자녀의 육아에 있어 부모님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좋아하고 끼가 있는 부분을 끌어 줄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노래를 공부하면서 20살 아주 어렸을 때부터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느끼거든요.

Q. 아쉬운 만큼 더 열심히 하면 되겠죠.

동우: 맞아요(웃음). 오늘도 촬영 마치고 또 연습하러 바로 가야 해요. 이번 달에 콩쿠르가 있어서 또 연습하러 가야죠. ‘라벨라 성악 콩쿠르’에 나갈 예정이에요. 제가 성악 전공자도 아니고 또 처음 나가는 거라 겁이 나기는 하는데. 노래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콩쿠르 나가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하게 되었어요.


Q. 우월한 유전자의 남매에요. 몸매 관리도 철저할 것 같고요.

정화: 둘 다 어릴 때부터 굉장히 잘 먹었어요. 늘 싸운 이유가 먹을 것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하하.
동우: 누나가 어릴 때 TV 뒤에 감을 그렇게 숨겼어요.
정화: 감이나 초코파이 그런 간식을 혼자 먹는다고 TV 뒤에 숨겨놓고 그랬어요(웃음). 그러고서는 잊어버려서 못 먹은 거죠. 이사 갈 때 다 쏟아져 나온 적도 있었고.

동우: 누나랑 저랑 그렇게 잘 먹기도 했지만 유치원 다닐 시기부터 중학교 때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아버지 따라 주말에 등산을 갔어요. 가기 싫다고 울고 불고 하면서 거의 끌려가듯 갔어요.
정화: 일요일만 되면 등산을 가니까. 남들은 주말 좋아하는데 저희는 학교 다니는 날이 더 좋았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중학교 때부터 몸이 달라지더라고요. 탄탄해지기도 하고 운동신경도 좋아지고. 지금은 정말 감사하죠. 나중에 저도 자식 낳으면 똑같이 해주려고요.
동우: 저랑 누나랑 등산 속도가 진짜 남들의 반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엄청난 속도로 올라 갔다 와서.
정화: 지금은 등산은 따로 안 하지만 동우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고 저도 수영 꾸준히 다니면서 운동해요.

Q. 그렇게 운동하다 안 하면 몸이 근질근질한가요?(웃음)

정화: 몸이 근질근질 하죠. 엄청.

Q. 뷰티 꿀 팁 같은 것 있다면 알려주세요.

정화: 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자는 시간 말고는 항상 복부에 긴장을 하고 있어요. 그게 생활 습관이 되다 보니까 걸을 때나 말할 때 늘 힘을 주고 있죠. TV볼 때, 배부를 때 퍼져있지 않으려고 하죠. 그게 어렵거든요. 근데 습관이 되면 잘 할 수 있어요. 자세도 정말 곧아지고요.

대중교통도 정말 많이 이용하는 편이에요. 따로 운동 안 해도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걷고 평소에도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활용하고. 이게 정말 5분, 10분의 차이거든요. 그것만 신경 써도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제가 책 한 권을 늘 들고 다니는데 그 책을 볼 때도 있지만 대중교통 탈 때나 앉을 때 그걸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운동을 해요. 5분만 해도 몸이 달달 떨리는데. 전신이 긴장이 되면서 지방도 연소되고 그런 것 같아요.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고요.

요즘에는 또 여성분들이 미니스커트보다 청바지가 어울리는 다리를 가지고 싶다고들 하시잖아요. 이 책벅지 운동이 안쪽 허벅지 살을 빼는 것에는 최고인 것 같아요. 꼭 책이 아니더라도 우산이나 가방도 다 되고 물통도 되고. 뭐든지. 하하.

Q. 두 남매,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들어봐야겠네요.

정화: 대중들 앞에 나와서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난 것 같아요. 그 전에 했던 것들을 제외하고 정말 제대로 인사를 드렸던 시기부터 시작하면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그 동안 다큐, 예능, 연기, 광고, 행사, 모델 활동 많은 일을 해봤던 것 같아요. 그 때의 모습을 지금 봐도 ‘참 신선했다, 멋 모르고 열심히 한다’는 것이 보이거든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그때의 감정과 기분을 생각하면서 다방면으로 일을 하고 싶어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말 보단 행동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동우: 저는 이제 좀 준비가 된 것 같아요. 오디션 기회들이 있었지만 제가 느끼기에 스스로 갖춰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것이 아닌 것 같아서 더 공부를 하고 있었거든요.

정화: 동우도 준비를 꾸준히 했고 또 오래했거든요. 근데 오디션에 붙어서 캐스팅 되어도 스스로 아직 부족하다 느껴서 안 나가더라고요.

동우: 그렇게 준비를 했는데 이제 그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오디션도 그렇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예전엔 제 자신이 노래하는 것이 정말 듣기 싫었거든요. 이런 실력으로 무슨 노래를 하냐 싶었는데 이제는 제가 노래 부르는 것을 들으면 그래도 관객 분들에게 돈은 받고 부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적어도 그런 가치가 있는 배우가 되어서 관객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이제는 준비가 된 것 같아요.

기획 진행: 박승현
포토: bnt포토그래퍼 심규태
의상: 레미떼, 플러스마이너스제로, 235연구소, 트루릴리전
슈즈: 할리샵, 로버스
시계: 클라쎄14
선글라스: 랭골라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정다빈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점 정미영 실장, 다현 디자이너
장소: 스튜디오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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