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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임 “고(故) 김영애 연기 보며 아름다움 느껴, 그와 같은 배우 되고파”

2017-04-20 15:53:34

[조원신 기자] 가파른 상승세로 주연 자리를 꿰차고 상까지 거머쥐었다. 쉼 없이 이어진 작품을 통해 꺼내어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며 뜨겁게 조명받기 시작했다. 그렇게 배우 이태임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어 내며 한없이 반짝였다.

그 열기가 쉬이 식지 않았던 탓일까. 오래도록 빛날 줄로만 알았던 그에게 암(暗)이 드리웠다. 아름답게 만개하던 꽃은 그렇게 피고 졌다.

오래지 않아 명(明)과 암이 언제나 공존한다는 것을, 그를 덮친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쏟아지는 빛을 보며 깨달았다. 그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지름길을 찾지 않는다. 그저 단단하게 뻗어 내린 자신의 뿌리를 믿는다. 그렇게 꽃은 다시 피고 있다.

화보를 진행하는 내내 선명한 눈빛을 머금은 채 넘치지 않는다. 그에게서 농익은 배우들이 풍겨내는 묘한 기운이 느껴진다. 꽃은 나무가 되려 하고 있었다.

화보 촬영 소감
야외에서 화보 촬영을 했던 게 손에 꼽을 정도인데 날씨가 좋아 너무 즐거웠다.

bnt와 두 번째 촬영인데, 그때와 비교하면 어땠는지.
그때는 실내에서만 찍었는데 야외에서 햇살 받으며 찍으니 느낌이 또 색달랐던 것 같다.

3가지 콘셉트로 진행 됐는데,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
두 번째. 처음에는 너무 박시한 옷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 옷을 처음 입어 보기도 하고. 근데 막상 찍고 보니 어떤 느낌을 원했는지 알 것 같았다.

어릴 적 꿈
웨딩디자이너. 어렸을 때 웨딩드레스가 너무 예뻐 보여서 나중에 내가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특별히 배우 꿈꾸게 된 계기 있는지.
울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다가 미대 입시를 위해 서울에 오게 됐다. 하다 보니 내 길이 아닌 거 같아 에스모드 라는 패션 학원에 다니게 됐고, 그 와중에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 그때 회사에 송강호 선배님, 문소리 선배님이 계셨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들어가게 됐다. 도브 cf로 시작을 했는데 광고 모델 쪽으로 정말 잘 풀렸다. 피자헛, 캐논 등 여러 가지 광고를 찍었고 이후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하게 됐다.

데뷔작 ‘내 인생의 황금기’
문소리 선배님의 시누이로 발레 하는 말괄량이 역할이었다. 당시 감독님께서 너무 예뻐해 주셔서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감독님께서는 나를 보면 이미숙 선배님이 떠오른다며 큰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며 독려해주셨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후 아침 드라마 ‘망설이지마’로 주연을 꿰찼고,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가파른 상승세에 대해 행복하지만 불안감도 공존 했을 것 같다.
처음 캐스팅 됐을 때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6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주연으로서 극을 끌고 가야 했는데 내가 기존에 해왔던 역할들과는 전혀 다른 한국 드라마의 정형적인 주인공 상이었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덮쳐오며 걱정이 많았다. 원형탈모가 올 만큼 많이 아프기도 했고. 잠도 잘 못 잤다. 그렇게 고생했기에 상의 의미가 더더욱 값졌다.

그때까지는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다가 드라마 ‘결혼해주세요’를 통해 수영복 신이 크게 화제가 되며 이태임을 알렸다. 수영복만 입고 연기한다는 게 부담스럽진 않았는지.
찍게 된 계기가 재밌다. 드라마 팀이 회식하는 자리에서 이종혁 선배님께서 작가님과 함께 추천을 해주셨고, 오윤아 선배님도 예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렇게 주변에서 멋있을 것 같다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다보니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이슈화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강점 혹은 장점이 있기 마련인데, 이태임에겐 훌륭한 몸매가 그러한 이점들 중 하나였던 것 같다. 하지만 연기력 보다 몸매가 부각되는 등, ‘양날의 검’과도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나는 되레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한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관심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연예계에 있어서 정말 쉽게 찾아오는 기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또한 내게 ‘섹시함’이라는 게 있었고, 그게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몰랐었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관심을 받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나는 그런 사람이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 다짜고짜 섹시이미지에 대해 부정적이지도 않다. 연기는 연기대로, 몸매는 몸매대로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기뻤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좋다. 하지만 장점이 존재하듯 단점 또한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섹시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들이 화보를 찍는다고 하면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잦은데 그걸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다. 뜨려고 벗는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그런 부분은 조금 상처가 되더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것 또한 노출이다.
그래서 ‘양날의 검’이라는 얘기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이미지를 지닌 채영 씨도 나와서 얘길 하셨듯이 결국에는 연기력인 것 같다. 가까운 미래가 아니더라도 좋다. 세월이 지나고 내 경력이 쌓여서 연기로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존경해 마지않는 고(故) 김영애 선배님이나 김해숙 선배님처럼. 훗날을 바라보고 있다.

사실 이태임 화보가 나오면 노출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그 기대에 부흥하지 않기 위해 종전과 달리 많이 가려봤다.(웃음) 그렇게 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될까 싶어 방향을 달리 해봤는데 어땠을지 모르겠다.
나는 너무 좋았다. 특히 이런 콘셉트는 처음이라.(웃음) 새롭기도 하고 너무 좋았다.


이후 영화 ‘황제를 위하여’를 찍었는데 수영복을 입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노출연기를 결심하기 까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노출을 결정하기 전 어머니께 여쭤봤다. 어머니께서는 배우의 길을 가는데 필요한 부분이라면 그것 또한 나쁘지 않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주변에서도 크게 반감을 가지거나 하지 않아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나 스스로도 진심을 담아 연기한다면 노출을 하더라도 배우로서 피하지 않고 해낸 나의 가치가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중요한 부분들이 많이 편집됐다. 그게 너무 가슴 아프더라. 나는 휴머니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베드신만 부각되는 것 같아 속상했다.

홍보 같은 경우도 베드신 위주로 진행됐다.
이해를 한다고 하면서도 너무 그렇게 가서 많이 아쉬웠다.

당시 이태임이 가장 핫 했던 순간이라고 기억한다. 또한 함께 연기했던 이민기-박성웅도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었고. 하지만 그런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로인해 더 힘들진 않았는지.
그것 때문에 더 힘들진 않았다. 그런 성적에 연연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영화가 조금 많이 저조했을 때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어 하지는 않았다. 이걸 발판 삼아 다른 작품에서 또 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 괜찮았다.

이후 당신에게 커다란 바람이 불었다. 복귀를 결심하기 까지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드라마 ‘유일랍미’로 복귀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재기에 성공했다.
많이 힘들었지만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 선배님이 연기했던 캐릭터가 생각났다. 어려운 일을 겪은 뒤, 다시금 작은 배역으로 시작해 재기하는 그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 어차피 연기를 잘해낸다면 나도 언젠가는 다시금 인정받을 수 있을 거야, 라는 생각을 하며 드라마에 임했다.

‘유일랍미’를 통해 케이블 방송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복귀작을 통해 받은 그 상에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다.
열심히 한 만큼 인정받은 느낌이 들어 더더욱 기쁘고 감사했다. 또 함께 연기한 창석 오빠에게 고마웠다. 평소 형 같은 느낌으로 따끔한 쓴 소리도 잘해주고 칭찬도 많이 해줘 큰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연기했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망설이지마’. 힘든 만큼 행복했었다. 많은 분들은 아니지만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감독님은 사람 대 사람으로서 사랑해주셨고, 함께 했던 배우 분들도 좋았다. 그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었고 내게 정말 중요한 시기였다.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반면에 아쉬운 작품
‘황제를 위하여’. 정말 멋있게 노출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질 못해 많이 아쉽다. 이제 다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웃음)

사전 제작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가 올 6월 말 방송을 앞두고 있다. 어떤 역할로 출연했는지.
미술가 역할인데 불륜관계를 겪는 그런 캐릭터다. 정극이 아닌 블랙 코미디 같은 느낌이라 부담 없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정상훈과의 키스신에 대해 언급했다. 기억에 많이 남았었나.
충격적이었다.(웃음) 집에 들어오고 나서야 상황파악이 되더라. 한 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는데.(웃음) 싫었다는 뜻은 아니었고 그만큼 찐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메소드 급 연기를 보여주셨던 것 같다. 나도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정상훈 선배님께서 정말 편하게 해주셔서 그랬다. 상대 배우의 연기를 더더욱 좋게 끌어내주시고 본인 스스로도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 재치 있는 부분이 강조돼 연기력이 묻히는 것뿐이지 내가 그간 경험했던 연기 잘하시는 선배님들을 포함, 여느 배우 못지않게 훌륭한 연기력을 지니신 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

함께 출연한 주연배우 김희선-김선아와의 호흡은 어땠나.
김희선 선배님은 정말 그렇게 연기를 잘하시는 줄 몰랐다. 엄청나게 많은 대사를 틀리지도 않고 소화해내는데 정말 멋있었고, 그 드라마의 캐릭터가 보였다. 김선아 선배님과는 한 장면을 함께 했는데 특유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느꼈다. 촬영을 마친 뒤, 선배님과 통화하기도 했는데 신선한 자극을 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서 영광이었다. 정말 선배님들과 연기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입가에 미세한 경련이 올 정도로 엄청 떨렸다.(웃음) 처음엔 감독님께 지적을 많이 받았지만 뒤로 갈수록 좋아진다는 얘길 많이 들어 값진 경험이 됐다.

예능 출연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예능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는데 다시금 출연한다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꾸준히 얼굴을 비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꼬투리를 잡아 악플을 쓰는 이들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악플은 신경을 안 쓴다. 거의 다 어린 학생들이고 그런 사람들만 쓰는 거니까. 악플에도 근거 있는 비판과 근거 없는 비판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그렇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근거 없는 비판에는 흔들리지 않는다. 나도 수긍할 수 있는 그런 점은 받아들이고 있지만, 단순한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상처 받지 않는다.

한 예능에 출연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어머니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태임에게 부모님의 존재란.
내게 부모님의 존재는 ‘친구’와도 같다. 힘든 시기에 어머니께서 내 옆에 계속 붙어있어 주셨는데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이제는 정말 친구 같다. 못하는 얘기도 없고.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 있는 지.
‘아는 형님’. 강호동 선배님부터 해서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 거의 다 나온다. 사실 이수근 씨의 팬이다. 너무 웃기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져 나온다.(웃음) 기회가 된다면 나도 한 번 나가서 얘기해보고 싶다.

‘SNL’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의 잘못된 부분과 모든 이들이 비판하는 내용에 대해 풀어 놓은 프로였는데 과연 이걸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싶어 걱정했다. 하지만 대본을 보고 와, 이 분들은 정말 비상하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런 웃지 못 할 에피소드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에 대해서 나는 그저 감사했다. SNL 출연으로 인해 힘내라는 말도 많이 들었으니까.

연애를 못한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들었는데, 이상형이 궁금하다.
불편하지 않고 같이 있으면 편하고 친한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pc방에 가서 같이 게임도 할 수 있고, 등산도 같이 하고, 그런 여가생활을 친구처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말할 때도 불편한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점에서도 편했으면 좋겠고. 외모를 따지기 보다는 그런 편안함에 끌리는 것 같다.

1년 전 인터뷰에서 배우자에게 가장 바라는 점이 재력이라고 했었다.
그게 정말 그런 뉘앙스가 아니었다.(웃음)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당시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어서 그런 식으로 에둘러 표현했었다. 꼭 경제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가득 차있는, 정말 내가 모든 걸 기댈 수 있는 그런 든든한 사람이 내 옆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 시집을 빨리 갈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으니까. 그만큼 힘들었던 시기였다.


최근 다이어트로 주목 받고 있다. 큰 변화만큼이나 성형설이 돌기도 하는데.
과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 이런 얼굴에 살이 붙어있었던 거였다.(웃음) 살을 10kg 이상을 뺐다. 여자는 정말 많이 달라진다. 어쨌든 보여 지는 직업이다 보니 내 만족만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던 건 아니었다. 그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던 건데 안 좋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다. 건강이 걱정이 된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실제론 무척 건강해 보인다.
(웃음)사실 너무 건강하다. 운동을 너무 가열 차게 하다 보니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거다.(웃음) 그래도 10명 중에 1명 정도는 예쁘다고 해주시는 분이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조금 찌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나만의 매력이 없어졌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 그래서 아예 전처럼 다시 찌울 거란 생각은 아니고 지금 아파보인다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그래 보이나?

실제로 그래 보이지는 않는다.
근데 영상이나 사진은 그래 보이나 보다. 그래서 조금은 찌울 생각이다.

몸매관리비결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식이요법. 제일 중요하다. 그 다음이 운동.

‘비디오스타’를 통해 노하우를 밝히기도 했다.
식사를 할 때 한 숟갈 먹어보고 음 이 맛이구나, 맛있네, 이제 됐다. 이렇게(웃음). 한 끼에 세 숟갈을 먹었다. 근데 절대 따라하시면 안 된다.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뻐지고 싶은 이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
사실 첫째는 내면인 것 같다. 내면이 건강하지 않으면 몸도 따라가는 것 같다. 아름다움에 있어서 보는 시각이 다들 제각각이니까 자기만의 개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당당한 것과 당당하지 못했을 때의 차이는 정말 심하다. 사람이 당당하면 멋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의 아름다움을 아는 게 참 중요하다.

올해 목표가 있는지.
영화를 찍어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욕심. 나는 영화계에서 연기로써 인정을 받고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좋은 작품을 만나서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겠지만, 좋은 상까지 받는 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

끝으로 어떤 배우 되고 싶은지.
제 롤모델 중 한 분이기도 한 고(故) 김영애 선생님의 ‘황진이’를 보며 배우의 아름다움이라는 걸 느꼈다. 극중 예인(藝人)에 대해 말씀하시는 장면이 있는데, 그 연기를 보며 정말 예인이란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 연기하시는 게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나도 선생님과 같이 아름다운 배우가 되고 싶다.

기획 진행: 조원신, 허젬마
포토: 권해근
영상 촬영, 편집: 박수민, 석지혜
의상: FRJ Jeans, 스타일난다, 맘누리
슈즈: 모노톡시, 지니킴
시계: 오바쿠
선글라스: 림락
액세서리: 악세사리홀릭
헤어: 알루 예담 실장
메이크업: 알루 김별 메이크업 아티스트
장소: 펜션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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