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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랑스러운 소녀들이 들려주는 “라붐스러운” 이야기

2017-06-12 15:36:00

[허젬마 기자] 감정은 전염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 관중의 마음이 움직이듯 화보는 셀럽에 따라 그날의 촬영 분위기가 결정되기 마련. 그런 의미에서 라붐과의 화보 촬영은 기대 이상으로 편안했고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다.

6인 6색 개성 만점의 신흥 대세 걸그룹 라붐은 최근 미니 2집 ‘MISS THIS KISS’에서 ‘휘휘’로 인기몰이를 하며 그야말로 휘파람 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뮤직뱅크에서 1위 이후 각종 대학축제들은 물론 수도권 및 지방 전역의 행사에서 쇄도하는 러브콜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는 것.

시종 예의 바른 모습으로 ‘걸그룹’ 하면 떠오르는 선입견을 산산조각 깨뜨려준 이 사랑스러운 여섯 명의 소녀들은 그 흔한 볼멘소리 하나 없이 연신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끝까지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마따나, 참 요즘 보기 드문 괜찮은 친구들이다.

얼마 전 데뷔 1000일을 맞이했다는 라붐. 지나온 천일보다 앞으로 함께 할 더 많은 날들이 기대된다는 이들의 말처럼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라붐스러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화보 소감

유정: 평소 해보지 못했던 스타일링을 시도해볼 수 있어 즐겁고 재미있었다.
지엔: 자켓 촬영 하는 날 아니면 이렇게 다양한 컨셉으로 변신하기가 힘든데 덕분에 오늘 평소 해보고 싶었던 스타일링을 맘껏 해볼 수 있어 즐거웠다.
율희: 처음엔 조금 긴장했었는데 스탭분들께서 옆에서 칭찬해주시면서 분위기를 잘 풀어주셔서 즐겁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솔빈: 개인적으로는 bnt와 단독화보를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 멤버들과 다 함께 단체로 찍으니 더 즐겁고 좋았다.
해인: 놀다가 가는 것 같다.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아 뿌듯하고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거 같다.

Q. 각자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지엔: 지나가면 향기 날 것 같은 여자 지엔입니다. 향기를 맡고 있습니다. (웃음)
유정: 라붐의 도톰한 애굣살 리더 유정입니다.
율희: 라붐에서 탱탱볼을 맡고 있는 막내 율희입니다.
소연: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목소리, 메인 보컬 소연입니다.
솔빈: 반전 매력을 맡고 있는 솔빈입니다.
해인: 끼쟁이 해인입니다.

Q. 율희는 왜 통통볼?

율희: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매력을 갖고 있어서(?). 내가 좀 통통하기도 하고. (웃음)

Q. 솔빈이 가진 반전 매력은 무엇?

솔빈: 생긴 건 좀 차갑게 생겼는데 알고 보면 웃긴 거 좋아하고 허당이어서(웃음). 사람들이 ‘생긴 것과 다르게 허당이구나’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Q. 솔빈의 경우는 bnt와 개인 화보 경험도 있지 않나. 오늘 이렇게 멤버들과 함께 촬영을 해보니 어떤가

솔빈: 혼자 찍을 때보다 여럿이 같이 찍으니 확실히 에너지가 다르다. 같이 모니터 해주는 것도 좋고. 서로 ‘이거 예쁘다’, ‘이런 포즈도 좋다’, ‘나도 이렇게 해볼까’ 등 모니터링을 하면서 배워가면서 찍을 수 있어 더 즐겁고 재미있었던 거 같다.

Q. 그룹명 ‘라붐’의 의미는?

유정: 대표님께서 데뷔할 때 지어주셨다. 프랑스어로 ‘파티’라는 뜻인데 파티가 가진 분위기처럼 신나고 즐거운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로 지어 주셨다.

Q. 가수 데뷔 계기

율희: 초등학교 때부터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음악방송을 항상 챙겨봤다. 노래 듣는 것도 좋아하고 춤 추는 것도 좋아해 엄마 앞에서 장기자랑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냥 어려서부터 당연히 ‘난 연예인이 될 거야’ 라는 생각을 하며 자라왔던 거 같다.

유정: 유치원 때 아빠와 갔던 야구장에서 치어리더 언니들을 보고 그때 처음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나중에 저렇게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 춰야지’ 하는 생각을 했던 거지. 이후에 초등학교 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보아 선배님과 이효리 선배님을 보며 꿈을 키웠다.

지엔: 부모님께서 언니 따라 공부를 시키려고 학원이라는 학원은 다 보내주셨는데 내 활달한 성격이 공부하는 학원 분위기와는 너무 안 맞았다(웃음). 나 역시도 어렸을 때부터 춤 추고 사람들 앞에 서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해인: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일주일에 7번 이상 노래방에 다닐 정도로 노래하고 노는 걸 너무 좋아했다. 또 화려하게 꾸미고 치장하는 것도 좋아해서 막연하게 연예인에 대한 꿈을 키워왔고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기획사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솔빈: 나 같은 경우는 어머님의 영향이 크다. 어머님의 꿈이 원래 탤런트이셨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부터 알게 모르게 아동복 모델 같은 것도 시키시면서 어머니께서 못다하신 꿈을 제가 이뤄주길 바라셨던 거 같다. 그렇게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예계 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라면서 보아 선배님이나 원더걸스 선배님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TV에 나와서 사랑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연: 음악 듣는 걸 너무 좋아했는데 그 중에서도 팝송이나 R&B 등 외국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mp3나 테이프를 항시 가지고 다니면서 들었다. 노래 듣는 걸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무대를 보는 것도 즐기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나도 저 무대 위에 서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생각이 이어져 학창시절에는 관련 동아리 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Q. 춤, 노래 이외에 자기만의 특별한 취미 혹은 장기가 있다면

지엔: 구름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하늘에 떠있는 예쁜 구름들을 사진 찍는 이 단순한 행위가 개인적으로는 큰 힐링이 된다. 또 기초 화장품 모으는 걸 좋아해서 스킨이나 수분크림 등에 관심이 많고 피부관리법에 대한 지식이 남들보다 좀 많은 편이다. 또 특별한 장기를 꼽자면 장구? 학교 다닐 때 항상 동아리 활동으로 풍물놀이나 사물놀이를 했었다.

Q. 혼자만 알고 있는 뷰티 꿀팁이 있다면

지엔: 나에겐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샤워 순서가 있는데 샤워를 하기 전, 세안을 먼저 한 뒤 스킨을 한 겹 바르고 샤워를 하는 거다. 한마디로 스킨을 바른 채로 샤워를 하는 거지. 이렇게 하면 샤워를 하는 동안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는 걸 방지해준다. 샤워를 하면서 다시 얼굴을 씻어내고 샤워가 끝난 후 나와서 다시 기초제품을 발라준다.

Q. 다른 멤버들 이야기도 이어서 들어보자

유정: 목소리 쓰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애니메이션 캐릭터 소리 내는 걸 좋아한다. 또 커피를 무척 좋아해서 연습생 때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오랫동안 했다. 원래도 커피를 너무 좋아했는데 직접 만들어 내려 마시니까 더 흥미가 생기더라.

또 내가 정말 잘 하는 것 중 하나가 다리 알마사지인데 손이 야무지고 악력이 센 편이라 시원하게 잘 한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짝꿍이랑 서로 번갈아 가면서 습관처럼 매일 했던 게 실력을 키운 것 같다(웃음).

Q. 다리 얇아지는 팁이 있다면 공개해달라

유정: 나는 학교 다닐 때부터 평소 계단에 오를 때 항상 뒤꿈치를 들고 오르는 버릇이 있다. 교실이 저층인 경우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는 4-5층이었는데 항상 그렇게 계단을 올랐었다. 처음엔 그렇게 하면 알이 더 생길 거라 생각했었는데 딱 이렇게 들고 걸어 올라가면 허벅지까지 힘이 쫙 들어가면서 다리 라인이 예쁘게 잡힌다. 다리알이 신경 쓰인다면 틈 날 때마다 주물러주면 된다.

Q. 멤버들 개성만큼이나 특기도 가지각색 다양하다. 다른 멤버들도 이야기도 궁금하다.

율희: 나 같은 경우는 사진과 관련된 걸 좋아한다. 찍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고. 요즘엔 멋진 포토북 찾아보는 재미에 빠져있다.

소연: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해서 길거리를 걷다 고양이를 만나면 꼭 말 걸어보고 사진 찍고 그런다. 평소에는 고양이 관련 영상들도 자주 찾아보고. 또 좋은 향기 나는 제품을 좋아해서 향수나 향초 모으는 걸 좋아한다. 특기는 스트레칭. 다리 일자로 찢어서 뒤로 넘기는 건 기본이고(웃음). 유연성이 좋은 편이다.

솔빈: 책이나 영화 보는 걸 좋아하는데 특별한 취미라면 편의점 신상 과자 맛보기? (웃음) 음식에 관심이 무척 많아서 편의점에 새로운 과자가 나왔다 하면 꼭 사 먹어본다. 평소 맛집 찾아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직접 방문하는 건 어려워 ‘나중에 꼭 가봐야지’ 하고 차곡차곡 캡처해둔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뭐 먹고 싶다고 하면 알고 있는 맛집을 잘 추천해준다. 함정은 정작 나는 가보지 못했다는 거(웃음). 특기는 암기력? 대본을 잘 외우는 편이다.

해인: 지엔이 기초화장품 모으는 것에 관심이 많다면 나는 색조화장품에 관심이 많다. 특히 립 제품을 좋아해서 한동안 립 제품을 수집하다시피 모았었다. 최근에는 운동화에 꽂혀서 신발수집이 새로운 취미가 됐다(웃음). 그리고 손재주가 좀 있는 편이라 헤어&메이크업에도 관심이 많다. 기본적으로 패션이나 뷰티에 관심이 많아서 언젠가 내 이름을 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게 꿈이다.

Q. 뮤직뱅크 1위 이후에 생긴 변화

소연: 행사가 정말 많아졌다. 정말 많은 곳에서 불러 주셔서 지방 스케줄을 많이 다니고 있다.
율희: 행사를 가면 우리 노래를 정말 많이들 따라 불러 주신다. 우리가 한 소절 부르면 그 다음 소절을 소위 떼창으로 따라 불러 주시는데 그 순간에 느껴지는 짜릿함과 행복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다.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저희 노래를 알고 함께 불러 주셔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지엔: 그래서 더 열심히 잘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지.

일동: 맞다. 정말 그렇다.

Q.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행사는?

지엔: 아무래도 지방으로 가면 갈수록 더 호응이 뜨거운 것 같다. 대학교 축제도 그렇고. 얼마 전에는 양산 청소년 축제를 다녀왔는데 역시 혈기왕성한 나이라 그런지 에너지가 다르더라(웃음).

Q.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축제가 있다면

해인: 한강에서 열렸던 푸드 페스티벌. 맛있는 음식 냄새 때문에 무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날따라 유독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을 타고 맛있는 냄새가 솔솔 불어오는데 그야말로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웃음).

지엔: 최근에 한 행사장에서 있었던 일인데 거기서 어떤 남자분께 하이파이브를 해드렸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여자친구와 같이 왔었던 거다. 그 남자분이랑 하이파이브를 하자마자 옆에 있던 여자친구분의 눈총이... 그래서 죄송한 마음에 여자분께도 해드리려고 했는데 못했다. 하필 거기에 그 남자분이 계셔서. 내가 여자친구라도 왠지 기분이 안 좋았을 것 같아 죄송했다.

율희: 내가 그때 그 상황을 목격했는데 그 남자분께서 여자친구 화를 풀어주려고 계속 뽀뽀하시고 그러더라(웃음). 나중에는 여자친구도 화가 풀린 듯 같이 즐기면서 잘 놀았는데 이후에 저희 무대를 보면서 남자분이 함성을 지를 때마다 여자분 얼굴이 다시 굳어지면서 옆구리를 막 치더라(웃음).

Q. 지금은 다 같이 숙소생활 중인가?

일동: 그렇다.

Q. 함께 생활한지 얼마나 됐나

소연: 연습생 때부터 같이 지냈으니까 햇수로 5년째 되는 것 같다.

Q. 숙소 안에서 각자 담당하는 역할이 있다면

유정&소연: 언니라인이 아무래도 잔소리를 맡고 있고(웃음). 아무래도 청소를 하자는 등 숙소의 청결 관리에 있어 주도를 하는 편이다(웃음).

Q. 누구한테 청소하라는 잔소리를 제일 많이 하나

소연: 나는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고 참다 참다 한번씩 터지는? (웃음)
유정: 잔소리는 내가 많이 한다.

Q. 잔소리를 유발하는 멤버는?

유정: 식탁 쪽에서는 율희랑 지엔이? 각 공간마다 다양하다. (웃음)
율희: 그래도 요즘에는 서로서로 많이 치우려고 해서 그런 경우는 잘 없다.


Q. 다들 끼가 참 많은 것 같은데 각 멤버에게 어울리는 CF를 추천해본다면

- 소연
일동: 소연언니는 커피나 티 이런 걸 좋아해서 그런지 왠지 티백 CF가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리고 헤드셋이나 이어폰 같은 전자기기도 왠지 잘 어울리고.

- 솔빈
일동: 휴대폰 광고. 조금 섹시한 느낌으로? (웃음) 자동차나 맥주도 솔빈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 율희
일동: 율희는 새콤달콤이나 마이쮸 같은 게 잘 어울린다. 요거트나 우유 CF 같은 것도 어울리고.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랑 잘 어울린다.

율희: 사실 나에게 굉장히 어린 동생이 있다. 6살짜리 남동생이 있는데 거의 내가 업어 키우다시피 했다. 데뷔하고 나서는 자주 못 봤는데 누나가 TV에 사는 줄 알더라(웃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어린이 장난감 이런 것도 찍어보고 싶다.

- 유정
일동: 커피나 아이스크림 류. 과일주스나 젤리 같은 것도 잘 어울릴 것 같고. 왠지 군것질 류와 이미지가 잘 맞는다.

- 지엔
일동: 신발이나 운동화랑 잘 어울린다. ABC 마트가 딱일 듯? 활발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지엔에게 스포티한 제품이 잘 연상된다.

Q. 타그룹과는 차별화된 ‘라붐’만의 매력은?

솔빈: 우리는 개개인 여섯 명이 다 색깔이 다르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가이드 녹음을 할 때에도 작곡가분들이 “라붐은 라붐만의 색깔이 뚜렷하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목소리만 봐도 개개인의 음색이 다 다르고 행동도 성격도 저마다 개성이 다른데 이 ‘다름’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서 하나의 무지개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해인: 맞다. 우리는 겹치는 비슷한 이미지가 없다.

율희: 뭔가 딱 “우리 그룹의 색깔은 이래요” 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게 우리를 한번 보면 알겠지만 ‘라붐스럽다’라는 말의 의미를 알 것이다. ‘라붐스럽다’, 이 표현이 딱 우리를 대변하는 것 같다.

Q.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 있다면?

소연: 연이형. 내 이름의 ‘연’과 형 같다는 의미의 ‘형’을 조합한 별명이다. 내가 막 남성스럽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가끔 가다 툭툭 나오는 털털한 모습을 보시고 ‘연이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셨다. 개인적으로는 여성스러운 모습 외에 의외의 다른 매력도 보여준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유정: 좀 오글거리는 별명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요정’이고 다른 하나는 ‘유동막내’. 요정은 내가 이전에 한 웹드라마에서 국민요정을 맡은 이후로 생겼고 ‘유동막내’는 내가 팀내에서 맏이인데 하는 건 꼭 막내 같다고 해서 ‘유동막내’라는 별명을 지어주셨다.

지엔: 나는 짱구랑 배존예. 하는 행동이 꼭 짱구 같다고 해서 짱구라고 많이 불러주시고 배존예는 음.. 여기까지 하겠다. (웃음)

솔빈: 소르빈이랑 까망이, 그리고 똘빈. 별명으로 많이 불러주신다.

율희: 사실 과장님이 지어주신 별명인데 ‘율구’. 팬분들도 율희라는 이름보다 ‘율구’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러주신다. 그리고 최근에 생긴 별명은 만두. 만두를 찢어 먹는 여자라고 해서 ‘만찢녀’ 라고도 불러 주시더라(웃음).

해인: 끼쟁이, 염끼, 염초딩 등 다양하게 있다. 최근 생긴 별명 중 마음에 드는 건 ‘염프로 아이돌’. ‘염초딩’에서 ‘염프로 아이돌’이 됐다고 해주시는데 그 애칭이 너무 마음에 든다.

Q.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해인: 팬 분 중 한분께서 우리가 컴백하기 전 직접 호랑이 탈을 쓰고 우리의 컴백 소식을 알리는 포스터지를 직접 만들어 길거리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홍보를 해주셨다. 지나가던 행인이 그걸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우리가 알게 됐는데 정말 너무 감사하더라. 지금도 팬미팅이나 행상에 항상 오시는데 정말 반갑고 고맙다. 그런 팬 분들 덕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율희: 얼마 전 데뷔 1000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그 날에는 토끼탈을 쓰고 오셨더라. 그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었는데 거기 와준 분들께 일일이 마스크를 나눠드리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감사했다.

Q. 이렇게 멤버들이 기억할 정도면 그 분은 성공한 팬이다

솔빈: 그런 팬을 둔 우리가 성공한 가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마무리가 훈훈하다. 그 팬 분을 포함해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남겨 달라

일동: 얼마 전 데뷔 1000일을 맞이했다. 지나온 1000일보다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활동할 테니 곁에서 항상 함께 응원해주시면서 오래 갔으면 좋겠다.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기획 진행: 허젬마
포토: 김연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재엽
의상: FRJ, 스윗원에이티
슈즈: 스티유, 모노톡시
선글라스: 룩옵티컬
헤어: 조이187 강지은 실장
메이크업: 조이187 김은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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