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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2년만의 휴식, 재충전의 시간 보내는 중”②

2009-06-04 12:56:40

“카메라 앞에서는 박시후가 아니라 그 캐릭터가 되는 거잖아요. 그때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부끄러워한다면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연기관을 밝혔다.

본인이 나오는 드라마를 종종 주변 지인들과 함께 모니터링한다고 한다. 보통 다른 배우들이 자신이 연기하는 모습이 낯부끄러워 시청하기 힘들다고도 말하는 것과 반대다.

“스케줄이 빡빡하면 모니터링을 잘 못하지만 시간이 되면 챙겨 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더 많이 해주는 편이죠. 지적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배우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작품을 하는 기간 동안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를 해주는 것 같아요. 물론 부족한 부분도 채워나가야만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죠.”

2년간 바쁘게 달려온 그. 휴식기간 중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될까?

“운동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 외에는 특별한 건 없어요. 드라마가 들어가면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동안 못 봤던 영화를 몰아보고 있어요. 저희 매니저는 저더러 잠도 일주일 치를 몰아자고, 영화도 몰아보고, 게임도 몰아서 한다고 말해요. 하하. 이렇게 쉴 수 있을 때 집중해서 즐겨야죠.”

쉬는 날은 거의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하는 그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인테리어 관련 서적을 자주 본다는 그는 집 거실에 조그마한 정원도 만들었다고.


“외부에서의 활동은 주로 운동인 것 같아요. 7월 달에 도쿄에서 일본 팬미팅이 계획되어 있어 요즘엔 스포츠댄스를 배우고 있어요. 개인기가 전혀 없다보니 뭔가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래도 한 곡 부를 예정인데, 아직 선곡은 못했습니다.”

극 중에서 소위 말하는 ‘삑사리’를 내며 열창하는 장면이 방송된 후 의외로 반응이 좋다고 한다. 노래방에서는 갓 ‘더 원’의 노래를 애창한다고.

32살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동안의 비결을 묻자 망설임 없이 운동이라고 말한다.

“물론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아예 관리를 안 한다고는 못하겠죠. 하지만 운동만큼 확실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집에서 종종 반신욕을 하기도 해요. 동안의 비결을 운동과 반신욕으로 봐야할 것 같네요. 하하”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일지매’ 등이 일본에서 방송되며 新한류 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박시후. 그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

“오래 간만의 휴식이기 때문에 여행을 한 번 다녀올 계획입니다. 다녀온 후에 다시 열심히 스포츠 댄스를 배워야겠죠? 하하. 일본 팬미팅 이후 차기작을 검토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다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배우라서 행복하고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말하는 박시후는 나이가 들어서도 그만의 매력이 묻어나는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한다.

"금방 식어버리는 뜨거움보다 언제나 온기를 가지고 있는 은근함이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사진 이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