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섹스

“사랑한다, 미안하다” 길들이기 ①

2014-05-10 22:00:49

사람들 간의 접촉이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것은 상호간의 행동(말, 태도)을 통해서고, 이는 커플들도 마찬가지다. 행동은 생각, 느낌, 욕구 등 그 사람의 다양한 것을 표현해주며 그 사람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혹은 자신의 실수를 얼마나 미안하게 생각하며 사과를 하고 싶은지는 말로 들려주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이 안 되어 갈등이 유발되고 문제가 어떤 행동으로 나타나는 생활 장면을 ‘상황’이라 한다. ‘조건’은 그 상황을 만드는 여건으로 기대 및 환경과 연합되는데 이를 ‘조건화’라 한다.

결국 ‘조건’은 상황을 만들어내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순환된다. 다음의 사례에서 ‘상황’과 ‘조건’을 알아보자.

▷ 사례 1
남편: 생일날 동생들 오라고 할까?
아내: 그거야 알아서 당신 맘대로 할 거지, 내가 오라면 부르고 오지 말라고 하면 안부를 거야?

남편: 항상 왜 말을 그 따위로 하는 거지?
아내: 동생들을 새끼보다 더 위해주는 사람이 왜 내 눈치를 보냐고. 동생뿐이야? 제수씨를 나보다 더 생각하잖아. 처자식은 도대체 뭐야, 뭐냐고!

남편: (침묵)
아내: 왜 말이 없어. 먼저 물어봤잖아. 뭐라고 대답 좀 해봐, 그렇게 할 말이 없어?
‘남편이 방문을 꽝, 소리 나게 닫고 집밖으로 나간다. 며칠 동안 외박’

▷ 상황
아내: “동생들을 새끼보다 더 위해주는 사람이 왜 내 눈치를 보냐고. 동생뿐이야? 제수씨를 나보다 더 생각하잖아. 처자식은 도대체 뭐야, 뭐냐고.”
남편: “항상 왜 말을 그따위로 하는 거지?”
(방문을 소리 나게 닫고 나가 외박함)

▷ 조건
남편 → 아내
동생들과 제수씨를 처자식보다 더 위해줌.
아내 → 남편
알아서 할 거지 내가 오라면 부르고 오지 말라면 안부를 거야?
남편 ↔ 아내
방문을 소리 나게 닫고 나가 외박함(또 다른 상황의 조건)
(심리치료사 이선희)

(… 다음편으로)

한경닷컴 bnt뉴스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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