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한국인에게 '스키니진'은 쥐약이라고?

최지영 기자
2009-07-07 18:31:45

스키니진은 다리가 짧고 어려서부터 업혀 다녀서 안쪽으로 다리가 휜 동양인에게는 정말이지 최악의 아이템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 스키니진이 우리나라는 물론 우리보다 다리가 평균적으로 더 짧다는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 스키니 진이 오래전에도 유행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현재의 디자인과는 실루엣이 많이 다르다.

1980년대 후반 몸에 꼭 맞는 청바지가 유행했을 때 그 실루엣은 지금의 스키니 진이었다.
가수 김완선이 입고 나와 ‘젊음의 행진’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춤추며 노래하던 그때는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가 유행이었고, 동양인 체격에 살짝 유리할 만큼 하이웨이스트였다.

그런 짧은 길이의 타이트한 청바지가 20여 년이 지나 지금과 같은 스키니진으로 돌아와 우리를 열광시키고 있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지금 당신이 이 국민복인 스키니진을 외면할 수 없다면 당신에게 어울리도록 스타일리시하게 입어야 한다.
먼저 바지 길이를 살펴보자. 바지 길이는 복사뼈도 가리거니와 당구의 스리 쿠션과는 다른 의미의 스리 쿠션이 잡히게 입어야 예쁘다.

스리 쿠션이란 신발과 닿는 바지의 밑단 위쪽에 잡히는 주름이 세겹이라는 의미이다.
이때 너무 많은 주름이 잡히면 다리가 짧아 보이고 주름 없이 쭉 펴진 밑단은 세련되지 못하다. 청바지, 특히 스트레이트 실루엣이나 그보다 통이 좁아지는 경우엔 이 쿠션이 아주 중요하다.

하나 더, 골반에서부터 허벅지로 내려오는 라인의 핏도 섬세하게 신경 써야 한다. 중요한 것은 너무 마른 허벅지도 뚱뚱한 허벅지만큼이나 보기 싫다는 점이다.
적당한 하체 운동으로 날씬하지만 탄탄한 허벅지를 만든다면 스키니 진을 아름답게 연출 할 수 있다.

☞동양인의 단점을 커버시켜 줄 스키니진 연출법!


✔기본 셔츠와 멜빵으로 포인트를 준다

헐렁한 화이트 셔츠에 가는 가죽 멜빵으로 포인트를 주면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루스한 비니를 매치하면 캐주얼하게, 클래식한 중절모를 매치하면 매니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하이힐이 아닌 플랫 슈즈나 캔버스화를 매치한다

로맨틱한 플랫 슈즈는 캐주얼한 데님 스키니 진을 여성스럽게 만들어준다.
캔버스화는 활동적이면서 발랄한 당신의 이미지를 업시켜줄 것이다.

유니크한 액세서리로 악센트를 준다.
과감한 뱅글이나 귀여운 펜던트가 달린 긴 목걸이 등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액세서리를 매치하면 사랑스럽다. 뿔테 안경이나 루스한 롱 카디건을 코디네이션하면 감각적인 연출이 완성된다.

✔루스한 백으로 패션을 마무리한다

하드하고 형태가 잡힌 백보다 고야드의 생루이 백처럼 늘어지는 백이나 캔버스 소재의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백이 멋스럽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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