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처음 PUCCA(뿌까)의 등장 당시, 국내는 아이티 산업의 강대국이었다.
이런 점을 이용해 플래쉬애니메이션으로 PUCCA를 자연스럽게 유입시켰으며, 그 결과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 뿐, 하나의 브랜드로 PUCCA를 인식시키기에 국내 캐릭터 산업의 벽은 높았다.
그러나 당시 국내시장은 저희의 바람을 충족시켜 주기엔 ‘캐릭터=팬시’라는 인식이 너무 강했죠. PUCCA가 지향하는 캐릭터 산업의 고급화, 글로벌화, 패션코드로의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점이 전무후무한 상태였던 거죠“라고 PUCCA의 해외마케팅 담당자 임자옥 팀장은 말했다.
국내보다 캐릭터산업이 체계적으로 잡혀있던 해외는 유통체계에서도 국내와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임 팀장은 “중남미나 유럽은 백화점, 매스마켓(이마트 등)의 유통망 체계가 잘 잡혀있습니다. 체계 안에서 각각에 맞는 상품들이 잘 만들어져 나오죠.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는 백화점 진출이나 유통망 체계가 훨씬 더 미미한 실정이었습니다”라며 국내와 해외의 차이점을 말했다.
이러한 이유들로 글로벌한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해 PUCCA는 해외로의 진출에 포커스를 두게 되었다.
당시의 PUCCA는 기존의 여성상과는 아주 달랐다. 수동적으로 기다리기 보다는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쟁취하는 새로운 여성상이었다. 이런 모습들이 플래쉬를 통해 보여지고 해외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면서 특별한 마케팅 없이 PUCCA 스스로가 마케팅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차별화는 해외 생산업체들에게 큰 장점으로 보여졌다. 이것이 월드 디즈니사나 워너 브라더스와 꾸준한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10여년 동안 해외에서 성공 궤도를 달려오던 PUCCA는 이제 그 실력을 국내에서도 발휘할 예정이다. 그동안에 축적해 왔던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접목할 수 있는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PUCCA만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글로벌 브랜드로써 PUCCA는 이런 강점을 활용해 이제 하나의 패션 브랜드로 국내에서 도약을 하려고 한다.
“작년을 기점으로 PUCCA는 완전한 패션코드로 자리잡기 위해 집중적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2008년 패션브랜드 ‘베네통’과의 라이센스 체결로 ‘뿌까 라인’이 출시되었으며, 브라질에서는 패션쇼가 열려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패션쇼나 이벤트를 많이 해 PUCCA를 패션브랜드로 알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PUCCA의 국내 마케팅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고 봅니다. 국내의 상황과 우리의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해야겠죠. 지금보다 더 글로벌해지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한 코드로, PUCCA가 패션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입니다”라고 임 팀장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bnt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ntnews.co.kr
사진 이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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