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신체 노출이 잦은 여름은 오랜 시간 몸매를 가꿔온 여성들의 노력을 보상받는 시간. 때문에 바캉스 시즌을 코앞에 둔 여성들은 각자의 취향이 담긴 수영복을 고르고 자신의 매끈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빛내줄 패션 아이템을 찾느라 정신이 없다.
따라서 아무리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체형이 조화롭더라도 피부처짐이나 주름이 심하면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져 있거나 잔주름, 깊은 주름이 발달한 얼굴은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 보일 뿐 아니라 생기가 없어 보이고 울적한 인상을 준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특히 목은 눈가와 같이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상대적으로 적고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쉽게 탄력을 잃을 수 있다. 또한 얼굴에 비해 소홀히 다루기도 쉬워 잠시 방심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목주름은 보통 20대 후반부터 서서히 생기기 시작하는데,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단순한 노화현상이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잘 생겨 젊었을 때부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 밑 주름이 쉽게 생기므로 가능한 낮은 베개를 골라 사용하고, 목과 어깨를 곧게 펴고 틈틈이 목을 뒤로 젖혀 턱 선과 목 앞부분을 매끈하게 당기는 운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임 원장은 "습관적으로 목을 한쪽 방향으로 기울이거나 자세가 구부정한 경우,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는 습관이 반복되면 목주름이 생길 수 있다"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목주름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흡연, 과음, 수면부족, 피로축적,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몸의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리고 혈액의 공급을 방해해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특히 담배 연기 속에 함유된 타르, 니코틴 등 각종 유해 물질은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처럼 엷은 주름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생긴 굵은 주름은 일반 화장품이나 자가 관리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다.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
목주름을 펴는 시술로는 ‘G빔’과 ‘타이탄’ 레이저가 대표적이다. 이들 레이저는 피부 속에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 피부재생을 도와 목주름을 없애준다. 또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시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간단하게는 ‘보톡스 주사’로도 치료할 수 있다.
임이석 원장은 “목주름을 없애는 피부과 치료는 다양하지만 사람에 따라 목주름의 원인과 상태가 다르므로 무턱대고 시술받아서는 안된다. 전문의와의 상담 후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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