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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허니문푸어 편, 2030세대 대공감 "남의 얘기가 아니야"

2012-01-18 10:20:52

[문하늘 기자] MBC 'PD수첩-허니문푸어' 편이 큰 공감대를 사고 있다.

1월1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신년기획, 서민 경제 진단 3부로 '허니문푸어, 빚과 결혼하다'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이른 바 2030 '삼포세대의 위기'를 다뤘다. 대학 등록금이 치솟으면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을 겨우 졸업하지만 취직이 되지 않으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결혼까지 미뤄야하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

'PD수첩'이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기혼자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 전 빚을 진 가구는 21.6%, 결혼 과정에서 빚을 진 가구는 40.3%로 증가했다. 결혼 후 빚을 진 가구도 64.4%로 결혼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빚을 지게 된 이유는 주거지 마련이 79.6%로 압도적이었으며 이후 생활비, 출산-육아비가 그 뒤를 이었다. '허니문푸어'란 이렇듯 결혼과 동시에 빚을 지고 가난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PD수첩'은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A씨 부부의 실례를 들어 '허니문푸어'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진단한다. A씨 부부는 대출받아 아파트를 장만했지만 대출금을 갚기 위해 저축은 하지도 못한다. 이에 A씨 부부는 현재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나같은 처지의 사람이 많네", "이사 다닐 때마다 전세대출 받고 갚느라 힘이 든다", "결혼생활 오래할수록 느는 건 빚이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반면 "그래서 핵심이 뭔가요?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 건가요?", "문제제기만 하다가 끝에 정책을 마련해줘야한다는 교수님의 한 마디가 전부?", "희망을 줘야지 절망만 주고 끝나네요"라며 방송에 불만을 가진 의견도 보였다. (사진출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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