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인터뷰] 박유천, 김재중과 사극톤 비슷하다고?②

2012-07-22 02:10:45

[민경자 기자 / 사진 이현무 기자] "김재중에게 연기 조언? 그럴 입장은 아니야"

5월24일 종방된 SBS 수목미니시리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ㆍ연출 신윤섭 안길호 이하 '옥세자')에서 세자빈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21세기 옥탑방으로 타임슬립한 왕세자 이각 이자 용태용 역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해낸 연기자 박유천. 이제 세 작품에 출연했지만 원톱능력을 인정받은 연기자로 각인시켜주었다.

무엇보다 '옥세자'에서 한지민과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준 박유천은 20대가 가기 전 순수한 짝사랑 이야기같은 아련한 멜로 연기를 펼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 그리고 오랫동안 원했던 '사이코 킬러' 혹은 매디컬 드라마를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연일까. JYJ멤버 김재중이 MBC 판타지 메디컬 퓨전 사극 '닥터진'에 출연중이다. 판타지 퓨전 사극이긴 해도 박유천이 해보고 싶은 '메디컬 드라마'다.

"해외 갔을 때도 호텔에만 있는 편이라 재중이 형이 드라마에 들어간다고 하기에 일본 원작 '닥터진'을 다운 받아봤다. '닥터진'을 보면서 재중이 형이 여기서 어떤 캐릭터를 맞게 될지 이런저런 상상을 해봤다. 하지만 국내 드라마 '닥터진'에서 재중이 형 캐릭터는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라 참 독특하다"

'닥터진'을 보지못했지만 김재중이 나오는 드라마 '닥터진'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챙겨봤다는 그.

"'보스를 지켜라' 때도 저도 본부장(미스리플리)이였는데 제가 가질 수 없는 본부장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특별히 조언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각자 자기가 표현하는 느낌이 있었을텐데 그런 배우의 감정을 먼저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초반인데도 재중이 형이 처음 사극을 하는데 저보다 더 잘 하는 것 같아 대단하게 느껴졌다. 칼을 뽑는 장면을 봤는데 눈빛이 너무 좋더라. 아마 이대로만 간다면 후반부에는 더 탄력을 받지 않을까"라며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재중의 사극톤이 박유천의 사극톤과 비슷하다'는 이야기에 대해 박유천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직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은 그런 이야기는 들었다. 하지만 처음 연기를 배울때 저는 '성균관 스캔들' 대본으로 시작했고 재중이 형은 현대극으로 시작했다. 전혀 같을 수가 없는데 의아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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