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단독★인터뷰] 티아라 보람 “아빠가 뜬다 하셨던 '롤리폴리', 진짜 떴죠”

2012-06-19 13:15:27

[김경은 기자] 6월19일 나고야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는 티아라. 일본에서의 첫 정규 앨범 ‘쥬얼리 박스’는 발매 첫 날 오리콘 차트 2위를 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본격적인 일본 활동과 함께 국내 컴백을 준비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여태까지 활동하던 때 중에 제일 바쁜 것 같아요”라며 티아라의 일곱 멤버 모두 한목소리로 외쳤다. 몸은 힘들지만 팬들을 만날 준비하는 요즘, 매일 기쁘고 즐겁다는 소녀들. 투정이 아닌 감사할 줄 아는 이들과 bnt뉴스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티아라의 큰 언니 ‘보람’은 작은 체구에서 넘쳐 흐르는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며 힘있게 진행되었다.

“얼마 전 태국에서 콘서트도 잘 끝났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뜨거워요! 예상했었나요?” “아니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쏟아 주시니까 매우 감사하죠. 이번 앨범은 일본 팬들을 위한 곡도 넣었고 재킷 촬영도 ‘쥬얼리 박스’ 콘셉트에 맞춰 블링블링하게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죠. 태국 콘서트에서는 팬들과 즐겁게 즐기면서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왔죠. 참 감사해요.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게 열심히 해야죠”라며 천진하게 웃으며 팬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를 표한 그.

내재되어 있던 끼를 발견하게 되었죠~

보람이 가수 ‘전영록’의 큰 딸임은 데뷔 전부터 알려진 사실. 국민 가수를 아버지로 둔 그가 가수를 꿈꾼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저는 항상 음악을 들을 수 있었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컸기 때문에 가수는 저에게는 익숙한 직업이었죠. 하지만 제가 워낙 소극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마음속에 있는 끼를 숨기고만 살았었어요. 하고 싶어도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느라 ‘가수를 하겠다’고 얘기를 못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운 좋게 좋은 기획사를 만나고 멤버들을 만나 꿈을 키울 수 있었어요. 전 참 복 받은 사람이죠”

아버지와 함께 음악에 대한 깊은 이야기는 나누지 않지만 종종 티아라 음악에 대한 솔직한 평가는 해주시는 편이라고. “정말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그런데 저도 아버지 말씀에 동의해요. 아닌 것은 아니고,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니까요. 아버지께서 ‘롤리폴리’를 들으시자마자 좋다고 하셨거든요. 역시나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요”

보람의 동생 ‘전우람’도 ‘디유닛’이라는 그룹의 멤버로 가요계 데뷔를 앞두고 있다. 친언니이자 가요계의 선배로서 동생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있을까? “동생에게 따로 조언해주는 것은 별로 없어요. 주로 악플에 너무 큰 상처를 받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죠. 성장하는 동안 겪는 하나의 과정이니까 그리고 앞으로 그것보다 더욱 큰일들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잘 참고 견디라고 얘기해주고 있어요”라며 친동생의 이야기가 나오자 금세 장난기는 사라지고 언니의 모습으로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보람.



“새 멤버 적응력? 티아라의 친화력 보시면 걱정 안 하실걸요~”

티아라에서 가장 맏언니인 보람은 앞으로 들어올 새 멤버들을 맞이하는 기분이 어떨까? “기대 돼요. 기쁘기도 하면서 내심 걱정도 되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다가도 멤버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면 걱정이 싹 사라져요. 적응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에게 아기 같던 ‘지연’이와 ‘화영’이가 새 멤버를 귀여워하는 걸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어요. ‘이모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

인터뷰와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촬영장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보람. 하지만 그는 의외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고. “혼자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좋아해요. 저는 쇼핑할 때도 주로 혼자 다녀요”

소녀시대 ‘제시카’의 여성미가 부럽더라고요~

패션돌로 급 부상 중인 티아라. 보람이 생각하는 패션돌은 누구일까? “저는 소녀시대의 ‘제시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여성스러운 스타일이요. 하늘거리는 스커트에 플랫 슈즈 신은 모습이 정말 예쁜 것 같아요. 저는 촬영을 해야 그런 여성스러운 옷을 입거든요. 제가 스스로 여성스러운 옷을 골라서 입지를 못하겠어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평소에 입는 옷 스타일을 보시면 아실 수 있어요. 큰 박스티에 워커 신고 다니거든요. 웃긴 건 제가 티를 입으면 박스 티가 되고 하의 실종이 돼요”

그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함께 있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준다. 엔도르핀을 전파하는 그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일까? “저는 첫 느낌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웃는 게 예쁜 사람이요. 아무리 잘 생긴 사람도 웃을 때 밝지 않으면 별로인 것 같아요. 착하게 웃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저는 그런 사람이 좋아요”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물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저는 아버지처럼 모든 사람의 기억에 남을 만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 사람의 그 노래. ‘그 음악이 참 좋았다’는 얘기를 듣는 사람이요”라며 앞으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듯, 잠깐의 정적 속에서 나온 진지한 그의 대답. 그 속에서 티아라와 보람의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었다. (의상협찬: 스타일난다, 사진: bnt뉴스 황영철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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