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단독★인터뷰] 연기돌 티아라 은정 “각시탈 ‘주원’과 연기하고파”

2012-06-20 09:33:56

[김경은 기자] 아이돌의 연기 도전은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는다.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부터 조연까지 아이돌 멤버들의 입지가 두터워지고 있다. ‘연기돌’, ‘패션돌’ 등 아이돌을 지칭하는 수식어가 늘어나는 요즘 이 모든 수식어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아이돌이 있으니 바로 티아라다.

저에게 연기와 음악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존재죠~

대표적인 연기돌인 ‘은정’. 그는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문한 진짜 연기돌이다. 그에게 연기자와 가수는 어떤 의미일까?

“저는 연기자로 시작했지만 티아라로 활동했기 때문에 더 좋은 역할과 더 좋은 환경에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둘 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들이죠. 우선 연기자는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주체가 있기 때문에 더 정신을 바짝 차리게 돼요. 수많은 스텝과 호흡을 맞추고 힘을 합쳐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힘들면서도 그만큼 뿌듯하죠. 현실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살아보는 것도 굉장히 즐거운 일이고요. 반면에 티아라로 무대에 서면 뭔가 마음속에 있는 것이 해소되는 느낌이에요. 특히 멤버들과 한 무대에서 같이 공연하면 무법자가 된 기분이에요. 멤버들과 함께 하는 공연은 너무 즐거워요”

그녀가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는 누구일까? “요즘 ‘각시탈’의 주원씨를 보면서 함께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1박 2일’에서의 모습과 연기할 때의 모습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잖아요. 연기에 깊이가 있어서 꼭 함께 연기하고 싶어요. 제가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은정은 각시탈의 ‘주원’을 이야기하기 전 잠시 머뭇거렸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남편인 ‘이장우’가 열연하고 있는 ‘아이두 아이두’가 동 시간대에 방영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남편의 모습은 본방송으로 지켜보고 있죠! 농도 짙은 스킨십도 똑똑히 다 보고 있었어요. 사실 더 과감하게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약하던데요?”라며 질투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이장우’, ‘김수현’, ‘택연’, ‘우영’ 등 소위 ‘잘나가는 남자 스타’들과 호흡을 맞춘 은정. 그녀의 이상형은 어떨까? “저는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그리고 특히 다정다감하고 이해심이 많은 스타일이요. 아! 그리고 저는 센스있는 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생활 곳곳에서 느껴지는 세심하고 디테일한 센스말이에요”

“제 목소리로 라디오 진행하고 싶어요~"

은정에게 앞으로 어떤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으냐고 물어보았다. 목소리가 라디오 DJ에 잘 어울릴 것도 같았다. “저 라디오 DJ 진짜 하고 싶어요! DJ를 하면 삶이 풍성해질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의 다양한 사연들로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잖아요. 거기에 음악까지 더해지니까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집결되어 있어요. ”

반짝이는 눈으로 라디오 DJ에 대한 욕심을 내비친 은정.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에는 어떤 음악이 흘러나올지 궁금했다. 은정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무엇이고 주로 어떤 음악을 들을까? “혹시 ‘주윤하’씨 아세요? 나긋나긋한 음색으로 이야기하는 듯이 노래를 부르시는데 제가 딱 좋아하는 음색과 음악이에요”



혼자 조용히 음악 듣는 시간을 즐긴다는 은정에게 가수로서의 꿈을 물었다. “저는 ‘이런 목소리를 가진 가수가 있어서 좋다’, ‘지금은 은정의 노래가 필요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한마디로 말하면 ‘꼭 필요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야죠”

방송에서 보던 애교 많은 모습처럼 생글생글 웃으면서 촬영장을 누비던 은정. 하지만 금세 셔터소리에 맞춰 프로다운 눈빛 연기로 촬영장을 압도했다. 프로의 모습을 갖춘 연기돌 은정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의상협찬: 스타일난다, 가방협찬: 리키로제타, 사진: bnt뉴스 황영철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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